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전하는 지식과 지혜를 분야별로 만나보세요.

허생전

  • 출연/스태프

    * 출연 허생원/오현경 사또/이순재 사또부인/이정희, 여운계 강선달/정해창 최씨/박주아 삼청동대감/이정길 박몽인/최응찬 이완대장/김동훈 매화/김영회, 김혜경 상인갑/김상순 상인을/박규채 억쇠/김광일 시골젊은이/김덕기 이방/김창세 형방/오승명 똥방자/전상철 * 스태프 미술/최연호 조명/이우영 의상/최보경 음악효과/김기갑 분장/전예출

  • 내용

    허생은 10년 계획으로 남산골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가난을 못 이겨 어느 날 공부를 중단하고 장안의 갑부인 변씨(卞氏)를 찾아가 10만금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간다. 그는 이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벌여 크게 돈을 벌고 좋은 일을 많이 한 다음 20만금을 변씨에게 갚는다. 놀란 변씨가 그 뒤를 밟아보니 남산 밑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후 두 사람은 깊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하루는 변씨가 이완(李浣)을 허생에게 소개한다. 이완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오히려 허생에게 비웃음만 사고 돌아간다. 허생의 비범한 인품을 알게 된 이완은 그를 기용하고자 다시 찾아갔지만, 이미 허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 오영진 (1916~1974) 1916년 평남 평양출생. 호는 우천. 1938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조선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경 발성영화제작소에서 영화연구관련 일을 했으며, 1942년 귀국하여 숭인상업학교에 재직하였다. 1945년 8.15광복 후에 평양에서 조만식, 부친 오윤선 등과 함께 조선민주당을 창당하여 활동했으며, 1952년 문총 중앙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중앙문화사 사장과 월간 문학예술 주간을 역임하였다. 한국영화문화협회 이사, 예술원 4분과 위원장, ITI 한국본부 부위원장의 활동도 하였다. 1959년 제1차 국제연극대회에 유치진, 박석인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을 했으며 1964년부터 1967년까지 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1942년 국민문학에 시나리오 <배뱅이굿>과 <맹진사댁 경사>를 발표하여 연극계에 데뷔하였으며, 1959년 문교부시나리오상과 제3회 부일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오영진 희곡집>과 수기<하나의 증언>이 있다. 대표작품 <향연>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해녀 뭍에 오르다> <허생전> <무희> <맹진사댁 경사>

  • 허 규 (1934~2000) 1934년 경기도 고양 출생. 서울대 농대 임학과를 거쳐 경희대 국문과를 1970년에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연극회에서 연극연출을 수업하고 제작극회 연구동인, 실험극장창립동인, 청주여사대 강사를 거처 1973년 극단 민예의 대표가 되었다. 1960년 <껍질이 째지는 아픔없이는>으로 연출가로 데뷔하였으며, 1964년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기념연극제에서 실험극장의 <리어왕> 연출의 성공으로, 같은 해 국립극단 공연 <순교자> 연출을 맡았다. 1960년대의 그는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에 영향을 받아 비사실주의 경향의 연출수법을 시도했으며, 1960년대 말부터 한국고유의 연극술을 도입하는 등 현대연극에 우리의 전통극을 수용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민예극장을 창단하면서 그는 단원들에게 탈춤, 판소리, 무속예능, 시조 등의 실기를 훈련시켜 우리의 고유하고 독창적 연극을 창안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1977년 <물도리동>으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으며, 1979년 <다시라기>로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연극 외에도 KBS, MBC, TBC에서 PD겸 연출가로 활동하였다. 대표작품 <수업> <돈키호테> <허생전>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고려인 떡쇠> <사힐린스크의 하늘과 땅>

  • 수상현황

    - 극단 실험극장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 제7회 한국 연극영화상 작품상, 희곡상(오영진) 수상 - 제4회 한국문화대상 연기상(오현경) 수상

  • 재공연

    - 1995년 6월 17일~26일 정동극장, 고승길 연출, 국립극단, 정동극장 개관기념공연

  • 평론

    <허생전>이 연극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 희극적인 융화에 있어서 연출과 연기진이 호흡을 같이 했다는 사실이며 아울러 연출에 있어서 즐거운 연극을 위한 한국적 몸짓의 발굴과 양식화의 사실일 것이다. 기본적인 톤으로서 전통음악의 리듬과 민속극의 몸짓이 가미된 무대에서 특히 군중처리에 그런 의도가 집중되어 있어서 오히려 그런 몸짓에 대해 이화적인 사또나 이완 등의 일반극에 노련한 연기는 빛나지를 않는다. 분명히 예지할 수 있는 것은 한국적 리듬이나 몸짓에 따라 연출되는 무대구상에 있어서는 일반극의 연기력으로서는 감흥을 줄 수 없는 문제점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허규 연출의 실험성은 한국적인 무대감응도의 측정이며 그런 뜻에서 <허생전>은 그의 시도를 한걸음 더 전진시키는 좋은 대상이며 계기였다. 문제는 우리의 신극에서 몸에 밴 습성이 어떻게 새로운 실험에 맞춰지느냐, 서구화된 &#8211;실제에 있어서는 그만큼도 아니겠지만- 연기습성이 우리의 리듬과 몸짓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진통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신한 인상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김영회, 연기폭을 넓힐 수 있었던 이정길 등이 ‘허생전화’ 되어 특이한 연기력의 최응찬과 함께 동일한 사이클에서 형상화되지 못하고 서로 분화되어 나간 점을 <허생전> 상연에서 지적할 수 있다. (<신동아> 1970년 1월호, 이상일) 1970년에 오영진이 이 작품을 내놓았을 때 그는 이미 20년 이상의 작가 경력을 지닌 노장의 한 사람이었다. 과작(寡作)에 속하는 그가 <허생전>을 썼을 때 우리가 주목하고자 한 것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첫째 고전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작가 오영진에게 있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둘째 해학과 풍자의 대가인 이 작가가 어떻게 우리 고유의 가락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 보여줄 것인가, 셋째 비록 시류에 쉽사리 좌우되는 작가는 아니지만 드라마의 전통양식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일기 시작한 당시의 시점에서 그는 이 작품 속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우리의 기대와 관심을 그가 어느 만큼 충족시켜 주었고 또 상당히 많은 부분을 미흡하게 남겨두었다는 것이 당시의 비평적 반응이었다. <연극평론> 3호(1970년 겨울)에 실린 합평을 일부 인용하자면 일설에서 ‘고전의 인물을 가지고 현실비평을 시도케 한 것은 … 주제의식이란 면에서 볼 때 상당한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구성의 결함으로 해서 인물 상호간의 전형적 대결을 구축하는데 미흡’ 했고, 특히 삼화(三話)에 가서 ‘새로운 세력 앞에 낡고 무력한 권력이 쉽사리 쫓겨가게 됨으로써 대립은 처음부터 부재하고, 따라서 의미를 잃게 된다. 꿈이 깨지고 다시금 현실이 중압을 가해오는 극적 실감이 결여됨으로 해서 허생의 유토피아 이야기는 현실비평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우화의 테두리를 필경 넘어서지 못했다.’ 이 말은 당시에 우리가 주목하고자 한 첫째 항목에 대한 비평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에 있어 인간끼리의 전형적 대결은 어쩌면 그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작가가 연암 박지원의 <허생원전>과 <양반전>을 소재로 해서 현대에 재구성하려고 들었을 때 그 의도는 명백히 깔려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데 사실은 이 작가뿐 아니라 한국 신극이 시대적으로 안고 있었던 숙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두번째 항목, 즉 풍자와 해학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육화시켰느냐 하는 점에서 그는 가장 성공한 것 같다. 때로 지나치게 희화한 대목이 연출에 의해 오히려 강조된 흠이 없지 않았으나 <맹진사댁 경사>로 데뷔한 이 정통희극작가(우리 연극에서는 희귀한)의 재치가 도처에 나타나 있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극의 뼈대가 손상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희극성은 충일해 있었고 남의 것을 빌려온 흔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직도 작고한 이 작가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다. 그리고 셋째, 현대극으로서의 이 작품이 전통적 양식화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들었느냐 하는데 대해서는 그때 그 공연을 보면서 우리는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부 판소리 사설조의 대사나 연출이 보여준 타령조 장단의 동작은 눈에 띄는 것이기는 했으나 그것이 어떤 양식적 통일을 구축한 것이라고는 생각되기 어려웠다. 오히려 이 작품은 60년대에서 70년대로 넘어오는 시점에서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기대와 관심, 그리고 문제를 던져주었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어느 만큼의 성취와 동시에 보다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문제작으로 꼽혀야 마땅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극평론> 1979년, 여석기)

  • 관련도서

    <허생전 양반전> 초록글연구회 엮음, 청솔출판사, 2000. <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김지용, 한양대출판부, 2000. <북한의 고전소설 연구> 최웅권, 지식산업사, 2000. <비슷한 것은 가짜다-연암 박지원의 예술론과 산문미학> 정민, 태학사, 2000.

  • 연계정보

    -맹진사댁 경사 (시집가는 날)
    -인생차압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해녀 뭍에 오르다
    -시집가는 날
    -십대의 반항
    -한네의 승천
    -오영진(吳泳鎭)
    -허생전(許生傳)
  • 관련사이트

    극단 실험극장 홈페이지

관련멀티미디어(전체6건) 이미지6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관련기관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