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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농악(光明農樂)

작품/자료명
광명농악(光明農樂)
전승지역
경기도 광명시
지정여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구분
민속악
개요
‘경기농악’은 흔히 ‘옷다리풍물굿’이라고 하며 ‘무동놀이’가 발달했다. 소고와 법고의 구별이 없고 느린 가락과 빠른 가락을 고르게 쓰는 쇠가락이 분명하다. 당산벌림 같은 ‘ㄷ자진’ , ‘사통백이’ 등 진풀이가 다양하게 발달하여 판굿의 짜임새가 다양하다. 경기농악은 평야가 많은 남부지역 농악과 산이 많은 북부지역의 농악으로 나눌 수 있는데 <광명농악>은 이 두 지역의 특성을 고루 가지고 있다. <광명농악>은 450여 년 전부터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과 소하동, 학온동 지역에서 전승되어오던 ‘두레놀이’로 비교적 최근인 1994년도에 이르러 복원되었고, 1997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광명농악>의 가락은 ‘길군악 칠채’, ‘덩더궁이’, ‘짠지패가락’, ‘자진마치’, ‘이채’ 가락을 많이 쓰는데 특히 ‘길군악 칠채’는 경기농악에서만 쓰이는 가락이다. <광명농악>은 ‘돌림법구’, ‘당산벌림’, ‘가세벌림’, ‘사통맥이’, ‘좌우치기’, ‘쩍쩍이 무등놀이’의 순서로 전개되는데 가락이 다양하지는 않으나 놀이의 형태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지루한 감이 없고 박진감이 넘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을 저절로 자아내게 한다. 그 중 가장 뛰어난 볼거리는 ‘당산벌림’과 ‘사통백이’, ‘좌우치기’, ‘무등놀이’이다. ‘당산벌림’은 일자로 길게 서서 ‘ㄷ’자형으로 벌려 선 다음 상쇠가 중앙에 나와 상쇠놀이를 하고, 상쇠놀이가 끝나면 법구잽이가 들어와 법구놀이를 하는데 허공을 휘휘 감아 돌리는 법구잽이들의 상모돌림을 비롯하여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사통백이’는 동서남북과 중앙에 자리잡고 각 방향의 액을 막아주기 위해 하는 놀이로 벽사(僻邪)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좌우치기’는 5열 횡대로 늘어선 농악대들이 상쇠의 쇠가락에 맞추어 좌우, 전후로 이동하며 벌이는 놀이이다. 원래는 4열이었으나 잡색들을 따로 배치하여 5열이 되었다. ‘무등놀이’는 어린 무동들이 추는 깨끼춤과 동리, 삼동, 곡마단, 논고리, 맞동리와 같은 다양한 무등타기가 볼 만하며 <광명농악>의 대미를 장식하는 놀이이다. 무등놀이는 원래 남사당패들이 하는 놀이이므로 인접한 지역의 ‘안성남사당놀이’에서 영향을 받아 <광명농악>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농악대들의 복색은 흰옷 차림에서 삼색 띠(빨강, 노랑, 파랑)를 두르거나 청색 조끼를 입기도 한다. 빨간 띠는 오른쪽 어깨에 두르고 노랑은 왼쪽 어깨에, 파랑은 배에 두르는데 의상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다. ①돌림법구 덩더궁이 가락으로 시작하여 두마치 가락으로 맺는 굿으로 풍물꾼이 밖에서 원을 만들고 안에는 소고잽이가 놀이를 벌이는데 소고잽이의 허공잽이가 일품이다. 양쪽으로 놀이를 하기 때문에 가락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놀이이다. ②당산벌림 ‘당산벌림’은 일자로 길게 서서 ‘ㄷ’자형으로 벌려 선다. 상쇠가 혼자 중앙에 나와서 잠시 상쇠놀이를 하기도 하며 쇠놀이가 끝나면 법구잽이를 불러들여 법구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법구놀이가 끝나면 잡색을 불러 같이 놀아주고 멍석말이로서 놀이의 끝을 맺는다. 이때 가락은 덩더궁이와 두마치 가락을 친다. ③오방진(칠채) 동서남북 중앙 다섯 마당으로 펼쳐지는 놀이로서 가락은 칠채 가락을 쓰며 중앙에서 놀이가 이어질 때는 육체(동이삼채) 가락으로 넘기고 다시 자진마치를 연결하여 두마치로 맺는 놀이로서 법구잽이의 자반뒤집기가 일품이다. ④가세벌림 덩더궁이(삼채) 가락을 치며 상쇠가 원을 풀고 나오면 뒤따르는 풍물잽이들이 두 줄로 서서 풀어져 나와 양쪽으로 갈라서게 되는데 이때에 법구잽이와 잡색이 또 다른 양 쪽으로 서게 되며 상쇠가 가락을 넘기면서 서로 엇갈리는 놀이를 말한다. ⑤사통맥이 ‘가세벌림’이 끝나면 사방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을 만들어 놀이를 벌이며 중앙에서 멍석말이로 끝을 맺는 놀이로서 가락은 덩더궁이와 두마치를 친다. ⑥좌우치기 자진덩더궁이 가락을 치며 양 좌우치기를 한다. ‘갱개개 갱그라개개 개 갱개개 갱그라개개’하는 상쇠의 쇠가락에 맞추어서 좌우 전후 3보를 한다. ⑦쩍쩍이 상쇠가 쩍쩍이 가락을 치면 풍물잽이와 법구 등 모두 따라서 ‘갠지갱 갠지갱 개갱’하고 허리를 굽혀 춤을 추는 놀이로서 쩍쩍이가 끝나면 굿거리 가락을 조금 치는데 이 때에는 쇠가락이 전라도 가락처럼 원박을 많이 치지 않고 잔가락을 많이 쓰는 것이 특이하며 굿거리가 끝나면 멍석말이로 들어가 덩더궁이 두마치 가락으로 모든 판굿을 마치게 된다. ⑧무등놀이 모든 판굿을 마치면 상쇠놀이, 법구놀이, 열두 발 등 각 개인의 놀이가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무등놀이가 모든 굿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특히 무등놀이의 어린 무동들이 추는 깨끼춤과 동리, 삼동, 곡마당, 논고리, 맞동리와 같은 다양한 무등타기가 이어지고 맨 마지막으로 하나의 원을 만들어 인사굿을 치면 놀이가 끝나게 된다.
전승자 정보
<광명농악>의 1대 상쇠는 유인필(1953.12.7)씨로 1999년 10월 <광명농악>의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978년 천안에서 광명시로 이주해와 광명일대에 있던 두레풍물을 두루 익혔다. 현재 2대 상쇠는 광명농악보존회위원장인 임웅수씨가 맡아 다양한 전수교육과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농악>은 시민농악단이 1997년 보유단체로 인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경기문화를 빚는 사람들-경기도무형문화재 총람>, 경기도문화정책과, ㈜경기출판사, 2001·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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