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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 저자
- 김영랑(金永郞)
- 생애(1903~1950)
- 본명은 김윤식(金允植), 영랑(永郞)은 아호이다. 1903년 전남 강진 출생. 1915년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관에서 영어를 배우다가 1917년 휘문의숙(徽文義塾)에 입학했다. 휘문의숙 시절부터 문학에 뜻을 두기 시작하였는데, 홍사용, 안석주, 박종화 등의 선배와 정지용, 이태준 등의 후배 등으로부터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휘문의숙 3학년 때 3·1운동이 일어나자 강진에서 의거하려다 체포되어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중학부를 거쳐 같은 학원 영문학과에서 공부했으나,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유학 중 박열, 박용철 등과 친교를 맺고, 1930년 정지용, 박용철이 주재하던 <시문학> 동인으로 참여, 본격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해방 후에는 강진에서 우익운동을 주도하였고, 대한독립촉성회에 관여하여 강진대한청년회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48년 제헌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서울로 올라와 공보처 출판국장을 지냈다. 1950년 9·28 수복 당시 서울에 머물러 있다가 유탄에 맞아 사망하였다.
- 주요작품 및 작품세계
- 1930년부터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과 <시문학> 동인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언덕에 바로 누워>(1930), <내 마음 아실 이>(1931), <모란이 피기까지는>(1934) 등을 발표했다. 이후 <여성>, <문장>, <조광>, <인문평론>, <백민>,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창작시와 번역시 및 수필, 평문 등을 발표하였다. 시집으로는 <영랑시집>(1935), <영랑시선>(1949) 등이 있다. <영랑시집>(1935)에 수록된 초기 시들은 주로 자아의 내면에 바탕을 둔 섬세한 감각을 민요적 율조로 노래했다. 이 시기의 시는 ‘촉기’라는 단어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여기서의 ‘촉기’란 그의 해석에 의하면 “같은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탁한 데 떨어지지 않고, 싱그러운 음색과 기름지고 생생한 기운”이다. 그리고 그것은 육자배기를 비롯한 우리 민요에 흐르고 있는 정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에는 ‘슬픔·눈물·기다림·마음’ 등의 시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시어들이 영탄이나 감상에 기울지 않고, 마음의 내부로 향해 정감의 시세계를 이룩하고 있다. 후기 시는 1940년을 전후해 발표한 <거문고>·<달맞이>·<독을 차고>(1939) 등에서 비롯된다. 이 시기에는 섬세한 감각을 민요적 율조로 읊었던 초기 시와는 달리 자아를 확대하고 세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했다. 이 시기의 시들에는 인생과 사회에 대한 깊은 회의와 ‘죽음’의 의식이 나타나 있다. 이때의 ‘죽음’은 초기에 노래했던 비애의식이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회의를 나타낸 것으로 이런 시세계는 일제 말기의 어려운 현실과 맞닿아 있다. 광복 후에 발표된 <바다로 가자>, <천리(千里)를 올라온다> 등에서는 일제 치하의 제한된 공간의식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새나라 건설의 대열에 참여하려는 강한 의욕으로 충만되어 있다. 1934년 4월 <문학> 3호에 발표되었고, 이듬해 시문학사(詩文學社)에서 간행된 <영랑시집>에 재수록되었던 작품이다. 김영랑의 초기 시는 대부분 2행연과 4행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작품은 12행시로 전체를 분연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의도적으로 형식상의 변모를 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는 모란이 피기까지의 ‘기다림’과 모란이 떨어져버린 뒤의 ‘절망’이라는 이중적 갈등을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기다림이 무산되어버리는 순간 다가오는 절망감을 ‘설움’의 감정 속에 농축시키고 있는데, 이 설움은 마지막 행에서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리겠다는 화자의 의지로 다시 이어진다. ‘모란’은 단지 객관적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정신적 거처로서 시인의 마음과 합일되어 있는 대상이다. 그러므로 모란의 빛깔이나 향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도 모란을 독자의 마음에 효과적으로 살아있게 만들고, 뚝뚝 떨어지는 정서적 무게는 물론, 화창한 봄의 찬란함까지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설움’, ‘눈물’, ‘슬픔’ 등의 감상적 면모를 곱고 아름다운 율조로 순화하여 서정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참고 :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권영민 편, 서울대출판부, 2004 <국어국문학자료사전>, 국어국문학편찬위원회 편, 한국사전연구사, 1995 (······)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완결된 형태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의 제1행와 제2행은 마지막 부분인 제11행, 제12행과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 제1행은 제11행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데 이들 두 시행은 각각 다음 시행을 위한 도입부 역할을 하는 데 불과하다. 이 두 시행에 비할 때 제2행과 제12행은 유사성과 차이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두 시행 모두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라는 문장 구조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제12행은 두 가지 점에서 제2행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도치법 문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 이 작품의 경우 시인은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는 핵심 구절을 시행의 맨 마지막 자리에 배치해 놓음으로써 이 부분의 내용을 한층 강조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도치된 부분이 바로 이 작품의 핵심부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제2행에서 막연하게 제시되었던 시어 ‘나’가 이 자리에 와서 ‘찬란한 슬픔’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찬란한 슬픔’이라는 화자의 이 복합 정서는 문장의 단순한 반복으로는 결코 도달하기 어려운 매우 특별한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영랑은 이 작품 마지막 행의 마지막 위치에 핵심 어구를 배치함으로써 시 형태에 변화를 주어 작품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시 내용 또한 강조하는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 내용 전개 구조상으로 볼 때 이 작품은 네 단락으로 나뉠 수 있다. (······) 첫째 단락은 제1행과 제2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행에서는 모란꽃이 피기까지라는 객관적인 상황이 제시되고 제2행에는 기다림이라는 화자의 마음 상태가 표현되어 있다. 둘째 단락은 제3행과 제4행으로 되어 있다. 제3행에는 모란꽃이 떨어져 버린 날이라는 객관적인 상황이 제시되어 있고 제4행에는 그때 화자가 느끼게 될 서러움의 정서가 표출되어 있다. 내용상 이 단락은 첫째 단락과 서로 대립관계에 있지만, 셋째 단락으로 내용이 점차 심화되어 간다는 점에서 볼 때 첫 단락과 세 번째 단락 사이에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제5행에서부터 시작되는 셋째 단락은 제10행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월 어느 무덥던 날 이미 떨어져버린 모란 꽃잎들이 시들어 자취마저 없어져버리는 자연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제5행부터 제7행까지의 주요 내용이라면 그 현상을 대하고 화자가 느끼는 절망감이 제8행에 표현되어 있다. 한편, 제9행은 모란꽃이 지고 말면 자신의 한 해도 다 가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으며 그 결과 나머지 삼백예순날을 계속 울며 지내는 화자의 참담한 심정이 제10행에 표현되어 있다. (······) 마지막 단락인 제11행과 제12행은 모란꽃이 다시 피는 객관적인 상황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그 찬란한 순간을 다시 기다리는 화자의 간절한 심정을 표현함으로써 첫째 단락의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하고 있다. (······) 이 작품의 각 단락은 모두 객관적 이미지와 주관적 정서가 앞뒤 부분에서 서로 교차하여 반복하는 구조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 교차 반복 구조는 작품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운율을 생성하는 요소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운율이 강한 자유시이다. 우선 이 작품의 운율은 4음보 율격의 반복구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 잘 짜여진 시작품에서 율격 구조는 의미 구조와 서로 일치한다. 이 작품에서 4음보 율격 구조의 안정감은 화자가 갖고 있는 안정된 세계관에 대응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자는 모란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을 보면서 기쁨과 슬픔이라는 이질적인 두 가지 정서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화자가 두 가지 이질적인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은 시인의 세계관이 그만큼 높은 균형감각에 도달해 있음을 의미한다. (······) 율격이라는 기본 틀은 다양한 운율 요소들에 의하여 보완될 때 운율상 효과가 증대될 수 있다. 이 작품의 제1행과 제11행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행이 반복되는 것은 중요한 운율 요소이며 이외에도 두운 ‘ㅁ’과 ‘ㄴ’, 그리고 각운인 ‘-는’, ‘테요’, ‘날’, ‘-아’ 역시 운율의 미세한 결을 생성하고 있다. 여기에 ‘나’, ‘모란’, ‘날’, ‘봄’, ‘테요’, ‘피기까지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떨어져’ 등 여러 단어들의 반복 또한 운율을 생성하는 요소가 된다. 이들 운율의 작은 결은 4음보 율격의 기본 틀과 상호보완 관계를 이룸으로써 이 작품을 매우 음악성 있게 만들고 있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주제는 마지막 시행에 압축되어 있다. (······)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는 강렬하고도 매우 인상적인 이미지는 이 주제행의 핵심부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인 어법으로 볼 때 ‘찬란한’이라는 관형어는 ‘슬픔’이라는 체언을 수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쁨과 슬픔이라는 화자의 복합 정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 전체의 문맥상으로 볼 때 이 시어는 ‘봄’을 수식하는 이미지로 읽혀질 수 있다. 이렇게 읽을 경우 “찬란한 슬픔의 봄”은 ‘찬란한’ 봄인 동시에 ‘슬픔’의 봄이 되는 것이다. 찬란함과 슬픔이라는 봄의 양면성을 하나의 시구 속에 압축하여 표현하는 이러한 시 방법은 현대시 이론가 브룩스와 휠라이트가 중시하고 있는 역설(paradox)에 해당된다. 휠라이트의 분류에 따르면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는 표현은 표층적 역설인 모순 형용에 해당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구가 작품 전체의 내용을 압축하고 있는 핵심 이미지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휠라이트가 말하는 시적 역설의 대표적인 예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찬란함과 슬픔이라는 서로 대립적인 두 이미지를 사용하여 인생의 모순성과 존재의 양면성을 효과적으로 암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 대부분의 음악시에서처럼 시에서 운율이 강하게 되면 의미가 약화되기 쉽고 이미지즘 시에서처럼 이미지가 강하게 되면 시가 사물화되기 쉽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운율의 마력에 일방적으로 이끌리지 않도록 적절하게 견제해주는 구심력은 이미지에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모란꽃의 핌과 짐이라는 이미지의 선명한 대립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음악성을 주로 하는 대부분의 영랑 초기시들과 차이를 보인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높은 시적 성취를 거두게 된 비밀의 하나는 운율과 이미지가 절묘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룬 데 있다고 할 것이다. (······) - <김영랑>, 박노균, 건국대출판부, 2003
- 작가의 말
- 문학은 진실한 데서 비로소 그 가치와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위대한 작품들도 아직까지 후세에 남아있는 것들은 모두가 작품으로서 진실되기 때문이다. 이 진실이라는 것은 문학과 또는 인생에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말하는 것인데, 아무리 고상한 사상이라든가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해도 그것이 인간을 참되게 걱정하고 참뜻으로 애끼는 태도로 쓰이지 않은 한 값있는 작품이라고 존경을 받기가 힘들 것이다. (……) 문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또 아무렇게나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괴테는 연대(聯隊)의 조국은 연대라고 말한 일이 있다. 그 말은 결국 시인의 조국은 시라고 해석되는 것인데, 말하자면 문학인은 문학을 자기의 조국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 여기에 문학인의 생리가 있는 것이다. 문학인의 피와 체온과 체취와 정서가 진실된 조국을 향하여 뻗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 생리에 조금이나마 불순한 티가 섞이었다면 그는 진실된 문학을 조국으로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해방 뒤 우리는 신인을 대망하였다. 그것은 이미 자기의 세계를 이룬 기성(旣成)에게 보다도 참신하고도 보담 더 진실된 문학을 보여줄 신인이 필연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해방 후 오 년이 지나도록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켜준 신인은 나오지 못했다. 물론 하루 이틀 새에 혜성 같은 신인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쯤 우리 문단에 일선(一線)을 획(劃)할 만한 신인이 한둘 나옴직 한데도 불구하고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은 저윽이 적요(寂寥)를 느끼게 한다. (……) 오늘의 기성이 이, 삼십 년 전에 신인이요, 조국문학의 파종자(播種者)이었다는 것. 그러나 그렇게 경망한 부류의 인간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것 아닌가. 특히 신인으로서는 글자 한 자 한 자에 문학인의 생리가 묻히어 있어야 할 것이며 글 한 구 글 한 편에 각기 생명이 깃들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기성을 능가할 만한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신인된 패기와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오직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 문학의 생리를 벗어난 일절의 행동은 자기의 문학을 그릇되게 하는 동인이 된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알어야 한다. 작품에는 노력과 정열과 끈기를 송두리째 바치는 일을 아니하고 발표욕과 고료수입료에 눈이 먼저 번쩍인다면 그것은 그래도 맥맥(脈脈)히 흐르는 조국문단의 맑은 흐름을 너무나 혼탁하게만 만드는 일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신인을 육성하는 기성의 책임이 중함을 느낀다. 작품을 보는 엄정한 눈을 딴 데로 쏠리어 그만 신인으로 하여금 독존(獨尊)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기성이 혹이나 한두 분이라도 있지 않았는가? 혹 있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신인을 애끼는 태도라고 말할 수 없다. 애끼는 것이 역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되고 만다. 모름지기 신인을 겸허한 마음으로 인생을 진실되게 봄으로써 위대하고 가치있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원인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나머지는 첫째도 글 공부 둘째도 글 공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그렇다고 해서 문학에 대한 신념에서 울어나오는 문학운동을 배격(排擊)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붙잡고 나가야할 문학을 위해서는 맹진(猛進)하여야 할 것은 찬언(贊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문학의 생리에서 떠난 작품행동이라든가 문단정치라는 것이 문학생활의 또는 그 수명에 플러스되기보다 도리어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말해둔다. 출세등장을 바라는 신인은 시면 평생을 자신할 수 있는 시 오십 편쯤 가지고 나오라. 소설이면 단편 열, 장편 다섯을 완필해가지고 나오라. 우리도 이제 차츰 그러한 문단년대에 서 있지 않았는가. 신인이여 자중하라. (<민성> 6권 4호, 1950년 4·5합병호) - ‘신인(新人)에 대하여’, 김영랑, <원본 김영랑 전집>, 한국문화사, 1997
- 관련도서
- <원본 김영랑 전집>, 한국문화사, 1997 <김영랑>, 박노균, 건국대출판부, 2003 <김영랑>, 김준오 편, 서강대출판부, 1997 <김영랑>, 김학동 편, 문학세계사, 1993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학동 편, 문학세계사, 1981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권영민 편, 서울대출판부, 2004 <국어국문학자료사전>, 국어국문학편찬위원회 편, 한국사전연구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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