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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송아지

개요
<얼룩 송아지>는 1948년 국정음악교과서 1학년용에 처음 수록되었다. 4분의 4박자, 바장조의 초등학교 저학년 동요이다. 작곡자가 습작으로 지은 것이 교과서에 채택되면서 널리 애창되었다. 작곡자의 처녀작이라 할 이 노래가 빛을 보게 되자 작곡가 손대업은 계속 동요작곡에 전력을 기울여 그 뒤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단순한 노랫말과 가락에서 동심을 읽을 수 있고 기초음악적 동요로 평가된다. 유아용 동요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해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두 귀가 얼룩귀 귀가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울아기는 또록눈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소도 또록눈 눈이 닮았네. "이것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쓴 시다. 이 시에 나오는 '송아지'는 사실은 송아지가 아니다. 그것은 '나'이며 나의 아우들이다." 이 말은 작가가 <동시의 세계>라고 손수 쓴 책에서 <얼룩 송아지>를 두고 한 말이다. (……)다만 귀가 닮았으니 아기가 엄마를 알아볼 수 있고, 엄마가 아기를 알아볼 수 있으며, 눈이 또록 닮았으니 그대로 서로 알아볼 수 있겠다. 이 얼마나 평범하면서도 신기한 이치이며, 사랑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인가. <한국 동시/동요 감상>
작사가
작사가 박목월(朴木月, 1916~1978) 본명은 영종(泳鍾), 경북 경주(慶州) 출생. 1935년 대구 계성(啓星)중학을 졸업하고 1939년 문예지 ‘문장(文章)’에 시가 추천됨으로써 시단에 등장하였다. 1953년 홍익(弘益)대학 조교수, 1961년 한양(漢陽)대학 부교수, 1963년 교수가 되었다. 1965년 대한민국 예술원(藝術院) 회원에 선임되었고, 1968년 한국시인협희 회장에 선출되었으며, 1973년 시전문지 ‘심상(心像)’의 발행인이 되었다. 1976년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장에 취임하였다. 자유문학상·5월문예상·서울시문화상·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저서에 <문학의 기술(技術)>,<실용문장대백과(實用文章大百科)> 등이 있고, 시집에 <청록집(靑鹿集)>(3인시), <경상도가랑잎>, <사력질(砂礫質)>, <무순(無順)>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 <구름의 서정시>, <밤에 쓴 인생론(人生論)>등이 있다.
작곡가
작곡가 손대업(孫大業, 1923~1980) 1932년 북간도 연길 출생. 연길 사범학교를 나와 국민학교에서 교사로 지내다가 해방 이후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월남하여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에 입학했다. 1953년에 새싹회 간사가 되어 동요 작곡과 어린이 합주운동에 참여하였다. 1957년 <동요작곡집>을 펴냈으며, 1960년 두 번째 동요집에는 <송아지>를 비롯해 30곡이 담겨져 있다. 1966년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로 1968년에 예그린악단 운영실장을 맡기도 했다. 1964년부터 국민학교 음악담당교사의 작곡지도를 위해 한국동요작곡연구회를 창립하여 1980년까지 회장직을 맡아 운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무궁화 행진곡>, <봄노래>, <송아지> 등이 있다. 저서로는 <새싹노래선물> <송아지>, <나팔꽃>, <손대업 동요합창곡집>, <작곡법>, <노래작곡교실> 등이 있다.
리뷰
“아동들의 생각, 아동들의 느낌이 솟아나게 되는 그 정신적 정서적 특수한 것을 ‘동심’이라 불러본 것이다. 또한 그들의 세계를 일단 ‘동심의 세계’라 불러본 것이다. 그러나 ‘동심’은 아동들만이 지닌 것은 아니다. 성인들도 동심을 지니고 있다. 다만, 성인들은 그것이 잠재해 있는 동심이요, 아동들은 생활하는 동심의 세계이다.” 그가 아동기의 정신적, 정서적 특수성을 <동심>으로 표명(表明)함으로써 ‘아동’과 ‘동심’은 일단 분리되고, 동심은 아동의 전유물이 아닌 인간 모두 소유해온 존재 가치가 될 수 있었다. 목월의 동시들은 동심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깊은 내부에서 직관적으로 우러나오는 정신적, 정서적인 필연한 의식이다. 그리고 그의 동시에 소여(所與)된 아동상(兒童像)들은 자신의 어릴 적 생활하던 동심과의 만남이며 동시에 잠재해 있는 동심의 열림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소년시절부터 쓰기 시작했던 동시들은 시를 예비하는 습작 행위가 아니라 잠재해 있는 자아(自我)를 새롭게 발굴해내는 의식의 한 양태이다. 목월은 동심을 통해 유년시절을 찾아가며 느끼고 꿈꾸는 과정 속에서 내적 자아의 순수성과 가능성을 탐지해 갔던 것이다. ‘목월 동시에 나타난 의식현상’, 김용희, <아동문학평론> 제37호
관련음반
<꿈꾸는 동요>, 가람미디어, 2005 <열려라 동요천국>, 가람미디어, 2004 <신나는 동요나라 135곡>, 블루마인드, 2005
관련도서
<손대업 동요합창곡잡>, 손대업, 세광출판사, 1965 <꽃나팔>, 손대업, 협성문화사, 1963 <송아지>, 손대업, 음악예술사, 1960 <새싹노래선물>, 손대업, 학문사, 1957 <한국동요음악사>,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87 <한국 동시 동요 감상>, 한국아동문학인, 경원각, 1990
연계정보
-박목월(朴木月)
-나그네
-꼬까신
-노래는 즐겁다
관련사이트
한국동요음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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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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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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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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