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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출연/스태프
*출연 하명중, 김진규, 고은아, 윤소라 *스태프 제작/서종호, 감독/유현목, 각본/이은성,윤삼육, 촬영/정일성, 조명/손영철, 음악/한상기, 편집/이경자
내용
'부어산' 마루 바위 동굴 속에서 현은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오늘의 과거에게로 이어져온 삶의 의미를 결산한다. 현은 아버지가 일제에 맞서 싸운 것에는 고귀하게 생각하면서도 내심 할아버지의 영향에 의해 스스로의 비겁함을 종종 교묘하게 합리화시킨다. 그러는 와중에 6·25 전쟁에서 북한 공산당의 살육을 목격한 현은 자신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고민한 것의 무언가를 깨달아간다. 그는 스스로 총을 들고 최후의 일각까지 공산주의자들과 싸울 것을 다짐한다.
예술가(감독)
*유현목(1925~ ) 유현목은 동국대 국문학과 재학중인 1947년 이규환 감독의 조감독으로 출발하여 1956년 <교차로>로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인 이범선 원작의 <오발탄>(1961)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뛰어난 영화적 수사를 곁들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묘사가 주목을 받았다. 그가 만든 <잉여인간>(1964) 등도 같은 성격의 영화이며, 박경리 원작의 <김약국의 딸들>(1963), 황순원 원작 <카인의 후예>(1968) 등도 주요한 대표작이다. 1980년대에는 이문열 원작의 <사람의 아들>로 다시 주목받았다. 신상옥, 김기영, 강대진, 이만희 등과 6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했던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유현목의 작품 가운데 많은 대표작들이 원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요한 작품의 경향은 사회 현실의 비판적 묘사와 이념적 갈등에 대한 비판, 그리고 구도자적 주제를 다룬 것 등을 들 수 있다. 전쟁 직후 무너져가는 한 가족의 비극을 각자의 시선으로 다룬 <오발탄>(1961)과 참담한 사회 현실을 리얼하게 그린 <인생차압>(1958), <잉여인간>(1964) 등이 사회 현실의 비판적 묘사라면, 전쟁의 참상과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를 증오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카인의 후예>(1968), <불꽃>(1975), <장마>(1979) 등은 이념적 갈등을 비판한 작품들이다. 또 전쟁의 와중에 일어난 진정한 순교와 신앙의 문제를 다룬 <순교자>(1965), 신의 존재와 세상의 타락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청년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그린 <사람의 아들>(1980) 등은 유현목이 지닌 종교와 구도의 문제에 대한 단상들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알려진 대로 순수하게 리얼리즘적 성향이라기보다는 영상적 표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과 심리적 묘사 그리고 공간의 활용이 두드러진, 다양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 모더니즘적 입장도 작품의 군데군데 녹아 있으며, 반공 이데올로기에 경사된 흔적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또한 혼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김약국의 딸들>(1963)은 한 가족과 민족의 운명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공처가 삼대>(1967), <수학여행>(1969) 등 가볍지만 정겨운 코미디도 이채로운 작품들이다. 특히 정진우, 김기영 등과 공동으로 연출한 <여>(1968)는 유현목의 또 다른 측면 즉, 모더니즘에 경도되어 있으며, 심령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영화감독 사전>, 1999)
작품정보
유전의 애수 (1956) 교차로 (1956) 잃어버린 청춘 (1957) 그대와 영원히 (1958) 인생차압 (1958) 아름다운 여인 (1959) 구름은 흘러가도 (1959) 오발탄 (1961) 임꺽정 (1961) 아낌 없이 주련다 (1962) 김약국의 딸들 (1963) 잉여인간 (1964) 아내는 고백한다 (1964) 순교자 (1965) 춘몽 (1965) 막차로 온 손님들 (1967) 종야 (1967) 공처가 3대 (1967) 악몽 (1968) 카인의 후예 (1968) 아리랑(1968) 수학여행 (1969) 나도 인간이 되련다 (1969) 두 여보 (1970) 분례기 (1971) 불꽃 (1975) 문 (1977) 장마 (1979) 사람의 아들 (1980) 상한 갈대 (1984) 말미잘 (1995)
리뷰
*작품해설 <불꽃>은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일본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아버지 세대, 공산당과 싸우던 아들 등 삼대에 걸친 한 가족사의 비극을 되씹으며 솟아오르는 분노 속에 새로운 미래의 불꽃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원작에서 나타나는 관념적인 의식의 세계, 심리의 갈등, 인간 내면의 탁월한 묘사를 통해 당시 인텔리의 좌표 제시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평론 관객들이 보면서 생각케 하는 소재를 무리없이 이끌고 나가는 유 감독의 연출 솜씨와 꼭 맞는 헌팅, 그리고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정일성의 카메라가 금년도 대종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케 한 것 같다. 자기보존을 위해서 항상 타협하고 수동적일 수 밖에 없었던 할아버지의 절대적인 영향력 밑에서 자라온 주인공 고현. 그는 일제 때 학병 권유를 거부 못했고 해방 후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도 안일하게 꽃밭이나 가꾸며 스스로 만들어 놓은 껍질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나 6·25란 민족의 비극 앞에 그는 결단을 내렸다. 인민재판장에서 그는 자신이 해야 할 행위가 무엇인가를 알고 행동으로 옮긴다. 일제 말에서 6·25까지 시대 배경이 길지만 주인공 고현의 역정을 통해 한국 지식인의 걸어온 길을 실감할 수 있다. 원작의 주제도 살리고 영화로도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간경향>, 1975년 11월 9일자)
수상내역
제14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하명중), 미술상, 조명상 제22회 아시아영화제 출품
관련도서
<불꽃>, 선우휘, 민음사, 1996
연계정보
-오발탄
-김약국의 딸들
-한(恨)
-수학여행
-장마
-잃어버린 청춘
-구름은 흘러가도
-아낌없이 주련다
-잉여인간
-순교자
-막차로 온 손님들
-카인의 후예
-나도 인간이 되련다
-분례기
-문
-사람의 아들
-선우휘(鮮于煇)
-불꽃
관련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_종합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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