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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마을

출연/스태프
*출연 정윤희, 안성기, 박지훈, 진봉진, 오영화, 이예민, 김지영, 조남경, 최동준, 조인선, 주상호, 조학자, 곽은경, 김기범, 양일민 *스태프 제작/박종찬, 감독/임권택, 각본/송길한, 촬영/정일성, 조명/차정남, 음악/김정길, 소품/이태우, 편집/김창순
내용
교육대학을 방금 졸업한 수옥은 첫 부임지로 벽촌의 국민학교로 발령 받는다. 일문 동족이 살고 있는 외딴 마을에서 그녀가 처음 본 사람은 이 지역과 연고가 없는 깨철이라는 정신지체의 젊은이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게서 예사롭지 않은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깨철은 마을 아낙네들의 성적 불만을 발산시키는 대용품이지만, 마을 남성들은 깨철이 고자라고 하면서 아내들의 부정을 애써 부인한다. 기다리는 약혼자가 오지 않아 실망을 한 수옥은 비를 피해서 창고로 들어갔다가 홀린 듯 깨철과 정사를 나누게 된다. 그 후 수옥은 깨철의 익명성과 그 마을에서의 감추어져 있는 존재성을 이해하게 된다. 수옥이 마을을 떠나는 날 새로 여선생이 부임해오고 그녀는 처음 자신에게 보냈던 눈길을 새 여선생에게 보내고 있는 깨철을 본다.
예술가(감독)
*임권택(1936~ ) 광주 숭일중학교를 다녔고 중학교를 도중하차하고 17세 때 집을 나와 부산에서 잡역부를 하는 한편, 미군부대에서 구두를 빼다 파는 사람들 밑에서 일한다. 그러다 구두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1956년 서울에서 영화사를 차렸고 임권택도 이들을 따라와 영화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다. 처음에 그는 영화판에서 노동을 파는 잡일꾼으로 일하다가 정창화 감독 아래서 조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임권택의 첫 데뷔작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 하지만 이 작품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본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1979년 작 <깃발 없는 기수>부터 논의의 대상이 된다. 임권택은 1962년 첫 작품을 만든 뒤 70년대 초까지 <남자는 안 팔려>, <단골 지각생>, <나는 왕이다>, <돌아온 왼손잡이> 등 멜로, 무협, 사극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든다. 그러나 이 당시 만들었던 영화들은 오로지 흥행을 위해 만든 영화들로 그 스스로도 진정한 작품으로 여기지 않는 영화들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수많은 영화제작을 통해 촬영, 편집 등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되었고, 그 경험은 이후 임권택만의 작품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그가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영화표현을 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 작 <깃발 없는 기수>부터. 해방직후의 혼란한 시기에 기자생활을 하던 '윤'이라는 인물을 그린 이 영화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1981년에 만든 <만다라>는 김성동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1986년작 <씨받이>는 강수연에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씨받이> 이후 <아다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까지 한국적인 정서, 특히 여인들의 한을 유려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을 많이 선보인다. 한편, 1990년 <장군의 아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3편까지 제작했으며, <서편제> 또한 그 당시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경신하면서 임권택은 국민배우에 준하는 국민감독으로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1994년에는 조정래 원작의 스테디셀러 소설 <태백산맥>을 야심차게 영화화했으나 원작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고 2년 뒤 이청준 원작의 <축제>를 영화화하여 비평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에서 실패한다. 2000년에는 누구도 손대기 힘들어 하는 <춘향뎐>을 소리와 영상의 합일이라는 놀라운 방식으로 담아내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깐느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룬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흥행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임권택은 60년대 온갖 장르를 넘나드는 수십 편의 영화제작을 경험으로 정규적인 영화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모습을 수려한 카메라로 담아내는데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 그런 그의 시도는 때론 <서편제>처럼 흥행적인 성공과 한국적 영화의 재발견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때론 <태백산맥>에서 보여 지는 상투적인 모습과 인본주의로 비판 받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60세를 훌쩍 넘긴 임권택은 여전히 <춘향뎐>과 같은 실험적이고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우직함으로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임권택의 영화적 세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1979년 <신궁>을 시작으로 총 15편의 영화에서 함께 일한 정일성 촬영감독, <서편제>에서 인연을 맺어 <축제>, <태백산맥>, <창>에서 함께 일한 가수, 영화음악가 김수철과 함께 자주 일한다.
작품정보
<1960년~1970년 작품> 전쟁과 노인 (1962) 두만강아 잘있거라 (1962) 신문고 (1963) 망부석 (1963) 남자는 안 팔려 (1963) 영화마마 (1964) 단골 지각생 (1964) 십년세도 (1964) 십자매 선생 (1964) 욕망의 결산 (1964) 빗속에 지다 (1965) 왕과 상노 (1965) 닐니리 (1966) 전쟁과 여교사 (1966) 법창을 울린 옥이 (1966) 나는 왕이다 (1966) 망향천리 (1967) 풍운의 검객 (1967) 청사초롱 (1967) 몽녀 (1968) 돌아온 왼손잡이 (1968) 바람같은 사나이 (1968) 요화 장희빈 (1968) 뢰검(번개칼) (1969) 신세좀 지자구요 (1969) 황야의 독수리 (1969) 십오야 (1969) 비 나리는 고모령 (1969) 상해탈출 (1969) 애꾸눈 박 (1970) 속눈섭이 긴 여자 (1970) 월하의 검 (1970) 그 여자를 쫓아라 (1970) 이슬맞은 백일홍 (1970) 비검 (1970) 비 나리는 선창가 (1970) <1971년 이후작품> 원한의 거리에 눈이 내린다 (1971) 원한의 두 꼽추 (1971) 명동 삼국지 (1971)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마라 (1971) 30년만의 대결 (1971) 요검 (1971) 둘째 어머니 (1971) 명동 잔혹사 (1972) 돌아온 자와 떠나야 할 자 (1972) 삼국대협 (1972) 대추격 (1973) 증언 (1973) 울지 않으리 (1974) 연화 (1974) 연화(속) (1974) 아내들의 행진 (1974)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1975) 맨발의 눈길 (1976) 아내 (1976) 낙동강은 흐르는가 (1976) 임진왜란과 계월향 (1977) 옥례기 (1977) 족보 (1978) 저 파도 위에 엄마 얼굴이 (1978) 가깝고도 먼 길 (1978) 깃발 없는 기수 (1979) 상록수 (1978) 신궁 (1979) 내일 또 내일 (1979) 짝코 (1980) 복부인 (1980) 우상의 눈물 (1981) 만다라 (1981) 안개마을 (1982) 나비품에서 울었다 (1982) 오염된 자식들 (1982) 아벤고 공수군단 (1982) 불의 딸 (1983) 길소뜸 (1985) 티켓 (1986) 씨받이 (Tne Surrogate Mother ,1986) 아다다 (1987) 연산일기 (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 (1989) 장군의 아들 (1990) 개벽 (1991) 장군의 아들2 (1991) 장군의 아들3 (1992) 서편제 (1993) 태백산맥 (1994) 축제 (祝祭 ,1996) 창 / 노는 계집 창 (娼 ,1997) 춘향뎐 (ChunHyang ,1999) 취화선 (醉畵仙 / Chihwaseon ,2001)
리뷰
*작품해설 원작의 분위기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과 그들 사이에 흐르는 원초적인 욕망을 그려냈다. 특히 수옥과 깨철과의 정사장면에서 그녀가 느끼는 이성이 상실된 원색적인 감각을 잘 그려내고 있다. *평론 영화 <안개마을>은 아무런 비젼도 방향제시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한국 영화계에 일말의 양심과 작가 정신을 지켜보려는 의지가 아직 남아있음을 일깨워준 작품의 하나. (<영화지>, 서울영상집단, 1983년 3/4월호. p.118~120)
수상내역
제19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안성기), 기술상(조명부문,차정남)
이미지
관련도서
<한국영화 70년 대표작 200선>, 영진공 기획, 집문당, 1996 <한국영화 100년>, 호현찬, 문학사상사, 2000 <한국영화와 임권택>, 사토 다다오, 한국학술정보, 2000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1>, 임권택ㆍ정성일, 현실문화연구, 2003
연계정보
-증언
-왕십리
-족보
-짝코
-만다라
-길소뜸
-티켓
-아제아제 바라아제
-장군의 아들
-서편제
-깃발없는 기수
-불의 딸
-연산일기
-취화선
관련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_종합영상정보
관련사이트
TTL Cinema Club영화교실_임권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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