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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회다지소리 (喪輿·회다지소리)

작품/자료명
상여·회다지소리 (喪輿·회다지소리)
지정여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호
구분
민속악
개요
우리 민족은 생과 사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어린아이가 태어났을 때 기쁜 마음으로 맞이 했듯이 늙어서 죽을 때도 기쁜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상여소리는 슬픈 소리라기보다 상여를 매고 운반하는 이들의 수고를 덜고, 상두꾼들의 호흡을 맞춰 상여를 무사히 장지까지 운반하기 위한 노동요에 가깝다. 또한 장지에 도착하여 하관을 하고 봉분을 다지는 과정에서 흙을 덮고 땅을 다지기 위해 달구질을 하면서 <회다지소리>를 부른 것은 망자에 대한 애도와 노동의 호흡을 고르고 흥을 돋우기 위한 과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오산리의 <상여회다지소리>는 전통적인 사회 유대감이 강하고 애향심이 강한 지역적 특색으로 전승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지방에서는 ‘달구소리’를 ‘달고’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 모음보다 ‘오’ 모음이 듣는 이나 부르는 이로 하여금 힘이 있고 흥이 나게 하는 양성모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지방의 ‘달고소리’는 타 지방보다 밝고 한층 더 흥을 돋운다고 한다.
내용
<양주상여회다지소리>는 발인에서 성분까지 이르는 장례 절차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순서대로 구성하여 연출한 것이다. 먼저 발인제가 끝나고 상여의 행진이 시작된다. 죽은 사람을 슬퍼하여 지은 글로 장사지낼 때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서 시를 만든 ‘만장(挽章)’을 선두로 하고 이어서 상사의 혼을 좇는 역할을 하는 ‘방상(方相)’을, 그리고 망자의 이름을 새긴 ‘명정(銘旌)’, ‘공포(功布)’와 그 뒤에 혼백을 모신 ‘요여(腰輿)’, ‘상여’ 순으로 이어지고 상주와 주인, 일꾼, 이웃들이 따르면 이때 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들며 늦타령 두 장단을 메기면 상두꾼들이 타령 두장단을 ‘어허어허 이너리 넘차어화’ 하고 받는다. 이렇게 선소리꾼이 구슬픈 상여소리를 상두꾼과 함께 주고 받으면서 외나무다리 등 장애물을 지나서 장지에 가까워오면 자진소리로 넘어간다. 선소리꾼이 자진타령 한 장단을 메기면 상두꾼들이 ‘오호오호’ 하고 한 장단을 받는다. 상여가 장지에 당도하면 하관하고 달구질하면 <회다지소리>를 부른다. 양주 고능말에서는 회다지에 ‘긴달고소리’, ‘꽃방아소리’, ‘어러러소리’ 3종이 있다. 처음엔 긴달고소리를 부르는데 중간에 <회심곡> 사설을 부르기도 한다. 선소리꾼이 북을 ‘둥둥둥’ 치고 ‘지방(굼방)님네’ 하고 길게 소리로 부르면 달구꾼들이 ‘예-’ 하고 대답하며 선소리꾼이 ‘옛말 옛법 버리지 말고 새법배지 말고 예노인 허시던 회방아 한번 찌어봅세’ 하고 시작을 알린다. 선소리꾼이 북을 치며 느리게 선소리를 무장단으로 메기면 달구꾼들이 ‘에 에이 오호 달고’ 하고 무장단으로 길게 받으며 달구대로 흙을 쑤시며 발로 흙을 밟는다. 조금 지나면 자진달고소리로 넘어간다. 선소리꾼이 북을 치면서 타령 한 장단을 메기면 달구꾼들이 한 장단을 ‘에허라 달고’ 하고 받는다. 선소리꾼은 <회심곡>의 사설을 메기기도 하고 <초한가>를 메기게도 한다. 끝날 무렵이 되면 꽃방아타령으로 넘어가고, 다음에는 상사소리가 이어진다. 맨 끝에는 훨훨소리로 마친다.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한 장단 메기면 달구꾼이 한 장단의 ‘우후야 훨훨’ 하고 뒷소리를 받는다. 달구질이 모두 끝나고 봉분을 완성하고 퇴장하면 <상여회다지소리>의 전과정이 끝난다.
전승자 정보
양주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1998.9.21)
이미지
개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상여회다지소리>는 경기 남부의 전형적인 상여회다지소리로서 중부 지방 장례의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소리이다. 팔탄면 구장리는 <면생이농요>로 유명한 마을로 이웃간 협동심을 바탕으로 마을 앞 뜰 농사일을 <면생이농요>를 부르며 해 나가곤 하였으며, <상여회다지소리>가 현재까지도 전수되고 있는 몇 안되는 마을이다.
내용
<화성상여회다지소리>는 상여 길 떠날 때 메김소리와 회방아 메김소리로 이루어지는데, 상여 발인시 상여꾼(상두꾼)에게 발을 맞추게 하는 소리이다. ‘메김소리’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의 아픔을 애달픈 소리로 표현하는데, 우리의 전통적인 <회심곡> 중에서 현실과 맞는 대목을 메김소리로 쓰고 있다. <회심곡> 중에는 '덕담편', '탄생편', '죽엄길편', '저승편', '지옥편', '극락세계편' 등이 있다. 그 중에 '부모님 전 탄생편'과 '저승편'이 메김소리로 쓰이는 대표적 대목이다. 선소리꾼이 메김소리를 주면 후소리꾼이 후렴하는 방식으로, 그 중 몇 대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여소리의 메김소리> 선 : 서산낙조 떨어진 해는 내일 아침이면 오건마는 후 : 어허 어허야 어거리 넘차 너너 선 : 이제 가면 언제오시나 꽃피고 새울면 오시려나 후 : 어허 어허야 어거리 넘차 너너 선 : 오날 가시는 O O O 님은 어느 날짜 오시려나 후 : 어허 어허야 어거리 넘차 너너 선 :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밖이 저승일세! 후 : 어허 어허야 어거리 넘차 너너 (이하 생략) 이와 같은 ‘메김소리’에 맞춰 상여 운구는 끝이 난다. 이어서 시신을 하관하여 모신 후 흙을 덮고 나면 ‘회다지 방아’가 시작되는데 회다지는 3회에 걸쳐 끝이 난다. ‘회다지 방아’의 매김소리는 ‘부모님 전 탄생편’, ‘저승편’ 그리고 ‘엮음사설방아타령’이 이어지는데 ‘엮음사설방아타령’은 가족들의 애통하고 슬픈 마음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대표적인 메김소리이다. <회다지 방아소리의 메김소리> 선 : 에 에헤야 에 에헤야 에야 에야 에헤야 에루와 방아든다 후 : 에 에헤야 에 에헤야 에야 에야 에헤야 에루와 방아든다 선 : 가지였구나 이 방아가 웬 방아냐 강태공에는 조작방아 여주이천 자차방아 김포통진 기등 내방아 광주분원 사발방아 이 방아 저 방아 다아니로다 오날가시는 O O O 극락가시는 천국방아로다 후 : 에 에헤야 에 에헤야 에야 에야 에헤야 에루와 방아든다. (이하 생략) 이와 같이 ‘엮음사설방아타령’은 전국 면면촌촌에 유명한 방아를 모아 엮어진다. 이렇게 3회에 걸쳐 회방아가 끝이 나면 장례식, 매장식은 끝이 나게 된다.
전승자 정보
박조원(1925.8.16)
개요
<상여회다지소리>는 사람이 죽어 발인에서 무덤을 만드는 데까지의 장례 절차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회다지소리’를 말한다. <상여소리>는 발인제가 끝나고 장지까지 상여를 운반하는 행렬이 장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부르는 소리이고, <회다지소리>는 장지에 도착한 상여 행렬이 관을 내리고 봉분을 다지는 과정에서 흙을 덮고 달구질을 하며 부르는 소리이다. 발인제가 끝나면 죽은 사람을 슬퍼하여 지은 글인 만장(挽章)을 앞세우고 상여 행렬이 장지로 향한다. <상여회다지소리>는 죽은 자에 대한 애도와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고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다지는 힘든 노동의 호흡을 고르고 흥을 돋우기 위한 노동요의 성격을 지녔다.
내용
양동면에서는 초상이 나면 3일장이나 5일장을 치른다. 상여를 메는 일꾼을 ‘상두꾼’ 또는 ‘상여꾼’이라 하는데, 출상 전날 밤에 빈 상여를 메고 상여꾼이 이 소리를 하고 놀이를 벌이는데 이를 ‘대도듬’이라 한다. 장지에 상여가 당도하면 하관하고 환지꾼들이 흙과 회를 붓고 세 번 회다지 하는데 ‘첫번찌’, ‘두번찌’, ‘세번찌’라 부른다.
전승자 정보
최원산(1916.3.18)은 20여 세 지나면서 마을의 상여 메기, 달구질에 참여하면서 당시 박충흥 선소리꾼에게 소리를 익히게 되었고 30세부터 선소리를 메기었다. 현재 ‘양평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후계자 이기광을 비롯하여 6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전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경기문화를 빚는 사람들-경기도무형문화재 총람>, 경기도문화정책과, ㈜경기출판사, 2001·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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