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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진사댁 경사 (시집가는 날)

  • 출연/스태프

    * 출연 맹진사/김순철 갑분/선우용녀 입분/김창숙 김명정/이낙훈 참봉/김상순 맹효원/정해창 삼돌/이정길 김미언/김세윤 길보/김광일 한씨/여운계 유모/이정희 맹노인/정호영 김현성, 오기환, 유순철, 김두식, 채희재, 최영철, 김종건, 이대훈, 이한승, 곽정희, 차명자, 유정준, 김영욱, 배경희, 목승희, 박영지, 국정환 * 스태프 미술/장종선, 조명/금기우, 의상/최보경, 분장/전예출

  • 내용

    * 1막 1장 : 맹진사 태량의 안사랑. 돈으로 진사벼슬을 산 허풍과 위선의 상징인 맹진사가 건너마을 양반댁과의 혼사를 성사시키고 기고만장하여 들어온다. 맹문가의 경사라고 좋아하던 맹씨가문의 효원이 신랑의 선도 보지 않았다는 태량의 말에 한심하여 반대의 뜻을 표하나 보내온 예물과 권세 높은 양반댁과의 혼사라는 데만 정신이 팔려 이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철없고 거만한 딸 갑분과 비록 몸종이지만 착하고 속 깊은 이쁜이와의 대비를 보여주며, 이쁜이와 삼돌과의 관계, 갑분을 부러워하는 동네 처녀들, 으시대는 갑분 등의 모습들로 1장이 마무리 된다. * 1막 2장 : 밤 깊은 맹진사집 안사랑. 맹태량이 참봉과 더불어 궁색하고 망신스런 맹씨 가문 족보를 바꿔치기 하는 장면이 회화적으로 보여진다. 윗대로 올라가도 아전은 고사하고 사농공상 중 꼴찌만 골라했던 족보를 포도대장에게 상감만 뺀 영의정까지 마음껏 고쳐넣는 장면이다. 그 때 갑분아가씨를 생각하며 신령님께 빌고 있는 이쁜이의 갸륵한 모습을 지켜보던 유생이 하룻밤 깃들기를 원한다. 맹진사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 유생이 건너마을 김판서댁 동네에서 온 유생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서둘러 맞이하고 결국 신랑이 절룩발이라는 사실까지 알게된다. * 1막 3장 : 효원과 태량의 아버지 맹노인을 비롯,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여 침통한 모습으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문자를 써가며 왈가왈부 해보지만 애초에 태량이 선을 안 본 것이 잘못이므로 묘책이 없이 다들 나가버리고 애가 탄 태량이 노망끼있는 맹노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묘안을 구하려 하지만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다. 그 때 갑분이를 달래며 진정만 있으면 신랑이 배안에 병신이면 어떠냐는 이쁜이의 모습을 본 태량이 계략을 꾸며 갑분이를 빼돌리고 천종 이쁜이를 타일러 시집 보내려는 속셈으로 삼돌도 단속하고 이쁜이도 달래는 등 제딴에는 수완을 부려보는데, 그 모습을 본 효원은 태량이 혐오스럽기만 하다. * 2막 1장 : 다음날, 아침 뜰 안에 가득 모인 작인들에게 일장 훈시를 하고있는 참봉. 얘기인 즉, 이쁜이가 갑분아가씨가 되어 건너마을 도라지골로 시집간다는 얘기인데 혼란스러워지자 명태량이 나타나 그 상황을 더 코믹하고 헷갈리게 만든다. 비록 종의 신분이지만 지혜롭고 똑똑한 삼돌은 약속을 어긴 양반들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고, 이런 삼돌이 때문에 혼례식에 어려움이 닥칠까봐 태량은 이쁜이 대신에 갑분아가씨를 주겠노라 엉겁결에 약속을 하고 만다. 신부단장을 갖춘 이쁜이는 끝까지 시집가기를 거부하고 이를 달래는 태량과 부인 한씨, 참봉 등 제 꾀에 서글퍼져서 화를 내고 훌쩍거리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해낸다. * 2막 2장 : 말을 탄 신랑의 행차 소리가 무대를 가득메우는 가운데, 참봉이 뛰어들어 오면서 신랑이 소문과는 달리 훤칠한 미남자라는 사실을 알린다. 일대의 혼란. 신랑이 등장하자 맹진사는 너무 놀라 신랑을 걸어보게 하고 만져보는 등 추태를 보인다. 급히 갑분을 데려오게 하지만 신랑댁과 맹노인의 재촉으로 이쁜이와 혼례가 치러진다. * 2막 3장 : 촛불이 하늘거리는 행랑방. 신랑 미언은 이 일이 다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말하며, 깨끗한 마음씨와 진심을 간직한 이쁜이를 아내로 택했음을 밝힌다. 촛불이 꺼지자 갑분이, 맹진사, 한씨 등은 허물어지고, 나타난 삼돌이 맹진사를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 예술가

    오영진 (1916~1974) 1916년 평남 평양출생. 호는 우천. 1938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조선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경 발성영화제작소에서 영화연구관련 일을 했으며, 1942년 귀국하여 숭인상업학교에 재직하였다. 1945년 8.15광복 후에 평양에서 조만식, 부친 오윤선 등과 함께 조선민주당을 창당하여 활동했으며, 1952년 문총 중앙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중앙문화사 사장과 월간 문학예술 주간을 역임하였다. 한국영화문화협회 이사, 예술원 4분과 위원장, ITI 한국본부 부위원장의 활동도 하였다. 1959년 제1차 국제연극대회에 유치진, 박석인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을 했으며 1964년부터 1967년까지 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1942년 국민문학에 시나리오 <배뱅이굿>과 <맹진사댁 경사>를 발표하여 연극계에 데뷔하였으며, 1959년 문교부시나리오상과 제3회 부일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오영진 희곡집>과 수기<하나의 증언>이 있다. * 대표작품 <향연>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해녀 뭍에 오르다> <허생전> <무희> <맹진사댁 경사> 나영세(1940~ ) 1940년 서울 출생. 1963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시 고대극예술연구회에 입단하여 <우리 읍내> <안티고네> 등에 출연하여 기량을 닦고 1962년 김성옥, 김동훈, 여운계 등과 함께 드라마센터 개관멤버로 참여하였다. 이어 허규, 김의경 등과 실험극장을 창단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1969년 MBC-TV에 입사하여 연출생활을 하다가 1976년 일본, 미국, 유럽 등을 시찰하고 돌아와 광고업무에 종사하면서 한국 최초로 개인 TV프로덕션을 창설하였다. 1965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197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였다. * 대표작품 <아들을 위하여> <순교자> <화니>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안도라>

  • 리뷰

    <맹진사댁 경사>는 일제 말기인 1943년 4월 국민문학에 일본어 시나리오로 발표되었다. 같은 해 김태진 연출로 태양극단에서 초연되었고 1947년 9월 안종화 연출로 학연극회, 1952년 8월 이해랑 연출로 <도라지 공주>로 개제하여 극단 신협이 공연했다. 1956년 이병일 감독 <시집가는 날>로 동아영화사가 제작하여 아시아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1967년에는 신협의 도일공연을 위해 뮤지컬 드라마로 개작했으나 실연을 하지 못하다가 1974년 11월 국립가무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1979년 12월에는 무용극으로 개작되어 국립무용단이 공연했고, 1989년 10월에는 장애자 올림픽기념으로 이승규 연출로 농아들이 공연했다. 2000년 프랑스 라신출판사에서 불어번역으로 출판되었다. <맹진사댁 경사>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한 살아있는 고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 수상현황

    - 1970년 제6회 동아연극상 대상, 연기상(김동훈) - 1972년 제9회 한국연극영화상 연출상(나영세), 신인상(김혜경)

  • 재공연

    - 1943년 김대진 연출, 태양극단 - 1947년 9월 안종화 연출, 학연극회 - 1952년 8월 <도라지공주> 이해랑 연출, 극단 신협 - 1969년 5월 13일~5월 18일 국립극장, 나영세 연출, 극단 실험극장, 한국연극영화예술대상수상기념 공연 - 1975년 4월 17일~4월 21일 예술극장, 김영렬 연출, 극단 실험극장, 광복절 30주년 기념 연극제 참가 - 1986년 8월 25일~8월 29일 문예회관 대극장, 김동훈 연출, 극단 실험극장, 문화예술축전연극제참가 - 1992년 2월 10일~2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김상열 연출, 국립극단 - 1992년 6월 5일~6월 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김상열 연출, 국립극단, 앵콜공연 - 1995년 8월 23일~8월 29일 정동극장, 김상열 연출, 국립극단, 정동극장 재개관 기념공연 - 1994년 6월 2일~6월 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김상열 연출, 국립극단 - 1997년 9월 1일~9월 6일 <시집가는 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김상열 연출, 국립극단, 97 세계연극제 개막초청공연 - 2001년 1월 21일~1월 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정상철 연출, 국립극단

  • 평론

    극단 실험극장이 언제나 멍석을 펼치면 내놓을 수 있는 고정 레퍼토리를 마련키 위해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 23일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오영진 작, 나영세 연출의 <맹진사댁 경사>는 자신 있고 익숙한 발걸음으로 신바람을 낸 공연이었다. … 무대장치는 3년 전의 것보다 휠씬 정리되고 산뜻한 모양이었다. 배경에는 호들갑스럽게 웅장한 옛집 모양이 투영되어 있고 전면에는 기둥과 담차와 문들이 벽이 생략된 공간 위에 세워져 있다. 연출의 방향은 그대로 같은 흐름이었고 연기자들은 저마다 ‘나야말로 적역’이라는 듯 자신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맹진사 역의 김순철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연기자들이 지난번 무대의 경험과 빠른 흡수가 가능한 성격에 대한 이해로 능숙한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절제와 노력이 모자란 듯하나 능숙한 장인의 여가의 손놀림을 보는 것 같은 손쉬운 즐거움을 마련한 것이다. 무모한 자랑이 많았고 후반의 에필로그와 같은 설명이 좀 지리하게 됐으나 좋은 레퍼토리로 닦여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일간스포츠 1972년 11월 27일, 구히서)

  • 관련도서

    <한국 연극사와 민족극> 김재석 작, 태학사, 1998 <오영진 전집> 이근삼, 서연호, 범한서적주식회사, 1989. <대한민국연극제희곡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편, 1987.

  • 연계정보

    -인생차압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해녀 뭍에 오르다
    -허생전
    -시집가는 날
    -십대의 반항
    -한네의 승천
    -오영진(吳泳鎭)
  • 관련사이트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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