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통일 익스프레스(조통면옥)

출연/스태프
출연 (2003년 5월 3일~6월 29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우보/민복기 평원/조희봉 갑산/김두용 옥화/김지영 보영/홍성보 노인/변현석 스태프 (2003년 5월 3일~6월 29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조연출/박원상,오용,전혜진 무대디자인/김용현 음향디자인/윤민철,지병환 조명디자인/최준영,정인배 무대감독/김성수 의상/이화진,박지아 분장/홍이나
내용
이 쪽과 저 쪽으로 갈라진 이상한 나라의 분계선의 어느 비밀스러운 지점, 그 곳에서 비밀스러운 냉면집 ‘조통면옥’을 운영하는 이상한 남자들, 우보와 갑산. 그러나 조통면옥은 위장간판이다. 조통면옥은 사실 돈 때문에 또는 비밀임무 때문에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저 쪽에서 이 쪽으로 넘어가고 넘어오는 사람들을 비밀통로를 통해 안내하며 돈을 버는 곳이다. 우보와 갑산은 진달래 같은 처녀, 옥화를 이용하여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옥화는 이들의 사업이 오로지 조국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믿고, 이들의 지시에 따라 수비대 사령관들에게 몸을 제공하고, 지뢰를 파내면서 비밀통로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고 냉전 상태였던 이 쪽과 저 쪽이 서서히 통일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통일이 될까봐 불안해진 우보, 갑산과 이 쪽, 저 쪽의 이상한 사람들은 조통면옥에 모여 대책회의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평화 분위기를 뒤엎을 음모를 준비하는데…….
오태영 (1948~ )
서울예전을 졸업했으며 197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1979년에 한국희곡작가협회상을, 1987년에 <전쟁>으로 현대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다. 희곡 <아득하면 되리라>, <빵>, <임금알>, <전쟁>, <바람 앞에 등을 들고> 등을 썼으며 1980년대 주로 76극단에서 활동하며 우화적인 표현으로 사회 비판적인 희곡을 썼다. <난조유사>, <매춘>은 공연윤리위원회의 공연 불가 판정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990년대에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10년 만에 신작 <통일 익스프레스>를 발표했다. 그 이후 <돼지 비계>, <불타는 소파>, <콩가루> 등 통일연극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대표작품 <평화> <전쟁> <통일 익스프레스> <콩가루>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
이상우 (1951~ )
197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조각가와 탐정>을 연출하면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 극단 연우무대 단원이자 공동상임연출가로 활동했으며 1995년 극단 차이무를 창단, 상임연출가 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칠수와 만수>로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백상예술상 연출상, 1995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제1회 뮤지컬 대상, 2000년 <마르고 닳도록>으로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5 및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품 <칠수와 만수> <늙은 도둑 이야기> <통일 익스프레스> <비언소> <마르고 닳도록> <거기>
수상현황
1999년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5 선정, 작품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수상
재공연
2003년 5월 3일~6월 29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민복기 연출, <조통면옥>으로 작품명 변경
평론
(……) 작품의 현실인식은 실로 시사적이며 시니컬하면서도, 통일문제의 의식적인 정곡을 찌르고 있다. 통일을 열망하는 듯 하면서 결국은 자신의 이득만을 챙기는 태도는, 궁극적으로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임을 일깨운다. 순수한 통일에의 열망은 옥화처럼 아둔하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한다. 우리 창작극이 결여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사회극이라고 하겠는데, 1980년대 마당극 이후 그 역할을 담당하는 작품이 부족했었다. <통일 익스프레스>는 시사적인 의미가 충분히 살아있는 사회극으로, 사회문제를 오히려 한 발 앞서 다루고 있다는 데 의의가 크다. ‘햇볕’ 정책이 대두한 오늘날 그 이면에서 통일자세를 점검하는 작업은, 연극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할 때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공연은 이러한 무거운 주제의식을 계속해서 희화화해, 유희처럼 풀어갔다. 여기에는 연출 특유의 감각이 돋보였다. 통일 노래의 반주, 과장된 액션, 빠른 리듬감 등에서부터 사소한 싸인(예: ‘통행료 일체 반액 대매출’ 에서 첫 자 강조하기)에 이르기까지 장난처럼 가볍다. 핵심은 오히려 부차적인 양 슬며시 이야기되고, 표현은 역설적이다. 풍자는 조롱적이기까지 하지만, 어리석은 옥화는 여전히 마지막 희망처럼 아름답다. 바로 이러한 현실을 앞서가는 현실 풍자와 그 심각한 문제를 다루는 가벼움이 새롭게 다가왔다. 현실적 대안은 없었지만, 작가의 치고 빠지는 식의 재빠른 시의성과 문제성 및 연출의 경쾌한 가벼움이 역설적으로 조화되었던 공연이었다. 우리 사회가 1970, 80년대 마당극 이후 사회극이 부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공연은 새로운 천년의 사회극의 방향과 역할을 시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옥화 역의 전혜진은 인물의 복합적인 상징을 무리 없이 전달하면서 공연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 - <세계화 시대 해체화 연극>, 이미원, 연극과인간, 2001
관련도서
<불타는 소파>, 오태영, 2001년, 창작마을 <한국대표희곡선>, 오태영 외, 1999, 한국연극협회
연계정보
-장산곶매
-칠수와 만수
-마르고 닳도록
-스타가 될거야
-늙은 도둑 이야기(늘근 도둑 이야기)
-비언소
관련사이트
국단 차이무
관련멀티미디어(전체9건)
이미지 9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