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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춘향전

출연 / 스태프
출연 (1974년) 춘향/조정애 몽룡/강대진 방자/최대웅 향단/이영옥 월매/김영자 변사또/김창섭 호방/이의일 스태프(1974년) 극본/박만규 작곡/김희조 연출/이기하 안무/최현 장치/장종선 조명/이석영 음악/김두환 출연 (2002년) 성춘향/이정화 이몽룡/주성중,김법래 월매/김미정,권명현 변사또/김기현,이병준 방자/곽은태 향단/길성원,조수정 스태프(2002년) 극본·각색/박만규 작곡/김희조 연출/강대진 지휘/김성진 안무/이홍이 무대/송관우 의상/이수동 조명/김영학 음향/황선준 분장/김종한 드라마투르기/황호연
내용
서장 눈이 내리는 들녘 꽃샘을 하듯 눈이 내리는데 장옷을 입은 동리 처녀들이 “봄을 그리는 여심”을 춤춘다. 어느덧 눈은 멎고 말짱히 개인다. 일년에 좁쌀 여덟 섬을 받는 방자에게 영글은 이팔청춘을 맡길 수 없다고 앙탈하는 향단, 방자는 춘향과 이도령의 연분을 맺어주고 중매 값으로 논 섬지기를 받을 수 있다고 달랜다. 방자와 향단의 2중창 “연분만 맺어주면” 제1장 광한루 일대 5월 단오, 온통 꽃으로 뒤덮힌 광한루 그네터에 춘향과 친구들이 합창 “추천가”를 부르며 그네를 탄다. 화사한 봄기운에 들뜬 처녀들이 합창 “녹신녹신 녹여줄 님”을 부르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데 시집가는 “꽃가마의 행렬”이 지나간다. 이때 방자가 이도령을 데리고 나와 춘향과 만나도록 주선한다. 방자 독창 “가까운 산은 초록”, 춘향이 읊는 시 “낙양성에 꽃이 피네”를 들은 이도령은 춘향의 자태에 반하여 시를 받아 읊는다. 놀란 춘향이 몸을 피하면 이도령은 독창 “설레이는 이 가슴”을 부르며 춘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표시한다. 제2장 마을 어귀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의 마음을 읽은 향단과 방자는 자기네 속셈대로 일이 되어감을 기뻐하는 2중창 “일났네요 일났어요”를 흥겹게 부른다. 제3장 춘향이네 집 휘영청 달이 밝은데 춘향은 낮에 만난 이도령의 생각으로 독창 “무르익은 열매처럼”을 부른다. 이때 방자를 앞세운 이도령이 방자와 함께 “청사초롱 불 밝혀라”를 부르며 대문밖에 나타난다. 황망히 이도령을 맞이한 월매는 귀한 딸 한번 보고 버리면 신세만 망친다고 독창 “내딸 춘향아”를 부른다. 이도령은 춘향을 아내삼아 백년해로 하겠다는 맹세를 자필하여 신표로 준다. 방에 든 춘향과 이도령의 정사를 상징하는 “정사의 춤”이 펼쳐진다. 제4장 만복사 경내 세월은 지나 8월 추석, 점점 사랑이 깊어가기만 하는 춘향과 이도령은 만복사로 추석 달맞이를 나와 2중창 “사랑 사랑”을 부르며 즐긴다. 따라나온 향단이 외로워하며 독창 “외로운 도토리알”을 노래할 때 이도령의 부친 이사또의 행차가 있다. 여기서 이도령을 부른 이사또는 내직 승차하여 서울로 가게 되었으니 어머님 모시고 상경할 준비를 서두르라고 이른다. 춘향은 기뻐해야할 이도령가의 경사에 심상치 않은 예감을 느낀다. 제5장 춘향이네 집 시름에 겨운 춘향이 맥없이 가야금줄을 고르는데 이도령이 이별을 고하려 나타난다. 월매는 단정 쓴정 다 들여놓고 떠날 바엔 차라리 춘향을 죽이고 떠나라고 통곡한다. 이도령은 기필코 훗날 춘향을 데리러 오겠다고 언약하고, 합창 “말방울 소리 구슬프다”가 구성지게 흐르는 가운데 떠난다. 춘향은 독창 “정들여 울려놓고 떠나는 님”을 부르며 이제는 들려줄 이 없는 가야금줄을 장도로 끊어 버린다. 춘향과 향단의 오열과 함께 1부의 막이 내린다. 제6장 동헌 신관 변사또의 부임날이다. 기생들의 간들어진 “살푸리”가 신관 부임을 환영하는데 변사또는 서둘러 기생점고를 명한다. 호방과 관속들의 합창 “어서 어서 등대하여라”에 맞추어 기생들이 갖은 교태를 부리며 현신하나 변사또는 도시 마땅한 기생이 없다고 투정한다. 호방에게서 춘향의 이야기를 들은 변사또는 당장 춘향을 불러들이라 명하고 첫재판을 연다. “소도둑놈의 노래”와 “오입쟁이의 노래”를 들은 사또는 훔친 놈보다 잃은 놈이 죄가 더 많다며 죄수를 놓아주고 소 잃은 놈과 여편네 간수 못한 놈을 당장 잡아들이라고 엉뚱한 판결을 내린다. 이때 춘향이 등대한다. 변사또는 “너는 서리맞은 꽃가지”를 부르며 춘향에게 수청들 것을 명하나, 춘향은 “그리마오 그리마오”를 부르며 단호히 거절하고 하옥된다. 제7장 옥중 옥졸들이 춘향을 동정하는 합창 “가엾어라 춘향이”를 부르는데 변사또가 옥중으로 춘향을 찾아온다. 춘향을 얼르고 심지어 무릅을 꿇고 애걸도 해 보지만 끝내 춘향이 거절하자 극도로 분노한 사또는 춘향을 모질게 고문하고 돌아간다. 혼절한 춘향은 이도령을 그리는 애절하고 아름다운 꿈을 꾼다. 무곡 “환상무” 제8장 장터 장터 남녀들의 합창과 무용 “돈타령”이 어울려지는 남원근처 어느 마을의 장터, 주막에 허름한 복색을 한 이도령이 나타난다. 장꾼들의 대화에 끼어들어 춘향의 절개를 떠보는 이야기를 하다가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 몰매를 맞는다. 이때 이도령을 찾아 한양으로 가던 방자에게 구함을 받고 춘향의 소식을 듣는다. 날이 어두워지고 파장이 된 장터에 암행어사를 수행하는 역졸들이 합창 “어사마패 찬란하게”를 부르며 등장한다. 암행어사인 이도령이 역졸들에게 남원으로 모일 것을 지시하고 춘향을 그리는 독창 “내 너를 품에 안고”를 부른다. 제9장 춘향이네 집 월매가 춘향을 살려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독창 “비나이다”를 부르는데 거지 복색을 한 이도령이 들어온다. 부친은 벼슬길이 떨어지고 가산은 탕진하여 거지신세가 되어 찬밥이나 한 덩이 얻어먹을까하여 찾아왔다고 이도령이 능청을 떨자 일말의 희망마저 잃은 월매는 복장이 터질 듯 화가 난다. 그러나 향단이 밥을 내온다. 제10장 옥중 모진 고문에 쓰러져 있는 춘향을 월매와 향단을 앞세운 이도령이 찾아온다. 이도령에게 춘향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다. 어머니에게 서방님을 제발 괄세하지 말고 자기 죽은 후에라도 따뜻이 보살펴 달라면서 독창 “내가 죽거든”을 부른다. 이도령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 제11장 동헌 변사또의 생일이다. 기생들의 합창 “우리사또 멋쟁이”를 부르며 춤추고 인근 각 고을의 수령들이 모여 잔치가 한창이다. 이 자리에 거지차림의 이도령이 한잔 얻어 먹으러 왔다며 떼를 쓰고 상을 받는다. 기생의 “사투리 권주가”까지 들으며 얻어먹던 이도령이 변사또의 학정을 꾸짖는 시를 써 던지고 나가자, 이도령이 암행어사임을 눈치챈 손님들이 자리를 뜨려한다. 변사또는 춘향을 끌어내 목베이는 구경을 시키겠다고 손님들을 만류한다. 형틀에 묶인 춘향을 가운데로 청룡도를 휘두르는 5명의 “막난이춤”이 벌어진다. 이때 암행어사 출도를 외치며 뛰어드는 이도령과 역졸들, 삽시간에 변사또는 죄인이 되어 마당에 꿇어 업드리고, 춘향은 암행어사가 된 이도령의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이 소식을 들은 월매가 동리사람들과 어울려 오며 합창 “즐거운 춘향이”를 부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서울시 뮤지컬단
- 1기 예그린악단 예그린악단은 1961년 5·16혁명 주체인 김종필이 북한의 가무극에 필적할 가무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후원회장이 되어 조직한 단체이다. 한국의 민속예술을 계승하고 활성화할 뿐 아니라 대중화하여 민속예술의 새 영역을 확립하고자 연극, 음악, 무용, 관현악으로 구성된 총체적인 종합예술무대를 만들고자 창단되었다. 예그린 악단의 예술목표는 한국의 전통적 컬러를 살린 무대예술 창조였다. 개화기 이후 우리예술에 나타난 전통과 현대의 단절을 극복하려는 의식으로, 서구예술을 전공한 예술인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을 접목하여 이른바 한국적 무대예술을 창조하는 운동을 펼치고자 하였다. - 2기 국립극장 전속단체 문공부 산하 단체로 이관되었던 예그린악단은 1973년 장충동 신축 국립극장 개관을 맞아,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개편되어 ‘국립가무단’으로 새출발하였다. 국립가무단은 작곡가 김희조 단장 체제로 진용을 갖추고, 예그린악단의 창단이념을 계승하여 ‘한국적 뮤지컬의 완성’을 그 목표로 삼았다. - 3기 세종문화회관 전속단체 1977년 11월 세종문화회관이 준공되자, 국립극장 전속단체였던 국립예그린예술단은 서울시 산하의 세종문화회관 전속단체로 이관되었다. 따라서 명칭도 ‘서울시립가무단’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1998년 ‘가무’라는 명칭보다는 세계적 보편성을 가진 ‘뮤지컬’이라는 용어를 단체 이름에 반영해야겠다는 취지로 ‘서울시립뮤지컬단’으로 개칭했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이 1999년 7월 1일부터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서울시뮤지컬단으로 다시 개칭하였다.
재공연
1974년 5월, 국립가무단, 국립극장, 이기하 연출 1984년 11월, 시립가무단,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박만규 연출 2002년 3월 2일 ~ 3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 강대진 연출
평론
춘향전은 우리 민족문학사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작품이다. 이 작품은 1640년 산서 조경남의 창작으로 시작하여, 360여 년 동안 민족 최대의 고전으로 성장하여 오는 과정에서 원작가의 탁월성 못지 않게 수많은 예술가들의 지속적 공력에 크게 힘입었다. 특히, 18·19세기에는 원춘향전을 대본으로 삼은 판소리가 뛰어난 명창들에 의해 최고 수준으로 다듬어지고, 한편 이러한 성과가 다시 조선후기 소설사에 자극을 주어 필사본, 방각본의 춘향전으로 더욱 융성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서로 간의 발전적인 자극은 20세기 들어와서는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창극, 민족가극, 애니메이션 등의 현대예술로 거듭 재창작되어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고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중략) … 이런 문화인식의 차원에서 춘향전을 살펴보면, 이 작품은 음양적 인물 배치와 주역적 인생론을 서사적 사건으로 펼쳐 보인 작품이라 할만하다. 음으로서의 ‘여성들의 길’과 양으로서의 ‘남성들의 길’이 상생과 상극의 대대적 조화를이루고 있다. 춘향과 도령은 상생적 음양관계를 구성하고, 다시 춘향은 월매와, 도령은 변부사와 노소의 대립이라는 2차적 음양 관계로 분화된다. 춘향이 늙어서 월매가 될 것인가? 이도령이 나이들어 변부사가 될 것인가? 춘향전은 신분을 극복한 사랑의 테마만이 아니라, 도양적 수양론이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기에 그 감동의 여운이 짙고 내밀하다. 그러기에 등장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의 이면에 숨쉬고 있는 심층적인 정서의 리듬과 중층적 의미를 성공적으로 살려내었다는 점이 <성춘향 2002>의 특성이다. (설성경, 2002년 성춘향 프로그램)
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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