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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출연/스태프
출연 족장/정태화 노족장/이기봉 바람쇠/전일범 당굴/정호붕 천치녀/서이숙 점쇠/최광일 타악연주/조정근,강성숙 아녀자/박영자,황연희,정진,박윤숙,서상희,최수현 노당굴외/장항석 섬순이/한혜수 섬돌이/임채용 지혜꾼/김회운 사내외/이상철 신디사이저/오승언,김현희 들돌이/김재흠 누이/양희정 판돌이/김은석 청년/정석규 퉁소연주/고장욱 목소리/이재연 스태프 조명/김창기 무대미술/김준섭 음악/황강록 의상/이유숙 드라마트루기/신정혜 기술감독/권용만 액팅디렉터/김종만 소품,분장/김성태,문선미 음향/함건수 조연출/장지연 무대감독/신용수,강경렬
내용
어느 섬, 수천 년 내려오는 ‘말(言語)’을 모시는 사당이 있고 그 사당을 지키는 당굴이 있다. 이 마을은 당굴을 통해 듣는 ‘말’의 마력과 족장의 율법 아래서 지금까지 존속해왔다. 사건은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견한 노당굴이 자신의 후계자를 뽑는데서 시작된다. 노당굴이 지목한 후계자는 어느 과부가 낳은 사형수의 아들로, 마을의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는 청년이었다. 새당굴로 선택된 이후에도 그의 비행은 그치지 않았고 분노한 마을 사람들과 족장은 그를 율법에 따라 처형하고자 한다. 그러나 노당굴은 족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 젊은 당굴의 목숨을 건진다. 노당굴이 죽자 젊은 당굴은 이제 마을 사람들에게 당굴로서의 역할을 해야만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번뇌가 시작된다. ‘말’에 대한 고민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그러던 중 섬돌이가 족장의 큰사위 뚝쇠를 처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섬돌이의 아버지가 뚝쇠의 아내인 천치녀와 정을 통한 사이로 뚝쇠가 그에게 모욕과 매질로 죽게 하였던 것이다. 이 사건은 노당굴이 뚝쇠에게 얼마간의 보상금을 섬돌이 아버지에게 주라는 판결로 일단락 지었던 바 있었는데 매로 인해 섬돌이 아버지가 병을 얻어 앓다가 죽자 섬돌이가 복수를 한 것이다. 뚝쇠의 동생 바람쇠는 젊은 당굴에게 형의 원수를 갚아달라고 재판을 종용한다. 젊은 당굴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쳐온 것이다. 섬돌이의 살인 또한 율법의 테두리 밖에서 보면 정당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젊은 당굴은 생각하나 ‘말’의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 바람쇠에게는 무자비한 폭행의 대가로 얼마간의 벌금을 물린다. 마지막 소원을 말하라는 젊은 당굴의 말에 섬돌이는 당굴과 함께 죽고 싶다고 한다. 천치녀는 자신의 아들인 섬돌이의 시신을 끌어안고 자살을 하고 젊은 당굴은 이 둘을 말의 사당으로 데리고 가 섬돌이의 유언대로 따른다. 그 후 마을에는 긴 장마와 역병이 돈다. 섬의 인구 중 절반이 죽어나가자 사람들의 분노는 사당으로 향한다. 성난 사람들에 의해 사당이 헐리자 그 속에서 옛당굴들의 유골과 섬돌이 모자와 젊은 당굴의 유골이 쏟아져 나온다. ‘말’의 실체에 실망한 사람들은 불모의 섬을 떠나 신천지로 가기 위해 배를 만들기 시작한다. 새로운 족장은 병의 기미가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버리고 섬을 떠나자고 사람들을 재촉한다. 배가 출장하는 날, 족장의 동생 점쇠는 남아있겠다고 한다. 남아서 사람들이 버린 ‘말’의 실체를 찾겠다는 점쇠와 논쟁을 벌이던 족장은 족장의 반지를 전해주고 배에 오른다. 배가 출항하고 닷새 동안은 순항을 계속한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물과 양식을 실었던 배는 난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장된다. 타는 뙤약볕에 먹을 것과 물은 줄어들고 사람들의 희망도 메말라간다. 한 지혜꾼의 제안에 따라 바람쇠는 족장을 바람을 몰아 줄 제물로 바다에 던진다. 족장이 된 바람쇠는 여자들이 배에 부정을 불러왔다는 이유로 그리고 늙은이와 반항을 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바다에 던져버린다. 오직 섬순이와 몇몇 장정들만 남게 되고 장정들은 바람쇠가 당굴의 말을 듣지 않아 모든 환난이 섬에 퍼진 거라고 하면서 바람쇠를 죽인다. 결국 섬순이만 남고 모두 죽는다. 한편, 혼자 섬에 남은 점쇠는 비어있는 섬을 헤매며 ‘말’을 찾기 시작한다. 사람이 그리워 역병 환자들의 시체가 쌓인 빈 들을 헤매다가 죽음에 대한 자신의 공포를 극복하게 된다. 그 후 모두가 떠나고 난 뒤 최초로 살아 있는 생명체 송아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도 듣는다. 아이를 찾은 점쇠는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이의 엄마를 찾는다. 숨 끝에 와 있는 아이의 엄마는 바로 역병으로 버려졌던 그의 누이였다. 아이는 죽고 점쇠는 누이와 다시 섬의 땅을 일구며 여기저기서 발견한 한 쌍씩 온갖 가축들과 씨앗을 보면서 떠난 형의 따뜻한 마음을 깨닫는다. 사람들이 헐어버린 사당을 다시 쌓아가면서 잃어버린 ‘말’을 찾으려 애쓰는 점쇠를 지켜보며 누이는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누이는 아이의 아버지가 바람쇠였음을 고백하고 족장의 딸로서 처녀가 아이를 기를 수도 없었고 역병환자들과 가까이 지낸 누이의 처지를 점쇠는 측은히 여겼다. 차츰 건강을 회복하자 누이는 점쇠를 오빠가 아닌 한 사람의 남자로 보기 시작했고 결국 그들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굳은 땅에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한다. 자신의 모습에서 옛날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한 점쇠는 사당을 헐어버린다. 그리고 누이를 죽인다. 점쇠는 자신이 얻은 새로운 ‘말’로 자정(子正)할 것을 다짐한다.
박상륭 (1940~)
194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정외과에 편입해 중퇴했다. 1964년 <사상계>에 단편 <아겔다마>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장끼전>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1969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뒤, 1971년 <박상륭창작집>과 1975년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를 출간했다. 이후 <죽음의 한 연구>의 2부격인 장편소설 <칠조어론>과 1999년 <산해기>와 <평심>, 2002년 <잠의 열매를 매단 나무는 뿌리로 꿈을 꾼다>를 출간했으며 1997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그의 소설은 삶과 죽음, 우주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사유체계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우리 소설의 지평을 확장시켜온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작품 <아겔다마> <죽음의 한 연구> <칠조어론> <열명길>
김광보 (1964~ )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하여 대표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며 <지상으로부터 20미터>로 데뷔하였다. <오필리어>,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이고 정교한 연출을 선보이며 1996년 <종로고양이>로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을 수상했고, 박상륭 원작의 <뙤약볕>으로 1998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5 신인연출상과 1999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였다.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으로 2000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좋은 연극 베스트 5를, <인류 최초의 키스>로 2001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를 수상하였고, 2003년에는 동아일보 선정 차세대 연출가 1위에 선정되었다. 대표작품 <종로고양이>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 <뙤약볕> <인류 최초의 키스>
수상현황
1998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5 신인연출상 (김광보) 1998년 서울연극제 무대예술상 (황강록) 1999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김광보)
재공연
1998년 9월 2일~15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2004년 6월 19일~7월 11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극단 청우, 극단 청우 10주년 기념공연
평론
(……) 김광보는 전통적 인간형들이 지닌 따뜻한 열기를 발효시켜 증폭한 강력한 뜨거움이 생명이다. (……) 작품의 열도를 더 높여주는 것은 엄청난 속도감이다. 그의 작품은 성질 급하고 다혈질인 경상도 남자처럼 정신없이 몰아친다. 어떠면 이 속도감이 조명과 무대미술의 다소 촌스러운 느낌도 보완해 주고, 이것저것 늘어놓고 추려가는 듯 때로는 구석구석 널려진 요소들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하는 가장 큰 힘인 듯하다. 이렇게 강하고 빠르게 몰아치려니 그의 작품에서 배우들은 완전히 연출에게 장악당해 있다. (……) 이번 <뙤약볕>에서는 자신의 무엇인가를 확실히 만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결코 작지 않은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가 좁다는 듯 세로로 길게 쓰고 있는 과감한 공간 활용도 그렇고, 여태까지 그가 다루어보지 못한 많은 수의 배우들을(그것도 그와 여태껏 호흡을 한 번도 맞추어보지 않은, 그러나 역시 뚜렷한 색깔을 지닌 극단 미추의 배우들을) 집단적 움직임으로 만들어 그 공간을 채워낸 것이 참 반가웠다. 그런 와중에도 그의 강렬함과 열도는 조금 여유로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도. - 1998년 공연 프로그램 중 ‘연출가 김광보에 대하여’, 이영미 (……) 신화적, 또는 초역사적 시·공간에, 인간과 우주와 법과 질서 등에 대한 탐색이 주제 내지 내용인데, 박상륭은 늘 그렇듯 상징과 비유를 현란하게 사용하여 독자들을 관념과 사유의 홍수 속으로 끌고 간다. ‘말(言語)’을 초월적 근원의 은유로 설정하여 그 근원의 존재와 위기와 붕괴, 그리고 재탄생의 순환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소설적이기보다는 시적이라 하는 게 옳고, 따라서 각색을 하더라도 일상적 의미 표출의 말보다는 소리와 몸짓을 이용한 표현법이 적당하다. 김광보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파악한 듯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르면서 집단적인 몸짓과 소리, 시적인 분위기 등을 백분 활용하고 있다. 즉 대표적인 예로 ‘말’이 허상임을 알고 ‘말’의 사당을 허물고 섬을 떠난 자들이 뙤약볕 아래 바다를 헤매다 죽어가는 과정은 한마디로 집단 무용극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지막에서 점쇠가 누이와 관계한 뒤 그녀를 목졸라 죽이는 장면도 다분히 상징적인 한 편의 시를 이루고 있다. (……) - ‘1998년도 창작극 결산’, 오세곤, <문예연감>, 1998년 (……) 극단 미추의 신작 공연 <뙤약볕>을 역동적인 연극 작업의 한 가능성으로서 만날 수 있었음은 다행이다. 우리 연극계에 중견극단으로 자리잡은 극단 미추의 안정된 기반과 창의적인 젊은 연출가 김광보, 그리고 문예회관 소극장이라는 효율성과 품격을 갖춘 공간 및 박상륭 문학의 오묘함과 진지함이 만나 보기 드문 무대를 일구어 내었다. (……) 연극 <뙤약볕>은 장방형의 극장 공간을 길게 세 구획으로 분할, 양편으로 객석을 배치하고 중앙에 긴 사각형의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우선 관습적 연희공간을 부인하고 출발한다. 행위는 종종 신적 질서의 세계인 당굴의 사당과, 인간적 질서의 세계인 족장과 마을 사람들의 공간이 각기 위치한 무대의 양끝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관객의 시선은 긴 무대 양단을 동시에 바삐 지켜보아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배우들은 양측에서 주시하는 관객들의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한편 원시성과 상징성이 교체하는 작품의 복합성을 당굴의 사당 양편에 나누어 배치된 악사들이 효율적으로 증폭시킨다. 사당의 왼편으로는 신디사이저의 전자음향이, 오른편으로는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놋그릇과 키에 이르는 전통적 일상 속의 집기들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정확한 소리들로 서로를 보듬고 어우러진다. (……) 3부로 나뉘어 전개되는 이 작품은 결국 존재의 근원회귀적 본능과 그를 가로막는 모든 허상-말을 비롯-간의 대립, 그리고 그 초극의 과정을 그린다. 말을 위시한 온갖 허상의 지배하에 본질이나 근원으로부터 유리된 채 살아가는 현대의 관객들에게 작품은 의미심장한 전언을 던진다. (……) 힘겨워 비틀거리며 토해내었던 작품세계를 <뙤약볕>이라는 제목은 효과적으로 은유해낸다. 연출은 쨍쨍 내려쬐는 강한 조명과 양면에서 내려다보는 관객들의 쪼아보는 눈길이 조응하여 퍼부어대는 ‘뙤약볕’아래 긴 마루판 위의 배우들로 하여금 주문이나 시어와도 같은 대사들을 갖은 음향에 실어 내뱉고 생존을 위한 투쟁에 이르러서는 격한 몸짓 만으로 표현해 내도록 한다. 언어와 장치를 절제하고 음향과 조명효과 및 몸짓을 증대하여 구축한 이 무대의 표현법은 허상적 말의 실체와의 싸움터로서의 작품세계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 언급한 바 음악과 음향뿐 아니라, 섬의 나무그늘 위에서 내리쪼이는 뙤약볕과 바다 한가운데 조각배 위 섬사람들 머리 위로 무차별하게 드리우는 뙤약볕 그리고 새벽녘의 섬과 환상 속의 섬 등을 구획하여 빈 무대에 의미를 입힌 조명과, 절제된 색채로 역사 속 중성적 공간의 섬사람들의 몸을 감싸준 의상,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공연에 임한 몇몇 주요 배역과 이름도 성도 없는 섬사람이 되어 주요 인물들을 꾸준히 받쳐주며 움직이고 외쳐댄 배우들 모두가 겸허하게 제 역할을 하면서 무대의 성과를 도왔다. (……) - ‘우리 연극, 그 역동적 생산성을 위하여’, 이화원, <한국연극>, 1998년 5월호 (……) 올해 연극제에서 주목을 끈 무대 중의 하나가 김광보 연출의 <뙤약볕>이다. <뙤약볕>의 무대는 그 자체로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치밀한 질감과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높은 완성도를 지닌 공연이기 때문이다. (……) 이 공연의 가장 큰 강점은 원작의 관념성에 연기자들의 육체, 동작, 소리, 빛 등을 통해 졍면으로 도전했으며 그 대담한 시도가 상당 부분 성공했다는 데 있다. 애초에 관념적 내용을 극화하는 어려운 작업이었기에 공연은 원작이 지닌 종교적·존재적 사유체계 속의 이항대립적 관념들, 즉 이성으로서의 말과 근원으로서의 말, 사회와 종교, 불모와 생산, 관념과 물질, 남성성과 여성성들을 다 충분히 형상화시키지는 못했다. (……) 그러나 김광보는 ‘허상’으로부터 ‘근원’을 찾아가는 고통을 배 위에 내리쬐는 뙤약볕과 그 뙤약볕 아래 뒹구는 배우들의 몸을 통해 표현하는데 성공했으며 또한 그 고통의 주된 양상으로서 공연 전체를 통해 꼬리를 물고 겹쳐지는 삶과 죽음과 재생의 연쇄적 공존을 탁월하게 형상화했던 것이다. 이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들은 갑판 위의 뙤약볕 장면 같은 고통의 장면들과 죽음, 삶, 그리고 그 둘이 공존하는 장면들, 그리고 화해와 긍정의 장면들이다. (……) 공연이 끝날 무렵 문득 대지에 가득한 밝은 빛 아래 죽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헛된 허상의 옷을 벗어던지고 몸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단지 그 무대적 순간만으로 죽음과 파괴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극의 핵심적 결론적 의미를 주는데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 - ‘몸과 관념-<느낌, 극락 같은>과 <뙤약볕>의 경우’, 김방옥, <공연과 리뷰 19호>, 1998년 9~10월
관련도서
<열명길>, 박상륭, 문학과지성사, 1986 <1998년 한국대표희곡선>, 김광보 외, 한국연극협회, 1998
연계정보
-인류 최초의 키스
-극단 미추
관련사이트
극단 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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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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