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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출연 / 스태프
출연 안은미, 강미선, 안영준, 조정희, 정연수, 예효승, 정소피아, 여정이, 장이숙, 정희연, 강선희, 홍선미, 안지혜, 김현진 등 대구시립무용단원 스태프 안무/안은미 대본/박용구 작곡/장영규 무대미술/권용만 의상디자인/안은미 조명디자인/체드멕카버 의상제작/윤관의상실 특수분장/채송화
내용
ACT1 사위 고르기 月梅는 안타깝다. 가는 세월을 잡아둘 수야 없는 형편에 春香이는 Old Miss로 쪽진머리는 아득하고 댕기꼬리만 흔들흔들 눈에 거슬리는구나. 한편, 春香이는 난봉, 건달, 외입쟁이를 손바닥에 얹어놓고 손오공(孫悟空) 놀리듯 하는 에미를 보고 자란데다가 학문이 깊어질수록 사내들의 수심(獸心)만 보이는데, 기생딸이 “별수 있깐디” 에미가 시키는 대로 따르는 척 할 뿐이라. 더구나 왼편 볼에는 큰 검버섯이 흉물스러우니 이를 어쩌랴. ACT2 옥중(獄中)의 꿈 항간(巷間)에 이르기를 “꿈에는 색깔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도 Costume은 흑백(黑白)으로 통일시킴이 어떨는지. 꿈이란 원래 요란하기보다는 차분하게 Andante 악장(樂章)이 제격이니 더구나… 각설(却說)하고, 卞사도 앞에 春香이 끌려나오니 마침 기생점고(妓生点考)가 한창이라, 여권(女權)을 찾고 싶은 春香이는 못마땅해 “어디 어디 관기(官妓)들아, 사마귀 벌레 앞에 반디불이 같구나” 속으로 한탄하며, 제주의 돌하루방 비슷한 풍선곤봉(風船棍棒)으로 관기들 어깨를 차례로 두드리며 잠든 자아(自我)를 일깨우려 하나 어깨를 칠수록 거북이처럼 움추려들기로 작정이니 이를 어쩌랴. 고작 卞사도의 노발대발을 이끌어낼 뿐이로다. “여봐라! 저 년을 냉큼 옥에 쳐넣어라!” 그러고는 싱긋 웃고 입맛을 다시는 Gesture가 틀림없는 오입쟁이. 신임사또는 서울 북촌(北村)에 소문난 오입쟁이답다. 하기야 만성고(萬姓膏)로 뱃가죽에 기름이 오르면 다음에 찾는 건 엽색(獵色) 밖에 더 있으랴만… ACT3 어사출도(御史出道) 단상(檀上)의 대청마루에서 벌어지는 광경으로 말할진대, 골샌님으로 늙어 어린 기생 손가락만 빠는 ○○현감(縣監). 사마귀벌레를 닮았나, 기생 등에 업혀 떨어질줄 모르는 ○○부사(府使). Six Nine(6, 9)으로 대청마루를 딩구는 젊은 군수(郡守). 기생을 타고 앉아 마상기(馬上伎)를 즐기는 ○○영장(營將). 나이 먹은 기생을 무릎위에 앉히고 수희(手戱)로 재미보는 늙은 현령(縣令). 주방청(廚房廳)으로 쓰이는 단하(檀下)로 말할진대, 生日잔치의 High-Light, 옥중 春香의 등장이다. 그 뒤는 각본대로 春香이와 御史, 그리고 月梅와 香丹이는 단상에 올라 安銀美식 Happy Ending이 펼쳐지게 마련인데, 春香이 왼편볼에 검버섯은 어떻게 되는 거냐구? 그야, 빨강딱지를 오려부치면 새각시의 연지곤지가 될 게 아닌가벼.
안은미
현재 대구시립무용단 단장이면서 대구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안무자이며 뉴욕의 ‘은미 안 댄스 컴퍼니 Eun Me Ahn Dance Company’와 자신의 국내무용단인 ‘안스안스 Ahn’s Ance’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안은미. 안은미는 비록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6세가 되어서야 현대무용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자유로운 상상력을 거침없이 토해내며 창작에 전념하여 자신만의 무용 세계를 이룩해낸, 성공한 안무가로 꼽히고 있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본인의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무용에 도전하며 영역을 확장해온 결과였다. 안은미는 이화여대 무용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6년부터 활동했던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시절, 호암아트홀 주최의 신인발표회에서 신인상(`86), 제24회 서울무용제에서 연기상(`90)을, 그리고 제1회 MBC 창작무용경연대회에서 우수상(`91) 등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무용수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더하여 1988년 그녀의 첫번째 개인발표회를 가졌는데, 그 당시 공연 작품이었던 <종이계단>이 비평가들이 뽑은 5개 베스트 작품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그 이듬해 두번째 개인발표회인 <메아리>에서도 호평을 받아 촉망받는 젊은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특유의 끼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넘쳐나는 열정을 가지고 보다 넓은 예술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으며 이를 위하여 1992년, 다소 늦은 나이에 미국 뉴욕으로 도미하였다. 1994년 뉴욕 New York University의 Tischi예술대학원 졸업 이후부터 성취해낸 무수한 활동 성과는 일일이 나열하기에도 벅찰 만큼 화려하다. 무용수로서 마사 클라크 안무의 <마르코 폴로>,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체>에 출연, 뉴욕 링컨센터, 뮌헨 뮤직 비엔날레, 홍콩 아트 페스티벌, 영국 국립극장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춤을 출 수 있었다. 안무가로서는 댄스 시어터 위크숍, 조이스 시어터 소호, 머스 커닝햄 스튜디오, 마사스 비냐드의 <더 야드> 초청 안무 등을 통해 첨단현대무용의 한복판인 뉴욕의 무대를 휩쓸었다. 특히 1997년, 재능있는 안무가 또는 무용단체를 선별하여 주는 뉴욕 예술재단 안무가 펠로우쉽의 수혜를 받아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을 창작했는데, 이는 곧 뉴욕타임즈로부터 “눈부신 상상력과 재치로 가득찬, 마술같은 환상을 주는 무대”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후 2002년에는 한국에서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뉴욕 예술재단 안무가 펠로우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1년 가을에는 무용계의 세계적 거장인 피나 바우쉬의 초청으로 독일 부퍼탈에서 개최된 피나 바우쉬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무덤> 시리즈를 공연함으로써 유럽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우리 현대춤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세계무대에 펼쳐보이고 있다. 안은미 작품 중에서 대표작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하얀 무덤>을 비롯한 <무덤 연작 시리즈>이다. 이 작품은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니던 중 처음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이후 1996년 뉴욕 Dance Theater Workshop의 신인 안무가 등용문인 Fresh Track에 참가하면서 안은미의 존재를 세계 공연예술의 메카인 뉴욕에서 당당히 알린 작품이었다. 또한 이는 이후 7편의 <무덤> 시리즈가 계속해서 탄생하는 모태가 되었다. 이외에도 <달거리>, <경로다방>, <무지개 다방>, <회전문-빙빙>, <은하철도 000> 등을 미국과 한국에서 연이어 발표하면서 파격적인 안무와 무대의상, 그리고 열정적인 춤에너지로 무용계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으며 일반대중과도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다. 이외에도 안은미는 장르를 뛰어넘어 뮤지컬, 영화, 이벤트까지 모두 아우르며 도전하는 탐구정신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1990년에는 뮤지컬 <우리로 서는 사람들>을 안무하였고 1995년에는 영화 <헤어드레서>에서 배우 안성기의 연기를 지도하였다. 영화 <인터뷰>에서는 심은하의 현대무용 장면을 매혹적으로 안무하여 심은하에게 프리마돈나 라는 별칭을 얻어주었고, 여균동 감독의 2000년 화제작 <미인>에서 몸 연기를 안무하여 섬세한 관능미와 고독의 심연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모 기업의 구두 패션쇼에서는 프로 모델이 아닌 일반인들을 기용하여 구두를 새롭게 보는 실험적인 무대연출과 패션쇼를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하여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껏 고무시킨 적도 있다. 이렇듯 안은미의 작업세계는 분명히 법과 질서, 이성과 관습으로 꽉 짜여진 이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부딪힌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에 대한 타당성을 뒤엎어버린다. 그녀는 무용이라는 총체적 예술을 매개로 관객과 쉽게 소통하기 위하여 기발한 소품과 의상, 연극적인 무대, 첨단의 영상기술, 파격적인 음악 등을 서슴지 않고 사용한다. 그래서 그녀의 춤에는 형이상학적 허세나 객석을 짓누르는 엄숙함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솔직담백하고 대담한 그녀만의 춤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화려한 무대는 언제나 싱싱하고 즉흥적이었으며 웃음과 슬픔을 교묘하게 교차시키면서 관객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대표작품 <씨알>(1986), <해바라기 연가 1>(1987), <종이 계단>(1988), <꿈결에도 끊이지 않는 그 어두움>(1989), <메아리>(1989), <상사무>(1991), <너 어디로 가니>(1992), <자화상>(1992), <붉은 달>(1992), <새>(1992), <하얀 무덤>(1992), <아리랑 알라리요>(1992), <달거리 1>(1993), <여자의 향기>(1994), <하얀 달>(1995), <검은 달>>(1995), <붉은 달>>(1995), <달거리>>(1995), <검은 무덤>>(1995), <물고기 무덤>>(1995), <토마토 무덤>>(1995), <달>>(1995), <왕자무덤>(1996), <공주무덤>(1996), <빈 무덤>(1996), <꽃무덤>(1996), <선녀무덤>(1996), <눈 무덤>(1996), <박싱 퀸>(1996), <별이 빛나는 밤에>(1998), <경노 다방>(1998), <풍선무덤>(1998), <무덤 시리즈>(1998), <무지개 다방>(1997), <레드벨벳>(1997), <회전문>(1999), <못된 마누라>(1999), <무지개다방>(1999), <초록 무덤>(1999), <장미의 뜰>(2000), <능금>(2000), <달거리2 A Lady >(2000), <수박>(2000), <정과부의 딸>(2000), <Please, Help Me>(2000), <빙빙>(2000), <달거리Ⅱ>(2000), <앵두>(2001), <성냥파는 소녀>(2001), <사과 2>(2001), <대구 별곡>(2001), <은하철도 000>(2001), <육완순의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 3막 중-빌라도의 심문,헤롯왕과 예수, 유다의 죽음, 빌라도의 법정매>(2002), <Please, Close your eyes>(2002), <Please, love me>(2002), <검은 새>(2002), <달아 달아>(2002), <열정>(2002), <하늘고추>(2002), <Paper lady>(2002), <Please, Kill me>(2002), <춘향>(2003)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은 1981년 5월 1일 창단되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단체로서, 지금까지 42회의 정기공연과 140여 회의 임시 및 특별공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공립무용단체 중 국내 유일의 현대무용 단체이다. 현재 4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대구시립무용단은 초대안무자 김기전, 2대 안무자 구본숙에 이어 파격적인 안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은미를 3대 안무자로 맞이하여 수준높은 창작무용으로 대구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용단으로 발돋움하며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극장에서 주관했던 전국 시도립무용단 무용제에1989년부터 1997년까지 매년 참가하여 대구시립무용단의 위상을 각지에 알리기도 하였고 일본, 중국 등지의 외국 공연을 통하여 선진 무용의 정보를 수용하고 교류하는 데 힘써왔으며, 점차 다양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춤의 경향과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뷰
안은미의 <춘향>은 다양한 장르의 춤이 자유롭게 혼용된 ‘기교의 백화점’이다. (문애령 - 무용평론가) 안은미 춤은 라이브 연주와 같다. (김영태 - 무용평론가) 언제나 의표를 찌르는 안은미의 파격은 서울과 뉴욕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종호 - 무용평론가) 안은미 안무, <춘향>에는 예기치 않은 우연성, 그리고 계산된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 (장광렬 - 무용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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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구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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