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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있사옵니다

출연/스태프
* 출연 나옥주 최명수 이정실 박근형 김혜자 이일웅 * 스태프 무대/장종선
내용
주인공 김상범은 평범한 사회인으로 정직하게 살아오는 동안 늘 실패와 손해만 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사장의 눈에 들게 되자, 출세의 지름길이 있음을 깨닫고 과감하게 행동을 개시한다. 상사인 경리과장이 공금을 유용한다고 모함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사장의 며느리이며 비서인 미망인 성아미와 전무와의 스캔들을 이용, 임신 중인 그녀와 결혼하고, 암흑가의 건달을 포섭하여 그에게 강도질을 시킨 후 뒤에서 총을 쏘아 그를 죽임으로써 자신에게 큰 공이 있는 것처럼 조작한다. 드디어 그는 상무가 되고, 사장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는 실상 불행하다. 대학교수를 버리고 초등학교 교사가 된 형과, 불철주야 노력하여 입사시험에 합격한 동생은 오히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작자는 김상범의 어처구니 없는 생활태도 속에서 현대인의 비애를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
이근삼 (1929~ ) 1929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52년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 1966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58년 영문희곡 <끝없는 실마리>를 미국 캐롤라이나극단에서 첫 공연한 후, 1959년 사상계에 단막 희극 <원고지>를 발표함으로써 국내문단에 데뷔하였다. 극작 활동 이외에도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강의했으며, 극단 민중극장의 대표, 과천세계공연예술제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94년 국민훈장모란장과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바 있다. 저서로는 창작희곡집 <제18공화국> <유랑극단>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국물 있사옵니다> <이성계의 부동산>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연기> 등이 있으며, 극이론서 <근대영미희곡개론> <구미연극산고> <연극의 정론> <서양연극사> <연극개론> 등이 있다. 대표작품 <원고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국물 있사옵니다> <아벨만의 재판> <막차탄 동기동창> <이성계의 부동산> 양광남 (1933~ ) 경남 거제 출생. 1955년 부산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1958년 미국 브리검영 대학교 대학원 연극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85년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연극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6년 극단 민중극장 대표를 역임했으며, 1978년에 중앙대학교 예술극장장, 1980년 예술대학 학장 및 예술연구소 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방송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유선방송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국제문화교류연맹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연기론> <단막극선집> <현대희곡전집>이 있으며, 동아연극제 남우주연상과 국민훈련동백장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 작품 <국물 있사옵니다> <뜻대로 하세요> <도깨비 재판>
수상현황
- 1966년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
재공연
- 1993년 6월 10일~7월 4일 연우소극장, 박원근 연출, 극단 연우무대, 한국현대연극의재발견 시리즈 공연 중. - 1998년 10월 22일~11월 08일 명보아트홀, 정진수 연출, 민중극장 - 1998년 12월 24일~1월 17일 명보아트홀, 정진수 연출, 민중극장 창단 35주년 기념 공연
평론
주인공(김상범)의 세속적인 출세기를 통해서 오늘의 사회적 세태와 구조적 모순을 익살스럽고도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품의 제목인 <국물 있사옵니다>는 1950~60년대에 유행하던 비어로써 ‘국물도 없다’라는 말의 상대적인 의미로 쓰인 것이다. 다시 말해 ‘국물’은 약간의 이득을 뜻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망의 충족을 위해 달리면 무언가 이익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소심하고 어리숙하기까지 한 주인공이 비정상적인 출세의 방법–그가 새 상식이라고 말하는–에 눈을 뜨자 어떤 경우에도 손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성취해야 한다는 것, 양심적인 갈등은 백해무익하다는 것 등을 생활신조로 삼는다. 작품은 주인공이 출세와 성공의 극치를 보이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주위의 등장인물들도 당대의 모순된 행동양식을 하나하나 비유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작품의 주제를 보완해 주고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갖는 묘미는 당대의 출세주의와 배금주의 풍조를 아이러니칼하게 시사해 준다는데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1950년대까지의 우리 연극계는 무대장치에서부터 배우들의 행위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인 것을 묘사하는 방법에 치중하고 있었다. 작가 이근삼은 이러한 상투적이고 고정된 시간 공간 개념을 깨뜨리고 새롭게 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보여왔다. <국물 있사옵니다>에서 그러한 작가의 노력은 일상적인 말의 감각이나 말투를 되도록이면 살려내면서 생생한 체험의 언어, 현실적인 감각이 충만한 언어, 그러면서도 극적인 행동이나 분위기가 넘치는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기에 힘을 경주하였다. (연우무대 재공연(1993년) 프로그램 中, 서연호)
관련도서
<국물 있사옵니다(이근삼 대표희곡선집)> 이근삼, 문학세계사, 1993. <이근삼 희곡 연구> 권순종, 중문출판사, 1998. <우리 희곡 재미있게 읽기> 김미도, 연극과 인간, 2000.
연계정보
-막차 탄 동기동창
-원고지
-이성계의 부동산
-민중극장
-이근삼(李根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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