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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Luv)

작가소개
머레이 쉬스갈(Murray Schisgal, 1926~ ) 머레이 쉬스갈(Murray Schisgal)은 1970년대에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 <루브(Luv)>(1967)의 작가로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졌다. 쉬스갈은 초기에는 주로 극작가로 작품활동을 했으나 최근에는 시나리오를 많이 썼다. 더스틴 호프만이 여장을 하고 등장하는 영화 <파티걸(Tootsie)>(1982)도 쉬스갈이 각본을 썼다. 쉬스갈은 벌어먹기 위해 야간학교를 다녔다. 델란시가에서 2개월 동안 법률사무실을 개업했으나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글을 쓸 수 없게 되자 문을 닫는다. 그 다음엔 교직을 택했는데, 희곡을 쓰기로 마음 먹은 것은 동부 하렘에 있는 제임스 회 니모어 쿠퍼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부터였다. 여기서 다섯 편의 단막극을 썼다. 그 가운데 두 편이 <타이피스트>와 <호랑이>다. 글 쓰는 작업 외에 아무것도 안 하려고 런던을 경유, 서바나로 가는 도중 한 친구가 영국희곡협회에서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고 넌지시 비추었다. 이를 계기로 <타이피스트>와 <호랑이>가 런던에서 공연되었으며 쉬스갈은 본격적으로 연극계에 몸을 담는다.
내용
제1막 고교 동창생인 밀트와 해리는 11년 만에 우연히 길모퉁이에서 만나게 된다. 고교시절 절친했던 두 친구에겐 11년이란 세월 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밀트는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 약삭빠른 처세와 현실에 집착하면서 아파트 투기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고, 해리는 이상을 찾으며 현실과의 부적응으로 자포자기적인 생을 살아간다. 마침 해리가 자살하려는 순간 밀트를 만나게 되고 밀트는 해리에게 사랑을 함으로써 새 삶을 시작할 것을 권유한다. 해리는 밀트의 권유를 받아들인다. 밀트는 명문대학 출신의 지성과 미모를 갖춘 부인 엘렌과의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새 애인과의 결혼을 위해 계획적으로 엘렌을 해리에게 소개한다. 엘렌과 해리는 밀트의 뜻대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에까지 이르고 밀트는 새 애인과의 새로운 사랑을 구하여 기뻐한다. 제2막 엘렌은 무능한 해리와의 갑작스런 결혼 이후 결혼생활에 크게 불만을 느끼고 옛 남편 밀트를 그리워한다. 밀트 역시 새 애인과의 결혼생활에서 실패를 맛보고 엘렌과의 재회를 꾀한다. 밀트와 엘렌은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토로하고 다시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엘렌과 결혼하여 사랑을 구한 해리는 결코 엘렌을 놓치려 하지 않는다. 밀트와 엘렌은 해리를 떼어놓기 위해 해리를 강물에 떨어뜨리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갖은 수단을 다하여 재결합을 이루려 한다. 이에 해리는 사랑의 실패를 맛보고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밀트와 헤어진 후 홀로 지내던 엘렌에게 구출되어 만남을 이루게 되고 서로가 사랑의 실패를 맛본 이후 진실된 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둘은 극적으로 결합한다. 이때 밀트와 엘렌도 지나간 날들의 그들의 사랑이 그릇됐음을 깨닫고 참된 사랑의 의지를 갖게 된다.
국내공연연보
1971년 2월 1일~15일 드라마센터 / 드라마센터 / 오태석 연출 1971년 3월 27일~4월 6일 드라마센터 / 드라마센터 / 오태석 연출 1974년 5월 17일~6월30 일 드라마센터 / 드라마센터 / 오태석 연출 / 공연제목: 사랑 1976년 극단76 / 송승환 연출 1977년 12월 21일~26일 현대극장 / 드라마센터 / 오태석 연출 1977년 드라마센터 / 오태석 연출 1979년 극단가교 / 송승환 연출 1981년 떼아트르 추 / 류중열 연출 1983년 우리극단마당 / 오현주 역 1985년 극단 광장 / 주요철 연출 1985년 우리극단마당 / 양일권 연출 1987년 민중극장 / 이용우 연출 1987년 우리극단마당 / 김호태 연출 1990년 우리극단마당 / 김호태 연출 1990년 6월 1일~3일 푸른가시 / 주리원백화점문화홀 / 홍희태 연출 1997년 8월 31일 극단 환퍼포먼스 / 뚜레박소극장 / 김광보 연출 / 공연제목: LOVE & LUV 1998년 11월 6일~1999년 1월 3일 극단 광장 / 인켈아트홀 2관 / 문석봉 연출 1998년 12월 11일~27일 에저또 / 에저또바다소극장 / 임창빈 연출 / 공연제목: 어브 앤 루브
예술가
오태석(吳泰錫, 1940~ ) 충남 서천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동랑레퍼토리의 <루브> 연출로 연극계에 데뷔했다. 이후 <태>, <춘풍의 처>, <어미>, <한만선> 등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1984년에는 극단 목화를 창단해서 <아프리카>를 첫 작품으로 올렸다. 1987년에는 <부자유친>으로 서울 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0년에는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1991년에는 <백구야 껑충 나지마라>를 연출해서 호평을 받았다. 주요작품으로는 <태>, <춘풍의 처>, <초분>,<물보라>, <자전거>, <사추기>, <산수유>, <비닐하우스>, <백마강 달밤에> 등이 있다. 현재 목화레퍼터리컴퍼니 대표.
리뷰
요즘 연극은 적은 숫자의 인물을 가지고 2시간짜리 무대를 이끌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새로운 극작가인 머레이 쉬스겔의 <사랑>도 바로 그런 유에 속한다. 남편과 아내와 남편의 대학 동창인 친구의 세 사람이 엮어 나가는 드라마인데 사랑이 주 모티브가 되어 있고 타이틀도 바로 <사랑>(쉬스겔은 love라는 낱말이 너무 오용되어 왔다고 해서 구태여 LUV라는 조어를 사용한다)이지만 재래식 삼각관계 따위의 구질구질한 줄거리는 일체 생략해버리고 남녀가 서로 부딪치는 데서 드라마를 엮어 나가고 있다. 거기다 극을 다루는 솜씨가 거의 넌센스 코메디조에 가까워서 자칫 잘못하면 작품 뒤에 깔린 “사랑의 직의(直義)”에 대한 작가의 추구가 희미해지고 만다. 이번 공연은 그 점만 빼놓는다면 매우 잘 꾸며진 연극으로 되어 있다. 그 첫째 공적은 극작가로서 처녀연출을 맡은 오태석에게 있고, 둘째는 세 사람의 연기자에게 있고, 셋째로는 연출을 뒷받침한 장치[양정현]에게 있는데 간단없는 움직임이 연기자는 물론 벤치 같은 도구까지도 부지런히 이동하게시리 만든 연출감각은 살만하다. 거의 엎치락 뒤치락에 가까우리만큼 무대는 요란하지만 동작의 하나하나가 계산된 느낌을 주는 것은 작년 가을에 같은 극단에서 공연한 <생일파티>를 연상시킨다. ‘극단 드라마센터’는 이 두 작품을 합쳐 번역극 연출에 뚜렷한 노선을 제시해준 느낌이다. 신구는 <생일파티>에 이어 연속 호연, 우리 극계의 호우프로 등장했는데 그와 민승원과 강효실(주로 2막)의 트리오가 원작의 재치있고 세련된 대사의 멋을 살려 줄곧 객석에다 웃음을 선사했다. 오랫동안 동면을 지켜오던 드라마센터가 이번에 본격적 레퍼터리극장으로 발족하는 첫 작품. 그동안 뜸했던 관객의 발을 남산으로 이끌기에 알맞은 공연이다. ‘연극공연평’, 여석기, <한국연극의 현실>, 동화출판공사, 1974
연계정보
-극단 가교
-민중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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