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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차압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 출연/스태프

    * 출연 장민호, 황정순, 박암, 박상익, 나옥주 * 스태프 미술/박석인 조명/전희영

  • 내용

    1949년에 발표된 인생차압은 오영진의 처녀희곡이자 장막극이다. 이 작품은 이중생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식민지의 잔재가 해방 후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매우 시니컬하게 묘사한 사회문제극이다. 일제시대에는 악질적으로 친일을 했고, 또 해방기에도 혼란을 틈타 거부가 된 친일 사업가 이중생은 사기, 배임횡령, 공문서 위조 및 탈세범으로 입건되지만 그의 법률고문의 기지로 재산몰수 방지의 거짓 자살극 흉계를 꾸미는 연기를 한다. 그러나 사위의 이름을 빼앗아 사위이름으로 해놓은 재산이 몰수 대신 어쩔 수 없이 사회사업에 쓰이게끔 넘어감으로써 사실 몰수당한거나 마찬가지로 사태가 진전된다. 그리하여 거짓자살 연극도 무의미해져서 진퇴유곡에 빠진 주인공 이중생이 결국 자살로 생을 끝내게 된다.

  • 예술가

    오영진 (1916~1974) 1916년 평남 평양출생. 호는 우천. 1938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조선문학과 졸업하고 동경 발성영화제작소에서 영화연구관련 일을 했으며, 1942년 귀국하여 숭인상업학교에 재직하였다. 1945년 8.15광복 후에 평양에서 조만식, 부친 오윤선 등과 함께 조선민주당을 창단하여 활동을 했으며, 1952년 문총 중앙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중앙문화사 사장과 월간 문학예술 주간을 역임하였다. 한국영화문화협회 이사, 예술원 4분과 위원장, ITI 한국본부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였다. 1959년 제1차 국제연극대회에 유치진, 박석인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했으며 1964년부터 1967년까지 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1942년 국민문학에 시나리오 <배뱅이굿>과 <맹진사댁 경사>를 발표하여 연극계에 데뷔하였으며, 1959년 문교부 시나리오상과 제3회 부일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수기 <하나의 증언> <오영진희곡집>이 있다. 대표작품 <향연>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해녀 뭍에 오르다> <허생전> <무희> <맹진사댁 경사> 이해랑 (1916~1989) 서울 출생. 1934년 일본대학 예술과를 졸업하고, 1946년 극단 신협을 창립하였다.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1955년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계를 시찰하고 왔다. 1959년부터 1982년까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2년 드라마센터 극장장을 역임하였다. 196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1964년 5월 문예상 본상을 수상하였다. 1965년 이해랑 이동극장을 창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1967년부터 1973년까지 예총 회장을 맡았다. 8대, 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정활동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예술원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였다. 1984년 호암아트홀의 <햄릿>공연연습 중 과로로 쓰러져 서울 남현동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일생동안 200여편의 연극을 연출하였으며, 국민훈장 모란장, 5.16 민족상 등을 수상했다. 1991년 12월 문화부 선정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다. 대표작품 <인생차압> <밤으로의 긴 여로> <학 외다리로 서다> <햄릿>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여성만세> <목격자> <광야>

  • 리뷰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는 1949년 5월 우익진영의 중진들이 포진하고 있던 극예술협의회에서 당시로서는 신예 이진순의 연출로 중앙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이중생 역은 6·25 전쟁중에 납북된 이화삼이 맡았다. 그러나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된다. 초연이 별다른 반응을 못 일으킨 뒤 1957년에 <인생차압>이라고 개명을 하여 무대에 올려지게 된다. 그 당시 극단 신협이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활동하던 시절에 이해랑이 연출하고 이중생 역에 장민호를 비롯하여 황정순, 백암, 박상익 등이 출연하여 대단한 호평을 받으며 걸작으로 주목받게 된다. 이러한 공연의 커다란 성공은 영화제작에까지 이어진다. <인생차압>은 1958년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된 것이다. 김승호, 황정순, 유계선 등이 출연한 이 영화가 성공함으로써 작품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 이후 1977년 4월에 국립극단에서, 1993년에는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원제목 그대로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재공연되는 등 꾸준한 애호를 받고 있다.

  • 재공연

    - 1949년 5월 극예술협회 초연 - 1977년 4월 21일~24일 <인생차압> 국립극장 대극장, 이승규 연출, 국립극단 - 1993년 4월 15일~5월 9일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연우소극장, 윤광진 연출, 극단 연우무대

  • 평론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하여 8·15 광복 후에도 친일 잔존 세력이 활개치는 병든 사회상을 고발하는 동시에 정의롭고 건강한 질서가 지배하는 새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광복 직후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경제사범을 소재로 하였다는 의미에서 시사성 짙은 사실주의극인 동시에 권선징악의 줄거리를 통해 반민족적인 행위와 재물에 대한 탐욕, 그리고 인간에게 내재된 위선을 보여준 풍자극이다. (미상) 극작가 오영진씨는 현실과 인생을 칼로 치듯이 그 중턱을 탁 처버려 놓고 생생한 단면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우선 말하고 싶다. <맹진사댁 경사> <정직한 사기한> 등 희곡으로 이미 빈곤한 우리 희곡계에 이채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오우는 특히 이번 <인생차압>에 있어서 우의 독특한 풍자와 기지와 대사의 묘미 속에서 오늘날의 우리 자신들의 전형적인 개성, 성격, 생태를 솔직 대담하게 보여주었다. 같은 환경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10여명의 인간상의 각각 다른 생태를 이만큼 명확하게 움직였고 빈틈이 없는 구성으로 끝까지 밀고 나간 탁월한 솜씨를 높이 쓰고 싶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창작극 상연이 우리 극단에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미상)

  • 관련도서

    <오영진 전집> 이근삼·서연호, 범한서적주식회사, 1989.

  • 연계정보

    -맹진사댁 경사 (시집가는 날)
    -해녀 뭍에 오르다
    -허생전
    -시집가는 날
    -십대의 반항
    -한네의 승천
    -오영진(吳泳鎭)
  • 관련사이트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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