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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 코끼리를 보다

작품명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
구분
1993년 이후
작품소개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는 극단 현장의 17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제6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참가작이다. 이 작품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물질만능주의와 무기력함, 서구 문화에 대한 무조건적 신봉 등 현대사회의 병폐를 심청전에 빗대어 춤과 노래로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연기상(김명화)과 샛별광대상(정인기)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작·연출 노트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는 고전 ‘심청전’을 알레고리화하여 오늘날의 포스트모던한 문화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대비시킨 세태풍자극입니다. 즉,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공양미 삼백 석을 약속하고 딸 심청을 인당수의 제물로 보내게 되는 심봉사, 그리고 나서는 삶의 의미와 지향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모습, 이것을 이윤추구라는 자본주의의 논리에 빠져 자아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삶으로 대비시켰습니다. 또한 약삭빠르게 봉사들을 울궈먹는 뺑파는 현대의 또 다른 삶의 모습으로 형상화됩니다. “깝깝하고 짜증나는 일상 속에 문득 다가온 상큼함!!” “통쾌하고 후련한 웃음이 넘치는 마당극의 진수” “판소리에서 랩뮤직까지! 탈춤에서 엉거주춤까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4차원 구성” - 극단 현장,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 연장공연 팸플릿, 1993.7.3~26
작품내용
[1마당] 청이를 떠나보내고 첫째거리 판소리의 이면(裏面) 둘째거리 현대인의 무의미한 하루 셋째거리 신용카드에 망한 심계장 [2마당] 무릉도원은 어드메뇨 첫째거리 무얼 바라고 살꺼나 둘째거리 보라빛 환상의 꿈 셋째거리 숙명론에 빠진 심집사 [3마당] 뺑파를 만나 첫째거리 새장가 가는 심봉사 둘째거리 결혼의 조건 [4마당] 황성 가는 길 첫째거리 맹인잔치 소식 둘째거리 마찌꼬바 싸장 천씨 셋째거리 소사장 심씨 [5마당] 버려지는 심봉사 첫째거리 뺑파의 잇속 둘째거리 문어발기업의 군살빼기 셋째거리 예비실업자 심반장 [6마당] 속옷까지 털리고 첫째거리 시원하게 멱감던 심봉사 둘째거리 돈만 벌 수 있다면 셋째거리 헬프자 심 [7마당] 마음을 열고 첫째거리 동네아낙들과 방아찧는 심봉사 둘째거리 단결의 권리 세째거리 마음을 열고
출연/스태프
출연 학생·여/최재모 은행원·남/김명화 학생·여/백은숙 무직·여/정인기 운전사·남/어연선 정정희 백송희 스태프 작/공동창작 대표집필/백송희 연출/박인배 음악/조민하 기획/박정렬·성대복·권대일
예술단체
극단 현장 극단 ‘현장’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마당극을 창작해온 극단이다. <횃불>, <노동의 새벽>, <돈놀부전> 등은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의 이야기를 담은 대표적 노동연극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극단 ‘현장’의 노동연극은 작품당 수십 회 내지 수백 회의 전국순회공연을 하며 집단적이고 자발적인 관중을 만나왔다. 대표작 <횃불>(1988), <노동의 새벽>(1988), <껍데기를 벗고서>(1988), <멋있는 동지>(1989), <돈놀부전>(1990),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1993), <백두거인>(1999), <다시 온 취발이>(2003) 등
예술가
박인배(1953~) 1980년대와 1990년대 마당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진동아굿>, <녹두꽃>을 비롯한 많은 마당극에 관여했으며, 이후 ‘한두레’와 ‘연우무대’에서도 활동했다. 1988년 노동현장의 구체적 리얼리티를 지향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환한 웃음”을 표방한 극단 현장을 창단하여 2006년까지 대표로 일했다.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 및 과천마당극제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상임이사와 기획실 실장을 맡고 있다. <횃불>을 비롯해 노래극 <노동의 새벽>, <노래판굿 꽃다지>, <돈놀부전> 등 다수의 마당극을 연출했다.
비평
(……) <심봉사 코끼리를 보다>는 대표적인 노동연극 극단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소품들을 발표해 왔던 서울의 극단 현장이 오랜만에 내놓은 역작으로, 민족극계의 새로운 방향모색과 작품경향의 중요한 요소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심봉사가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현대인의 전형으로서의 심씨의 어리석음과 유사한 의미망으로 엮어내면서 전자의 개안을 통해 후자의 깨침을 유도하고자 한 작품이다. 이는 설화의 틀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의 세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고자 노력한 점 등에서 이번 시기의 다른 작품들의 경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 주의 깊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노동연극의 문제의식을 견지하면서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 이의 한 방편으로 교육극적 측면에 대한 적극적 고려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려는 파업장 공연이 거의 효용성이 격감된 현실에서 노동현장과의 적극적 교류를 꾀하는 극단 현장의 적극적 현실 대응의 결과인 듯하다. 다양한 장면들은 시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적절하게 잘라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이는 바꿔 말하면 필요에 따라 따로따로의 효용성에 의해 만들어져 구성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교육극이라는 측면에서 이 작품은 사건극이라기보다 개념극적인 측면이 강한데,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마찌꼬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본이 필요하고 이를 이용해 또 다른 착취를 해야 한다는 <자본론>의 핵심적 개념을 마치 촌극과 같은 터치로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법은 임금교섭과정이나 임금인상의 논리 등을 역할 바꾸기를 통해 형상화했던 <횃불>에서 사용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엄청나게 많은 현실의 다양한 측면들을 온갖 표현기법을 동원해서 보여주고자 한 극단 현장의 의욕적 노력은, 일면 관객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노동연극의 새로운 출구 찾기로 교육극적인 측면에 착안한 점은 주목할만한 점이며, 이에 앞으로의 노력이 기대된다. (……) - ‘민족극의 다기한 모색과 제 모습 찾기’, 박광수, <민족극과 예술운동> 6호, 민족극연구회, 1993.여름
관련도서
<삶과 꿈의 공연들>, 김문환, 삶과꿈, 2004 <민족극과 예술운동> 6호, 민족극연구회, 1993.여름
연계정보
-노동의 새벽
-극단 현장
-이바구 세상
-돈놀부전
-멋있는 동지
-횃불
관련사이트
극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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