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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울음
- 작품소개
- 청주 민족춤패 너울의 창단공연인 <황소울음>은 춤이 주된 표현양식으로 ‘마당춤판’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되었다. 당시 사회문제가 되었던 우루과이 라운드로 인한 농촌 경제 파괴를 소재로 하였으며 1990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청주 열림터에서 공연되었다.
- 출연/스태프
- 출연 오세란 박미숙 이상희 조광묵 이선미 박남여 이명숙 스태프 작/공동창작 연출/공동연출 안무/공동안무
- 예술단체
- 민족춤패 너울 청주와 충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족춤패 너울은 1990년 창단되었다. 창단공연은 <황소울음>. 이후 창작통일춤극 <귀향>(2001), 무대공연제작지원 선정작 <노근리의 비가>(2002), 반전평화춤극 <굴레>(2004) 등 춤과 마당극을 결합시킨 여러 작품들을 공연했다. 현재 놀이패 열림터와 함께 예술공장 두레를 꾸리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비평
- (……) 소도구의 사용은 마치 역할 바꾸기 놀이의 원리처럼 간단한 소도구로 최대의 연극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마당극에서는 배우만 역할 바꾸기 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 소도구들도 그러한 것이다. 마당판에서 많이 쓰이는 북이나 북채, 간단한 천 조각 같은 것을 여러 가지 소도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북은 의자가 되었다가 밥상이 되기도 하고, 농촌 아낙네들이 끼고 다니는 광우리가 되기도 하며, 대여섯 개를 쌓아 탑이 되기도 한다. 또 청주의 놀이패 ‘열림터’의 <황소울음>에서는 장구를 맞잡고 돌리면서 탈곡기로 탈곡하는 춤을 추기도 했다. 마치 판소리의 소리꾼이 들고 있는 수건과 부채를 여러 가지로 활용하는 것과도 흡사하다. 배우의 역할 바꾸기가 재미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판의 다차원적 역동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 -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 <황소울음>은 막춤으로써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농경(農耕) 과정을 흥겹게 모사(模寫)한 도입부에서부터 일정한 조형성을 획득해 들어가는데, 그 다음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활개짓이나 병신모의춤 등 좀 변화무쌍한 춤들에서도 조형성은 뚜렷하다. 특히 도입부에서 막춤으로 신명을 한껏 고조시킨 다음 다시 피폐한 농촌에서의 응어리를 제시하는 등 정서의 기복을 번갈음으로써 감정의 절제를 가져왔고, 이는 다시 춤 움직임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아마 마당춤 계열에서 춤 동작의 비중이 높았던 작품의 하나일 이 작품을 보노라면 ‘마당’과 ‘춤’의 양면성이 적절히 담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양면성의 조화는 그간 ‘마당’에 치중하여 ‘춤’의 고유성을 소홀히 해온 무리수를 세심하게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을 두고 ‘읽는 춤’을 벗어난 ‘보는 춤’이라고 한 말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한다. (……) - ‘민족춤의 춤 형상성을 진일보시킨 성과-마당춤판 <황소울음>을 보고’, 김채현, <민족예술> 제6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1991.6.15.
- 관련도서
-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민족예술> 제6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1991.6.15
- 연계정보
- -집
-호미풀이
-염쟁이 유씨 - 관련사이트
- 예술공장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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