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분례기

출연/스태프
*출연 윤정희, 이순재, 허장강, 사미자 *스태프 제작/김태수, 감독/유현목, 각본/방영웅, 촬영/유영길, 조명/차정남, 음악/김희조, 편집/김창순
내용
빈곤한 농촌 가정의 순박하지만 말괄량이 딸인 분례는 첫 생리를 시작하고 처녀티가 나기 시작한다. 동네 극장 선전원인 콩조시는 그런 분례를 연모한다. 어느 날 산에 나무를 하던 분례는 유부남 용팔에게 겁탈을 당한다. 순결을 잃은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분례는 동네 처녀가 강간을 당하고 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더욱 심하게 자신을 자책한다. 그래서 읍내 노름꾼 영철의 재취로 혼담이 오가자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서 허락한다. 영철의 아내가 된 분례는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열심히 집안일을 돌본다. 노름판에서 큰 돈을 딴 영철은 분례에게 돈을 맡기며 다시는 노름에 손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영철은 다시 노름판에 끼게 되고 돈을 내놓으라고 분례에게 폭력을 가하고 그것을 보다 못한 콩조시는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의도하지 않게 살인을 하게 된 콩조시는 자살을 하고 분례 역시 미쳐서 거리를 헤맨다.
예술가(감독)
*유현목(1925~ ) 유현목은 동국대 국문학과 재학중인 1947년 이규환 감독의 조감독으로 출발하여 1956년 <교차로>로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인 이범선 원작의 <오발탄>(1961)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뛰어난 영화적 수사를 곁들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묘사가 주목을 받았다. 그가 만든 <잉여인간>(1964) 등도 같은 성격의 영화이며, 박경리 원작의 <김약국의 딸들>(1963), 황순원 원작 <카인의 후예>(1968) 등도 주요한 대표작이다. 1980년대에는 이문열 원작의 <사람의 아들>로 다시 주목받았다. 신상옥, 김기영, 강대진, 이만희 등과 6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했던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유현목의 작품 가운데 많은 대표작들이 원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요한 작품의 경향은 사회 현실의 비판적 묘사와 이념적 갈등에 대한 비판, 그리고 구도자적 주제를 다룬 것 등을 들 수 있다. 전쟁 직후 무너져가는 한 가족의 비극을 각자의 시선으로 다룬 <오발탄>(1961)과 참담한 사회 현실을 리얼하게 그린 <인생차압>(1958), <잉여인간>(1964) 등이 사회 현실의 비판적 묘사라면, 전쟁의 참상과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를 증오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카인의 후예>(1968), <불꽃>(1975), <장마>(1979) 등은 이념적 갈등을 비판한 작품들이다. 또 전쟁의 와중에 일어난 진정한 순교와 신앙의 문제를 다룬 <순교자>(1965), 신의 존재와 세상의 타락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청년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그린 <사람의 아들>(1980) 등은 유현목이 지닌 종교와 구도의 문제에 대한 단상들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알려진 대로 순수하게 리얼리즘적 성향이라기보다는 영상적 표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과 심리적 묘사 그리고 공간의 활용이 두드러진, 다양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 모더니즘적 입장도 작품의 군데군데 녹아 있으며, 반공 이데올로기에 경사된 흔적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또한 혼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김약국의 딸들>(1963)은 한 가족과 민족의 운명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공처가 삼대>(1967), <수학여행>(1969) 등 가볍지만 정겨운 코미디도 이채로운 작품들이다. 특히 정진우, 김기영 등과 공동으로 연출한 <여>(1968)는 유현목의 또 다른 측면 즉, 모더니즘에 경도되어 있으며, 심령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영화감독 사전>, 1999)
작품정보
유전의 애수 (1956) 교차로 (1956) 잃어버린 청춘 (1957) 그대와 영원히 (1958) 인생차압 (1958) 아름다운 여인 (1959) 구름은 흘러가도 (1959) 오발탄 (1961) 임꺽정 (1961) 아낌 없이 주련다 (1962) 김약국의 딸들 (1963) 잉여인간 (1964) 아내는 고백한다 (1964) 순교자 (1965) 춘몽 (1965) 막차로 온 손님들 (1967) 종야 (1967) 공처가 3대 (1967) 악몽 (1968) 카인의 후예 (1968) 아리랑(1968) 수학여행 (1969) 나도 인간이 되련다 (1969) 두 여보 (1970) 분례기 (1971) 불꽃 (1975) 문 (1977) 장마 (1979) 사람의 아들 (1980) 상한 갈대 (1984) 말미잘 (1995)
리뷰
*작품해설 방영웅의 작품을 영화화한 문예물. 남성들에게 계속 억압당하고 학대 받는 분례의 모습은 관습에 희생당했던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평론 주인공 분례(똥례)의 이름이 변소에서 낳은 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처럼 출생부터 특별한 축복 대신 거친 현실에 내던져진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않으며 그녀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불행들이 여자이니까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관습으로 굳어진 채 여자를 구속하는 울타리가 되는 것이다. (<한국영화 70년 대표작 200선>, 조희문, 집문당, 1996. p.241)
수상내역
제10회 대종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여우조연상(사미자), 음악상(김희조), 녹음상(이경순)
관련도서
<한국영화전사>, 이영일, 한국영화인협회, 1969 <한국영화 70년 대표작 200선>, 영진공 기획, 집문당, 1996 <유현목, 한국리얼리즘의 길찾기>, 이용관·이효인·정재형 책임편집, 도서출판 큰사람, 1999 <한국영화 100년>, 호현찬, 문학사상사, 2000 <우리영화 100년>, 김종원·정중헌, 현암사, 2001
연계정보
-오발탄
-김약국의 딸들
-한(恨)
-수학여행
-장마
-잃어버린 청춘
-구름은 흘러가도
-아낌없이 주련다
-잉여인간
-순교자
-막차로 온 손님들
-카인의 후예
-나도 인간이 되련다
-불꽃
-문
-사람의 아들
관련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_종합영상정보
관련멀티미디어(전체0건)
이미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