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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메나리

작품/자료명
포천메나리
전승지역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방죽리
지정여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구분
민속악
개요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생산 현장에 집단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두레’라는 자생적 조직을 만들었다.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등 한 해 농사의 일련의 과정에는 두레가 움직였고 두레가 움직일 때 집단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리와 놀이가 함께 행해졌다. 메나리는 원래 강원도, 경상도 그리고 충청도 일부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의 하나로서 일명 ‘미리’라고도 하며 농부들이 김매며 부르던 노동요이다. 포천군은 예로부터 논농사가 발달하였고 특히 가산면은 너른 들판이 많아 두레조직과 농경문화가 잘 보존되어 전승되었다. <포천메나리>도 두레 조직 안에서 불러지던 노동요로서 특히 두 벌 논을 메며 부르는 노래를 이른다.
내용
<포천메나리>는 힘차면서 구성진 가락이 흥겹고 창법이 독특하다. 대부분의 ‘메나리’가 소리꾼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하는 선후창의 형식이나 <포천메나리>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리를 매기는 사람, 지르는 사람, 받는 사람, 내는 사람, 맺는 사람 등 노동에 참가하는 인원을 5부분으로 나누어 부름으로써 한 소리를 완성시킨다. <메나리소리> 이논배미 물세좋아 일천가지 벌려섰네 일천가지 벌려서면 삼천석이 솟는다네 삼천석이 솟아나면 부모봉양 하여보세 부모봉양 하신다음 처자건사 하여보세 이 메나리는 ‘되돌려받기’와 ‘이어받기’의 두 가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되돌려받기’는 메기는 소리를 나머지 사람들이 한 소절씩 나눠 되돌려받는 것으로 아래와 같다. <되돌려받기> 메기는 소리 : 두벌 논을 매면서 메나리 해봅시다. 전원 대답 : 이 논배미 물채 좋아 지르는 소리 : 예 예 예 - 받는 소리 : 이 논 배미- 내는 소리 : 물 채- 맺는 소리 : 좋아 ‘이어받기’는 메기는 소리에 이어 나머지 사람들이 다른 가사를 한 소절씩 이어 받는 형식이다. <이어받기> 메기는 소리 : 일천가지 벌려 섰네 지르는 소리 : 예 예- 받는 소리 : 삼천석이- 내는 소리 : 솟아- 맺는 소리 : 났네-
전승자 정보
<포천메나리>는 1982년 인천 대학교 김순제 교수에 의해 발굴되었고 1991년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미지
연계정보
· 관련도서 <경기문화를 빚는 사람들-경기도무형문화재 총람>, 경기도문화정책과, ㈜경기출판사, 2001· 관련가치정보
용어해설
포천메나리 : 일을 끝내거나 놀이를 할 때도 다른 노래와 함께 불려졌는데 이러한 노래들로는 <입산소리>, <하산소리>, <소몰이소리(써레질소리)>, <모내기소리(열소리)>, <애벌논매기소리(긴아리, 자진아리)> 등이 있다. 입산소리 : ‘아리랑타령’이라고도 하며 산에 나무나 나물을 채집하러 올라가는 동안 피로를 잊고 흥을 돋우기 위해 불렸던 전통 농요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에다가 징 장구 놓고 벗낭군 죽으라고 거리굿한다.” 하산소리 : 일꾼들의 고단한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새들 같은 등에다가 태산같이 짐을 지고 여기 봐라 어렵구나 다리는 불불 떨리고 땀은 뚝뚝 떨어지는군 어찌 나갈꼬 배는 고파서 차마 진정 못 가겠네”
연계정보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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