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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결혼

출연/스태프
* 출연 신랑어머니/박정자 신부아버지/박웅 소리/박윤초 사내/정동환 신부/이휘향 이웃여자/안진환 달/차경희 유모/황수경 청년/조덕현 스님/정구연 신랑/박영재 거지/박민희 사내의아내/최용희 소녀/노복희 * 스태프 무대미술/이병복 안무/국수호 북지도/이정노
내용
Prologue : 모든 연기자가 무대에 나와서 종이인형을 자르고 있음. 동네처녀가 일어나 인형을 들고 혼인잔치에 대해 얘기한다. 광대들 비극적 죽음의 내용을 암시. 사내의 어머니가 아내 인형을 들고서 도망간 남편을 잊고 꿋꿋하게 혼자 살아가라고 엄하게 타이른다. 죽음의 상징인 거지 나타나 죽은 사람들 (사내, 신랑)에 대해 상징적으로 알린다. 1장 : 이웃여자와 신랑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한다. 신부가 신랑의 어머니에게 다른 사내와 도망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사내의 아내, 넋이 빠진 모습으로 남편의 죽음을 슬퍼한다. 사내들이 두 시체를 메고 등장, 혼백을 고이 저승으로 보내기 위한 염불을 한다. 시신을 강에 묻고 땅을 다지는 "평토제"가 시작된다. 광대들, 비극적 죽음에 대해 노래한다. 2장: 신부와 유모가 혼인식 준비를 하고있다. 광대들, 혼인식 노래를 부른다. 신부의 옛애인이었던 사내가 나타나자 신부 갈등에 사로잡힌다. 광대들, 혼인식 노래. 3장 : 마을의 재담꾼이 나와 민담을 관객들에게 늘어 놓는다. 함잡이패가 나와 신부측에게 함을 판다. 거지패가 동냥을 하며 세태를 풍자한다. 가짜 신랑과 신부를 꾸며 신랑 다투는 촌극을 벌인다. 진짜 혼인식 거행, 신부와 신랑이 절을 한다. 결혼식이 끝나고 모두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4장 : 사내를 생각하고 있던 신부, 신랑이 다가가자 놀라는 표정. 사내와 신랑 사이에서 갈등에 사로잡힌다. 신랑의 어머니, 신랑에게 신부 다루는 법에 대해서 일러준다. 신부의 아버지와 하녀, 신부가 안 보이자 찾아다니느라 우왕 좌왕. 사내의 아내 급히 들어와 신부와 사내가 함께 도망간 것을 알리고 넋을 잃고 서 있다. 5장 : 북소리, 한 패의 광대들 탈을 쓰고 등장한다. 광대들, 그저 바라만 보고 눈치만 보는 현실을 풍자한다. 갑자기 동족상잔의 비극에 대해 외친다. 가치관의 혼란을 얘기한다. 광대패, 세상사 쓸데없음을 한탄. 대중문화와 기계화된 인간의 모습을 풍자.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북을 치면서 표현한다. 6장 : 광대들, 상복입고 등장한 후 숲을 상징하며 흩어져서 도망간 사내와 신부의 행적에 대해 얘기한다. 달 등장, 앞으로 일어날 비극적 사건에 대해 암시. 죽음의 상징인 거지,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결투를 벌일 사내와 신랑을 기다린다. 신랑과 청년, 도망간 사내와 신부를 찾아 다닌다. 거지와 만나게 된 신랑. 거지에 이끌려 죽음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 된다. 광대패들, 죽음에 대한 암시를 노래한다. 도망치던 사내와 신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달과 거지 등장, 두 사내의 비명소리, 두 사람의 죽음을 상징한다. 광대들, 그들의 죽음과 비극적 종말에 대해 마무리를 한다. 죽음의 의식이 진행된다.
예술가
로르카 Federico Garcia Lorca (1899~1936) 로르카는 1899년 아라비아와 집시의 전통, 풍부한 유적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스페인 남부의 도시 그라나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스페인의 정열과 환상 속에서 자라났으며, 1919년 마드리드로 공부를 하러 떠난다. 로르카는 거기서 새로운 전위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타고난 회화적 소질과 음악적 재질을 마음껏 발휘한다. 이렇듯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던 로르카가 1936년 스페인 내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37세의 젊은 나이로 정치적 죽음을 맞게 된다. 로르카는 서반아어권이 낳은 20세기 최대의 극작가 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의 자유분방한 실험 정신은 낭만적인 역사극, 인형극, 소극, 보드빌, 민요조의 비극 그리고 초현실주의의 신비로부터 무엇이나 뽑아내어 자기옷으로 만들어 입었으며 또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시와 드라마를 교묘히 배합하여 당대의 독특한 연극 형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피의 결혼> <엘마> <베르나르다아르바의 집> <죽음의 노래> 등이 있다. 김정옥(1932~ ) 전남 광주 출생,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대학 영화전문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였다. 1959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강의를 시작하여 1997년까지 37년 동안 후진양성에 전력하였다. 민중극장 대표, 극단 자유의 예술감독으로 일하며 연극, 창극, 오페라, 영화 등 100여편을 연출하였다. I.T.I.(International Theatre Institute)에서 집행위원,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며 제3세계 연극제(80), 세계연극제(97), I.T.I.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등 20여년 동안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연극의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극단 자유의 해외순회공연을 일곱 차례에 걸쳐 주도해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7개국 32개 도시를 순회 공연하였다. 한국연극영화상(1967년)을 비롯하여 프랑스문화훈장(1984년), 대한민국예술원상(1993년), 동랑유치진 연극상(1998), 일민예술상(1999) 등을 수상하였으며, 주요저서로는 <연극적 창조의 길> <시인이 되고 싶은 광대> <영화예술론> 등 10여권이 있다. 대표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피의 결혼> <무엇이 될고하니> <햄릿> <대머리 여가수>
수상현황
- 극단 자유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재공연
- 1982년 3월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 1983년 5월 3일~7일 문예회관 대극장,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 1984년 6월 1일~7일 문예회관 소극장,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 1984년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프랑스 낭시 세계연극제 참가 - 1985년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프랑스 칼카존 연극제/ 프랑스 소피아·앙티포먼스 연극제/ 스페인 바르세로나 연극제/ 마라가 연극제/ 튜니지아 하마메트 연극제 순회 공연 - 1988년 10월 15일~28일 문예회관 소극장,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서울국제연극제 참가 공연 - 1995년 6월 7일~11일 일본 동경 三百人劇場,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 1995년 6월 13일~14일 미국 LA윌셔 이벨극장,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 1995년 6월 23일~25일 베네주엘라 카라카스, 김정옥 연출, 극단 자유, 국제 극예술협회 총회 개막공연
평론
… 1995년에는 <피의 결혼>으로 창단 30주년 기념 세계 순회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김정옥)의 연극은 국내용이 아닌 ‘해외용’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는 공연 방식이 점점 탄력성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반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가 20년 동안 개척해 낸 집단 창조극, 총체 연극, 서사적 몽타주 기법 등은 우리 연극계에서 보기 드문 참신한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우리연극 100년>, 이상우, 현암사, 2000) … 이번에 문예회관 소극장에 올린 <피의 결혼>과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는가>는 이미 올봄(3월)과 작년 여름(7월)에 상연했던 작품을 다시 손보아 세계에 소개하기 이전에 한국관객과의 만남 속에서 다시 한번 그 반응을 시도해본 상연이라 하겠다. 대표 이병복이 프로그램 속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두 작품의 공통분모는 동화와 이화의 모자이크라는 양식 속에서 우선 그 공통분모를 찾아 볼 수 있겠다. 프로그램 속의 방법론 서설에서 연출이 밝히고 있듯이 그는 다음의 다섯 가지 원칙을 작업의 모토로 삼고 있다. 첫째 그는 집단창조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특히 서구연극의 발달과정에서 오랫동안 연극을 배우의 예술이라는 관념에서 희곡의 예술, 언어의 예술이라는 베일 속에 가리게 했던 불균형을 다시 배우의 예술이란 연극의 원형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이 시대 연출의 각성인 것이며, 이것은 김정옥 연출의 독자적 발상에서라기보다는 연극이 다시 연극이기를 모색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로 보아 그 세계성의 하나로 인정해야 옳을 것이다. 집단창조를 내세우는 그는 배우의 기량이 연극의 대들보임을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박정자, 박윤초, 김정, 김금지, 민찬순, 손봉숙 등의 개성있고 능력있는 여배우들을 모아 동원하였고, 박웅, 장건일, 오영수, 권병길, 차재흥, 김응수 등의 유능한 배우들을 모아 앙상블을 구성한 것이다. … 또 하나 이 두 작품 상연에서 한국연극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이는 바로 집단창조를 바닥에 깔고 몽타즈 스타일을 통해 한국적 심성에 뿌리박고 있는 즉흥과 해학, 풍자와 비판을 어디까지나 한국적 스타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함축성 있는 대사는 연극의 대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음감과 운율 속에 감추어져 소리의 효과를 절정에 다다르게 하는가 하면, 대사가 품고있는 의미와 소리의 부조화 속에서 오히려 풍자를 자아내게 하는 부조리수법은 단순한 사회비판의 직설법을 시극 속에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 또 하나 이 두 작품의 상연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세계성을 지적하라고 한다면 이는 바로 두 작품 속에 담고 있는 ‘생과 죽음’이라는 주제의 설정이다. … 그 외에도 연출은 ‘총체극’을 내세워 인간적 표현을 무대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동서의 연극이 접목되는 지점을 찾아 제3의 연극을 창출하겠다고 그의 앞으로의 작업방향을 뚜렷이 밝히고 있다. … (문학쌍 1984년 8월호, 양혜숙)
관련도서
<사랑의 시체> 페데르코 G. 로르카, 정선옥 역, 솔, 1995. <연극적 창조의 길> 김정옥, 시각과언어, 1997. <영화론의 전개와 제3의 영화> 김정옥, 시각과언어, 1997.
연계정보
-해녀 뭍에 오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동리자전
-무엇이 될고하니
-극단 자유
-김정옥(金正鈺)
-따라지의 향연
-옷굿-살
-이병복(李秉福)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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