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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배

작품명
나뭇잎 배
작곡가
윤용하
개요
1955년 ‘KBS방송동요’로 발표되었다. 노랫말과 가락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정감 있고 아름다운 노래로서 애창되고 있다. 박홍근, 윤용하의 대표적인 동요이다.
해설
8분의 6박자 내림마장조의 서정동요로서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6·25전쟁으로 시달린 어린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기 위하여 곱고 아름다운 노래 부르기 운동이 1954년부터 KBS에 의하여 펼쳐졌는데, 방송동요 100편이 1950년대 후반에 제정된 바 있다. - <한국동요음악사>,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87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근거리는 갈잎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작사가
박홍근(朴洪根, 1919~) 함경북도 성진 출생. 1939년경부터 <만추의 포구>, <겨울의 황혼>, <한역>, <해무> 등의 시를 썼으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시 <돌아온 깃발>이 <문화>지에 발표됨을 계기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동시 <고무총>(새길신문, 1946)을 쓰기 시작하여 많은 동시를 발표하였으며, 1950년대 후반기부터는 주로 동화, 아동소설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신문 편집부장, 월간 <새사회> 주간을 거쳐 한국문협 아동문학분과 위원장(1963), 한국아동문학가 협회 부회장(1973)과 회장(1985)을 역임했다. 소천 아동문학상과 제1회 이주홍 아동문학상 및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다. 동시집으로 <날아간 빨간 풍선>, <바람개비>가 있고, 동화, 소설집으로는 <해를 보며 별을 보며>, <시계들이 꾼 꿈> 등이 있다. 시집 <입춘부>와 수필집 <새 생명의 탄생>을 냈다.
작곡가
윤용하(尹龍河, 1922~1965) 황해도 은율군 출생. 만주 봉천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독실한 가톨릭교도의 집안에서 성장하여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통해 음악을 접하였다.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며 봉천방송국 관현악단의 지휘자인 일본인 가네꼬로부터 부정기적으로 화성법과 대위법을 배우고 그 외 독학과 개인적인 음악적 경험으로 합창곡, 동요곡 등을 작곡하였다. 봉천에서는 조선합창단을 조직하여 서너 차례에 걸쳐 발표회를 가졌다. 이 당시에 교성곡 <조선의 사계>와 가곡 <독백> 등을 작곡하였으며, 특히 <조선의 사계>는 그의 처녀작으로 봉천조선합창단의 합창과 봉천방송국 관현악단의 반주로 연주되고 방송되었다. 1943년 신경으로 가서 김동진, 김대현 등과 함께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이 세 사람이 합작으로 대합창곡을 작곡하여 한국인 연합합창단과 신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발표회를 갖기도 하였다. 또한 백조합창단을 조직하여 합창음악을 계속 발표하였다. 그 후 간도사범에서 교편을 잡다가 8·15 해방 이후 귀국하여 함경도 용정과 함흥 영생여중 교사를 지냈다. 서울의 한양공고와 동북고교에서 음악교사를 하면서 많은 가곡과 동요곡을 발표하였다. 동요곡 <나뭇잎배>는 이때 나온 작품이다. 한편 박태현, 한갑수, 이흥렬 등과 함께 ‘한국음악가협회’를 발족하여 6·25 이전까지 활동하였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으로 피난 가서 동래에 자리를 잡고 이후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가곡 <보리밭>(1952년)을 작곡하였다. 피난지인 부산에서도 동요 작곡에 계속 힘써 대한어린이음악원을 만들고 여러 차례 동요작곡 발표회를 개최하여 전시 동요 <피난온 소년> 등을 발표하였다. 또한 전시작곡가협회를 조직하여 종군작곡가로서 최전방을 순회하면서 많은 군가를 만들었다. 정부가 환도한 뒤에는 서울로 올라와 카톨릭음악협회원, 한국작곡가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1956년 가곡 작품발표회를 열어 <달밤>, <산골의 노래>를 연주하였으며 1957년 서울시향 주최의 ‘한국작곡가의 밤’에서 교향적 서곡 <농촌 서곡>을 연주하였다. 1965년 세상을 떠난 뒤, 1972년에 작품집 <보리밭>(세광음악출판사)이 발간되었다. 주요작품으로는 가곡 <보리밭>(1952), <도라지꽃>(1956), 교성곡 <조국의 영광>, 교향곡<개선>,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작인 오페라 <견우직녀>, 플룻 독주곡 <병사의 꿈>, 교향적 서곡 <농촌풍경> 등이 있다. <한국작곡가사전1>, 한국예술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예술연구소, 1995
리뷰
“박홍근의 동시세계” 박홍근 선생의 동시는 제목마다 손에 잡히는 아무 낱말을 갖다 곁들여도 시가 된다. 그만큼 동심의 낱말만 골라 쓰기 때문이다. 명작에 명곡이 어우러져 이 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가 된 '나뭇잎 배'는 참으로 예술성과 동요의 격조를 잘 갖추고 있다. <나뭇잎 배>는 시적인 감각과 동심이 잘 조화된 한 편의 자장가다. 그 동심은 엄마 곁에 누워서 두고 온 나뭇잎 배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이 있을까. '엄마 곁에 누워서'의 한 구절은 가장 공감되는 대목이다.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 곁에 누워서 생각하는 연못의 환상! 헤어진 옛 동무를 떠올리는 듯한 가슴 메우는 그리움, 나뭇잎 배에 대한 염려, 염려가 지닌 사물에 대한 사랑. 그것이 다시 '엄마 곁에 누워서'라는 우리네 가정의 안온한 분위기에 젖으면서 여운을 남긴다. 어른 어린이, 누가 불러도 짜릿한 애수에 젖게 되는 이 노래는 고전으로 오래 남아, 통일된 나라 우리 6천만의 자장가가 될 것이다. - ‘다정다감한 멋진 선생님’, 박종현, <월간 문학>, 2002년 1월호
관련음반
<꿈꾸는 동요>, 가람미디어, 2005 <열려라 동요천국>, 가람미디어, 2004 <신나는 동요나라 135곡>, 블루마인드, 2005 <이선희 애창동요>, 서울음반, 1993 <어린이 노래극장 제15집>, 현대음반, 1979
관련도서
<민족음악가 윤용하 보리밭길>, 이정화 윤용하, 대교출판, 1988 <나뭇잎 배>, 박홍근, 기미문화사, 1987 <한국작곡가사전1>, 한국예술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예술연구소, 1995
연계정보
-보리밭-윤용하
-노래는 즐겁다
관련사이트
한국동요음악연구회
관련사이트
한국음악교육연구회
관련사이트
한국음악협회
관련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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