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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탄 동기동창

출연/스태프
* 출연 김대부/오현경 오달/허현호 성인/이옥이 * 스태프 무대미술/이유정
내용
외딴 시골집에 혼자 살고 있는 김대부에게 어느날 30년 전의 국민학교 동기동창인 오달이 찾아온다. 오달은 딸의 집에서 살다가 딸이 효도관광을 보낸 틈을 타 버스에서 도망나왔다고 말하며 자식들에 대해 욕을 한다. 아들 하나를 둔 김대부는 오달이 자식 욕을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혼자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김대부는 오달이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오달은 딸의 집에는 돌아가지 않겠다며 김대부와 함께 살려고 하고 그러는 사이 며칠이 지난다. 오달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무심코 넘어가는 성격이지만 돈문제에 대해서만은 매우 깐깐하게 처리하는데, 김대부가 자신의 집을 어지럽히는 것에 대해 화를 내자 오달은 그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 오달에 의해 김대부는 술도 마시게 되고 오달과 점점 닮아간다. 어느날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처녀무당이 김대부에게 와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전해달라며 물건을 맡기고 간다. 김대부는 별다른 뜻 없이 받아두는데, 오달은 김대부에게 그녀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며 귀찮게 따져 묻는다.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한참 말다툼을 한다. 오달은 대학을 나온 김대부를 인텔리라 부르고 김대부는 이를 싫어한다. 미국서 온다는 대학동창을 기다리던 김대부는 그가 자살했다는 전화를 받고 망연자실한다. 오달과 김대부는 말다툼을 계속하고, 오달은 돌아가겠다고 집을 나간다. 잠시 후, 오달은 며칠 전에 시내에 나갔다가 물건사고 남은 돈을 김대부에게 주려고 다시 돌아온다. 그 때 밖에서 비오는 소리가 들린다.
예술가
이근삼 (1929~ ) 1929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52년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 1966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58년 영문희곡 <끝없는 실마리>를 미국 캐롤라이나극단에서 첫 공연한 후, 1959년 사상계에 단막 희극 <원고지>를 발표함으로써 국내문단에 데뷔하였다. 극작 활동 이외에도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강의했으며, 극단 민중극장의 대표, 과천세계공연예술제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94년 국민훈장모란장과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바 있다. 저서로는 창작희곡집 <제18공화국> <유랑극단>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국물 있사옵니다> <이성계의 부동산>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연기> 등이 있으며, 극이론서 <근대영미희곡개론> <구미연극산고> <연극의 정론> <서양연극사> <연극개론> 등이 있다. 대표작품 <원고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국물 있사옵니다> <아벨만의 재판> <막차탄 동기동창> <이성계의 부동산> 문고헌 연출 1966년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연출가 생활을 시작했으며, 1969년 연출한 <전당포>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1984년 <드레서>로 동아연극상 대상 및 연출상, 1991년 <막차탄 동기동창>으로 서울연극제 작품상과 연출상, 1993년 한국연극예술상을 수상하였다. 현제 극단 춘추 대표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품 <막차탄 동기동창> <감찰관> <해곡>
수상현황
- 1991년 15회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문고헌), 연기상(오현경) 수상
재공연
- 1991년 8월 31일~9월 2일 문예회관 소극장, 문고헌 연출, 극단 춘추 - 1995년 ?~7월 31일 미리내소극장, 정일성 연출, 극단 예우 - 1999년 9월 4일~9월 13일 동숭아트센터, 문고헌 연출, 극단 춘추
평론
이번 작품은 그런 주인공들 중에서 작가가 자신의 연배를 바라보는 시각, 그들이 겪고 생각하는 바에 대한 어떤 스케치 같은 면이 많이 드러났다. 이 무대에서 배우 오현경씨는 작가의 모습이 많이 투영된 주인공 김대부역을 맡아 차근차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짧은 연습은 질색이라는, 그래서 갈고 닦아가며 빈틈없는 연기와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성격과 원칙이 잘 지켜진 무대였다. 나이 든 사람들의 얘기를 나이든 작가, 경력이 긴 배우가 만든 노련한 이 무대에서 하나의 젊음이 빛을 냈다. (일간스포츠 1991년 6월 15일, 구히서)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강요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편안하게 주고받는 대사는 감칠 맛이 절로 난다. 양심선언을 한 뒤 주위의 질시어린 눈초리와 외압에 의해 사회를 등지고 사는 대부(정욱), 장사로 부를 축적한 후 세속적으로 살아왔지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오달(허현호), 이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는 미녀 무당. 소외당한 두 홀아비가 서로를 필요로 하기까지의 갈등과 이해가 코믹하게 그려졌다. 관객들은 유쾌하고 후련하게 볼 수 있는 연극에 박수를 보내며 공연장을 나선다. (경향신문 1999년 9월 8일, 유인화)
관련도서
<현대 명작 단막극 선집> 김성희 편, 연극과인간, 2000. <이성계의 부동산> 이근삼, 문학세계사, 1994
연계정보
-국물 있사옵니다
-원고지
-이성계의 부동산
-민중극장
-이근삼(李根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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