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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개요
<파란마음 하얀마음>은 어효선의 동시에 작곡가 한용희가 곡을 붙인 곡이다. 현재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정서로 어린이의 푸른 꿈을 노래하고 있다.
해설
이 곡은 1950년대 ‘KBS동요’가 제정 되어 <밝고 고운 노래부르기>캠페인을 펼칠 때, 작곡된 곡이다. 어느 날, 작곡가 한용희는 월간 어린이잡지 <새벗>에서 권두시로 게재된 어효선 선생의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읽다가 아름다운 노랫말에 감동하여 즉시 가락을 붙였다. 그리고는 그날 방송되는 동요 방송에서 부르기 위해 합창단 어린이들을 긴급 소집하여 노래지도를 했다(당시 한용희 선생은 KBS 동요 프로그램 PD로 활동하였는데 동요지도도 겸하였다). 2005년 6학년용 일본 교과서 첫 단원 첫 곡으로 실린 이 곡은 우리나라 동요 부르기 운동의 전성기였던 1950년대 탄생되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불려지고 있다. 특히 자연과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파란’ 심상으로 표현하여 푸르게 자라나고자 하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작사가
작사가 어효선은 1925년 출생하여 2004년에 별세하였다. 1949년 <소년>지의 현상모집에 동시 <봄날>이 당선(심사위원 박목월·조지훈)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특히 그의 아름다운 시에 매료되어 많은 동요 작곡가들이 그의 시에 가락을 덧붙이게 되면서 동요 작사가로서도 활동하였다. 동요 <꽃밭에서>,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과꽃> 등 주옥 같은 동요들이 그의 시에서 재탄생된 곡들이다. 그는 서울 매동·남산초등학교 교사, 월간 '새소년' 주간, 금란여중·고 교사, 교학사 이사 등을 역임한 그는 석동(윤석중)문학연구회장,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 새싹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1956년에는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인 '새싹회' 창립 동인으로 활동했다. '한국전래동요를 찾아서'와 '다시 쓴 한국전래동화'(전 10권) 등으로 우리나라 아동문학사를 정리하는 작업에도 힘쓴 그는 특히 2004년 별세 당시 그의 시신을 한양대 병원에 기증하여 세상에 큰 교훈을 남겼다. 소천문학상(1985년), 대한민국문학상본상(아동부문 1986년), 옥관문화훈장(1994년), 반달동요대상(96년) 등을 수상했다.
작곡가
작곡가 한용희는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신문학과에서 방송학을 전공하였다. 평소 동요를 좋아하여 고교 때부터 동요 합창단을 조직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동요사랑에 남다른 그에 대한 소문이 퍼져 1954년 KBS 어린이방송에 프로듀서로 특채로 입사하여 어린이, 음악, 편성, 연예, 기획 운영 분야에서 활약하였다. 프로듀서로, 동요음악 지도로 꾸준한 동요 운동을 펼친 그는 1950년대 말부터 동요 창작에 몰두하여 주옥 같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 시기에 만든 작품이 <파란마음 하얀마음> <고향땅> <푸른 잔디> 등이며, 1957년에 첫 작곡집 <봄아가씨>를, 1959년에 두 번째 작곡집을 엮어 출판하였다. 이후 1991년에는 동요합창운동을 제창하였고, 서울 YMCA 어린이위원에 위촉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9년에는 한국동요음악연구회에 회장으로 피선되어 동요 창작, 가창, 연주, 연구분야의 관계자를 모두 규합하여 조직을 강화하는 등 동요운동의 실질적인 제반문제에 주력하였다. 1977년 한국아동음악상 수상 이후 1982년에는 국민개창운동 유공분야 대통령표창, 1990년 KBS동요대상(작곡부문), 1995년 반달동요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리뷰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다음달 개학하는 일본 소학교(초등학교) 6학년 음악시간에 우리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어효선 작사.한용희 작곡)이 울려 퍼진다. 일본의 교과서 전문 출판사인 도쿄서적이 올해 처음 발행한 '새로운 음악(新しい音樂)' 6학년 교과서 6쪽에 이 곡이 실린 것이다. '靑い心 白い心(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라는 일본어 번역 가사 아래 한글 가사를 일본어 발음으로 실어 한글 버전으로도 부른다. 이 교과서는 일본 전국 1200여 개 소학교에서 사용된다. '파란 마음…'은 첫 단원인 '다같이 노래하면서 음악친구'의 첫 곡. 음악을 통해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을 넓혀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일본 음악 교과서에 우리 동요가 '중심 교재곡'(필수곡)으로 채택된 것도, 광복 이후에 작곡된 우리 동요가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아리랑>, <고향의 봄>, <반달> 등 우리 민요와 동요가 수록된 적이 있었지만 모두 참고곡(선택곡)이어서 교사가 마음 먹기에 따라 가르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은 반드시 배워야 하는 정규곡이어서 수업시간은 물론 교내 외 행사, 국제교류 행사 등에서 두루 불리게 된다. 도쿄서적의 음악교과서 담당자 스가와라 도시히코(菅原敏彦)는 "한국에도 훌륭한 동요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일본과 한국의 어린이들이 이 동요를 함께 노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글 가사도 일본어 발음으로 실었다"고 밝혔다. 도쿄서적 측이 <파란 마음…>을 처음 접한 것은 민경찬(47)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보낸 한·일 동요 음반 <K&J Kids Dream Together>를 통해서다.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에 즈음해 민 교수가 기획해 일본 굴지의 음반사인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반한 CD다. 한국과 일본 어린이 각 4명이 중창단을 만들어 서로 발음을 배워가면서 함께 녹음했다. <앞으로>, <새싹들이다>, <자장가(김대현 작곡)>, <반달>, <섬집 아기> 등 이 음반에 실린 10곡의 한국 동요 가운데 <파란 마음…>을 최종 선택했다. 작곡자 한용희(74.한국동요음악연구회 회장)씨는 "1월말 도쿄서적 본사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이 로비에 나와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을 합창해 감격했다"며 "한·일 동요 교류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중앙일보, 2005년 3월 14일
관련음반
-<이선희동요>, YBM, 1993
관련도서
한용희, <창작동요 80년>, 한국음악교육연구회, 2004 한용희, 자전적 에세이 <동요의 샘물에서 찾은 행복한 인생>, 한국음악교육연구회, 2001 한용희, <한용희 애창동요 100곡 선집>, 한국음악교육연구회, 1998 한용희 동요 제5곡집(합창곡) <작은 새의 열망>, 세광음악출판사, 1978 한용희, <우리동요 365곡집>, 삼호출판사, 1987
연계정보
-물새의 고향-한용희
-서로 서로 도와가며
-고향 땅
-꼬마 눈사람
-꽃밭에서
-파란 가을 하늘
관련사이트
한국동요음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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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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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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