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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념(동승)

출연/스태프
* 출연 미망인/김미경 도념/지춘성 주지/이민섭 정심/조주범 인수/노승진 친정모/박형실 새댁/고영란 과부/윤지민 초부/송강호 노인/박상규 총각/유상홀 * 스태프 무대미술/박동우 조명/최현주 음향/유정석
내용
아직 수행을 쌓지 않은 열네살의 사미승 도념은 자기를 버리고 달아난 어머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의 생모는 비구니였으나 사냥꾼을 만나 파계를 하고 절을 떠난다. 주지승은 부모의 죄과를 씻기 위해서라도 어머니를 잊고 절에서 수도를 하며 자라야 할 것을 말하지만 어린 도념의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은 더 커져만 간다. 이때에 서울에서 아들을 잃고 상심한 아름다운 미망인이 절을 찾게 되고 도념은 미망인을 어머니인듯 여기고 미망인 또한 도념을 양자로 삼으려 한다. 그러나 도념을 타락한 속세로 보내지 않으려는 주지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어머니의 목도리를 만들기 위해 토끼를 잡은 도념은 살생을 금하는 계율을 어기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을 떠나게 된다.
예술가
함세덕 (1915~1950) 1915년 인천 출생, 인천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36년 ‘조선문학’에 <산허구리>로 데뷔하였고 1939년 ‘동아일보’에서 주최한 제2회 연극제에 <동승>을 발표, 입선함으로써 정식 극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유치진과 함께 극연좌에서 활동하다가 친일극단인 현대극장의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조선연극동맹에 참여하여 <기미년 3월 1일> <태백산맥>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는 주로 어촌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을 썼는데 그의 소설 대부분이 소재 자체도 이채로웠을 뿐 아니라 대사의 표현이 뛰어나 주목을 끌었다. 1947년 월북하였고, 한국전쟁이 나자 종군기자로 참전하여 수류탄사고로 그 해 사망하였다. 대표작품 <산허구리> <동승> <무의도기행> <태백산맥> 유치진 (1905~1974) 경남 통영 출생의 극작가이며 연출가, 연극평론가이다. 호는 동랑(東朗). 향리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도일, 도쿄 릿쿄(立敎)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31년 서항석 등과 극예술연구회를 창립하여 본격적인 신극 운동을 주도한다. 1931년 희곡 <토막>을 ‘문예월간’지에 발표하고, 계속해서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1933년), 장막희곡 <소>(1935년) 등을 발표하였다. 그 후 사회성을 배제한 낭만적인 작품들인 <자매>(1936년) <마의태자>(1937년) <부부>(1940년) 등을 발표하고, 중일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일제의 강압에 못 이겨 국민연극운동을 벌여 자신이 친일작품으로 인정하는 <흑룡강>(1941년), 친일의 선봉 이용구를 찬양한 <북진대>(1942년) 등의 희곡을 쓰고 공연하기도 하였다. 8·15광복 후에는 <자명고>(1947년) <원술랑>(1950년) 등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역사극과, 반공을 주제로 한 <나도 인간이 되련다>(1953년) 등의 역작을 발표하였다. 이후 극작과 연출, 평론 활동을 계속한다. 초대 국립극장장, 반공통일연맹 이사, 동국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였고, 1965년에는 드라마센터를 창립하여 사실극 성립과 후진양성에 힘썼다. 서울시문화상·예술원상(1955년), 문화훈장 대통령장 서훈(1962년), 문화공보부 3,1연극상(1967년), 문공부장관 공로장(1970년)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토막> <버드나무 선 동리 풍경> <소> <원술랑> <마의태자> <나도 인간이 되련다> <춘향전> <왜 싸워> <한강은 흐른다> <촌선생> <도념>
리뷰
함세덕이 친구들과 함께한 금강산 여행 중 마하연이라는 암자에서 본 동승의 이미지에서 착상을 얻어 작품화한 <동승>은 그가 초기에 가지고 있던 낭만적인 정서가 잘 녹아 있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1939년 동아일보 주최 ‘제2회 연극경연대회’에서 극연좌에 의해 상연된 이후 학교 학예회 레퍼토리로 자주 등장하였다. 1949년에는 <마음의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으며 최근 1991년에는 극단 연우무대의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을 통해 다시 공연되었다. 2002년에는 <동승>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 되기도 하였다.
수상현황
- 1991년 제15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 남우주연상(지춘성) 수상
재공연
- 1946년 이화여전, 함세덕 연출 - 1947년 5월 조선교육연예연구회 공연 - 1993년 4월 15일~5월 16일 명보아트홀, 예수정 연출, 극단 신협 - 1991년 9월~10월 연우소극장, 박원근 연출, 극단 연우무대
평론
<동승>을 연출한 박원근의 원근법적인 미학은 매우 참신했다. 여기서 말하는 원근법적 연출미학이란 무대 전면에서의 드러내기와 이면에서의 감추기의 적절한 배합을 이르는 것이다. … 이 작품의 기본적인 정조는 모정을 그리워하는 어린 사미승의 세속에 대한 동경과 이를 가로막으며 불도를 통한 죄씻음을 강요하는 주지의 엄숙주의적 논리의 세계가 빚어내는 갈등의 정서인 것이다. 박원근은 이러한 정조를 유지하면서 근거리에 동승을 두고 보다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 원거리에 주지를 두고 (직접 등장하지 않고 소리로만 역할을 맡는다) 서정성의 고양을 기도하는 연출로 무대를 이끌었다. 엄격한 불도의 세계를 무대위로 직접 드러내지 않고 감춤으로써 함부로 거역할 수 없는 위압감을 불러 일으키고, 동승을 무대 전면에 가까이 둠으로써 그의 세속과 모정에 대한 동경에 보다 친화력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빚어지는 팽팽한 극적 긴장감이 바로 <동승>이 추구한 서정성의 미학으로 다가서는 동인이 될 수 있었다. (<객석>1991년 10월호, 이상우) … 이 작품은 작가가 금강산을 여행하던 중 절에서 만난 사미승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다분히 센티멘털해지길 강요하는 내용이지만 작가는 솟구치는 감정을 꽉 짜인 구성 속에 담았으며, 억압적인 종교·기성 질서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도 적절히 전달해낸다. ‘완벽한 연극적 구조’, ‘비극적·감상적 정조 뒤에 숨겨진 현실비판’이란 찬사를 실감케한다. (중앙일보 1991년 10월 18일, 오병상) … <동승>의 도념 역을 위해 태어난듯한 지춘성 등 모든 배우들의 서두르지 않는 차근차근함이 그 어조, 그 어휘를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좁은 무대를 4개의 장면으로 바꿔가는 박동우, 최현주의 장치도 재치 있었다. (일간스포츠 1991년 10월 19일, 구히서)
관련도서
<해방공간 희곡연구> 김동권, 월인, 2000. <한국현대대표희곡선집1> 한국극예술협회, 월인, 1999. <함세덕 문학전집> 노제운, 지식산업사, 1997. “새 자료로 본 함세덕” <한국극예술연구1집>, 오애리, 1991.
연계정보
-유치진(柳致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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