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금릉빗내농악(金陵빗내農樂)

작품/자료명
금릉빗내농악(金陵빗내農樂)
전승지역
경상북도 금릉군 개령면 광천리
지정여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
구분
민속악
개요
삼국시대 금릉군 개령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는 지금의 개령면 자리에 형성됐던 감문국(甘文國)이라는 부족국가의 나랏제사와 잦은 수해를 면하려는 풍년제를 지냈는데 이것이 점차 동제(洞祭)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 <빗내농악>은 동제에 이어지는 진놀이 중 풍물놀이로서 단순한 농악이 아니라 빗신(別神)과 전쟁에 유래하는 진(陳)굿으로 형성 발전되어 내려왔다.
내용
<금릉빗내농악>은 음력 1월 6일 ‘동제’에 이어 풍물놀이와 줄당기기 두 가지 진놀이가 행해질 때, 각 가정을 돌며 지신밟기 등의 놀이를 한다. 이 농악의 특징은 순수한 경상도 내륙 농촌의 풍물(風物)로서 상쇠의 전승 계보가 분명하고 농사굿이 진굿으로 12가락의 굿단이 명확한 차이를 가지면서 잔가락의 종류도 대단히 다양한 점을 들 수 있다. 12가락 119마치로 구성되며 인원은 45명 내외이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전개과정에서 동제가 없어져 빗내농악은 명맥만 유지해오다가 1984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놀이의 구성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질굿 논이나 밭에 일을 나갈 때나 길을 걸을 때 쓰는 가락이다. ‘2·3 3·2 6 2·3 2·3 3·3 3·2’로 구성된 혼합 박자이다. 발을 맞추어 행진할 때에는 약간 느린 듯하면서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가락이다. 꽹가리는 가락의 변화가 심하다. ②정저굿 자진모리류의 가락으로서 다른 지역의 삼채장단과 동일하다. 변화를 심하게 주지는 않으나 가락이 힘이 있고 쉬운 장단이다. 이 가락은 또한 지신밟기를 할 때 문굿에서 사용하는 가락이기도 하다. ③반죽굿 자진모리류의 장단이며 풍물패가 이 신호에 따라 놀이로 들어가는 일종의 신호 가락이다. 이 가락에서 특이한 것은 둘째 장단이 첫머리에서 8분박을 쉬면서 변화를 준다는 점이다. ④도드래기 빗내풍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가락이다. 반죽굿, 혹은 정저굿과 비슷하나 가락이 빠르고 변화가 매우 심하다. 빗신굿, 판안도드래기, 영산도드래기로 쓰이는 가락이기도 하다. 힘과 기예가 돋보이는 가락이다. 당산굿을 칠 때에도 이 가락을 사용하는데 이 때에는 구음(口音)과 함께 쓰여 말과 조화를 이룬다. 구음과 함께 쓰일 때는 구음의 말 빠르기와 장단에 맞춰서 가락이 들어가는데 그 빠르기는 일반적 도드래기보다 조금 빨라서 자진모리보다는 빠르고 휘모리보다는 조금 느리다. 당산굿에서 사용하는 구음은 아래와 같다. “술먹세 술먹세 어풍치고 술먹세 천 천지에 오갑조갑 지었네” ⑤연풍굿 타 지역의 휘모리나 2채와 같은 가락이다. 연풍굿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자진모리류의 가락을 치고 그 가락을 점점 빨리 하여 연풍굿으로 넘어간다. 연풍굿으로 넘어가기 전 가락은 8분의 6박자이다. ⑥품앗이굿 품앗이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서로 주고받는 가락이다. 상쇠와 부쇠가 서로 한번씩 가락을 주고받으면서 기예와 조화를 뽐내는 가락이다. 꽹과리 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호흡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가락인데 상쇠, 부쇠의 기교에 따라 다양한 가락이 변화되어 연주되기 때문에 매우 듣기가 좋다. ⑦허허굿 가락에 맞추어 모든 풍물패가 동작과 함께 “허허”하고 소리치는 가락이다. 일반적으로 품앗이 가락이 끝나고 허허굿이 연주되는데 그 사이에 넘어가는 가락을 쳐서 풍물패들에게 신호를 주고 호흡을 맞춘다. 허허굿은 8분의 6박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빠른 가락이다. 변화도 무척 심하여 난해한 가락이며 상쇠가 끝나는 한 가락에 신호를 주면 모든 풍물패가 “허허”하고 소리친 후 다시 풍물을 ‘덩덩’하고 치고 “허허”하고 외친다. 이어 상쇠가 허허굿을 쳐서 가락을 반복한다. ⑧판굿 가락의 이름이 아니라 풍물패들이 각자의 기량과 화합을 보여주는 진풀이가 펼쳐지는 마당판이다. 판굿에서 가락은 도드래기가 많이 쓰이며 도드래기 가락을 치면서 오방진을 감기도 한다. 가락 중 오방진 가락은 도드래기 가락을 치는 도중 상쇠의 신호에 따라서 좌반뛰기를 행하는 가락이다. ⑨채굿 오방진 가락과 비슷한 가락을 치면 연결하여 모든 풍물패들이 수박치기로 들어가는 가락이다. 수박치기는 서로 짝을 맞추어 박수를 치는 것을 말한다. 채굿은 3채까지 있으나 각 채굿은 크게 다를 바 없으며 수박치기 가락은 휘모리 빠르기로 한다. ⑩연산굿 판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휘모리류의 가락과 도드래기 가락이 연속성을 가진 변화가락이다. ⑪진굿 전 풍물패가 모두 한가락에 허리를 수그리고 치고, 다시 한가락에 바로 서서 친다. ⑫지신굿 특정한 가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가락을 모두 사용하여 상쇠의 인도에 따라 모든 풍물패가 한판 허드러지게 노는 마당판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굿이 끝나면 풍물판이 끝나는 것이다. 이 굿은 ‘성주굿’이라고도 한다.
전승자 정보
<빗내농악>은 제1대 전재진, 제2대 이군선, 제3대 윤상만, 제4대 우윤조, 제5대 이남춘, 제6대 김홍엽에서 현재 <빗내농악> 상쇠인 제7대 한기식(1933.1.19)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방의 가락이 혼합되지 않고 상쇠의 전승 계보가 7대째 분명하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금릉빗내농악 조사보고서>, 경상북도·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풍물
관련멀티미디어(전체0건)
이미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