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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둔전평농악(平昌屯田坪農樂)

작품/자료명
평창둔전평농악(平昌屯田坪農樂)
전승지역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지정여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5호
구분
민속악
개요
평창 지역의 농악은 강원 영동농악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영동농악’의 영향권은 영동 지방은 물론 경북 지방과 길주, 함주 등 함경도 지방까지 미치고 있다. 영동농악의 영향을 받고 있는 평창 지역의 농악을 연구자에 따라서는 ‘영서농악’으로 분류하고 있기도 한데, 이렇게 지역성을 확연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영서, 영동이 겹치는 태백 산맥의 경계권역에 위치한 지리적 영향으로 보인다. <평창농악>의 특징은 ‘마을굿’으로 지신밟기가 성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달맞이굿’, ‘횃불놀이다리밟기’, ‘김매기 농악과 절먹기’, 성황제의 ‘길놀이’, 풍어제와 관계되는 ‘진대백이굿’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내용
‘둔전평’은 용평면의 중심 지역에 위치한 넓은 농토 지대로 지명처럼 옛날부터 군대가 이곳에 머물러 고장을 수비하면서 벼농사를 경작하던 곳이었다. 따라서 자연 발생적으로 인근 마을과 같이 농악이 자생하였는데 그 가운데 <백옥포농악>과 <둔전평농악>이 명성을 얻었다. <둔전평농악>은 과거 ‘용평농사놀이’ 또는 ‘용평농악’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였으나 이종만翁과 안희영 농악대장의 고증으로 역사적 연원이 밝혀지고, 사라진 놀이와 가락을 복원하여 <둔전평농악>으로 개칭하였다. 이에 따라 본래의 농악 발상지 명칭을 되살리면서 독특한 가락과 춤사위, 열두 발 상모돌리기, 동고리받기, 마당놀이 등 다양한 농악놀이를 재현하여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릉농악>은 소고, 법고, 무동이 각각 8명씩 같은 수로 편성되어 있으나 <둔전평농악>에서는 옛 노인들의 증언에 따라 9법고 8미동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즉 법고가 9명, 무동이 8명으로 편성된다. 아울러 이들이 쓰는 벙거지와 상모 고깔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이 지방만의 독특한 모양을 가진다. 벙거지의 경우 주민들이 겨울 동안 직접 짚으로 새끼를 꼬아 둥글게 감아서 직접 만들고 가장자리에는 한지를 풀로 붙이는데 이것이 차츰 마르면서 벙거지 끝이 말아 올라가 보기 좋게 된다. 소고잽이가 쓰는 벙거지 끝에 매다는 퍽상(상모)도 끝에 한지를 가늘게 잘라 붙이고 그 끝에 붉은색 종이 꽃을 단다. 또한 신발도 직접 만든 짚신을 사용한다. ‘단동고리받기(한 명의 대원 어깨 위에 다른 한 명이 올라타는 것)’와 ‘삼동고리(한 명씩 어깨 위로 올라타서 3층을 만드는 것)’는 타 지역에 없는 것인데 단동고리 위에서 열두 발 상모를 돌리는 것과 삼동고리를 받으면서 어린이가 높은 데서 상모를 돌리는 것은 독특한 볼거리다. <둔전평농악>의 쇠가락과 곡조는 ‘일채’, ‘이채’, ‘삼채’, ‘오채’, ‘칠채’, ‘십이채’, ‘굿거리’, ‘질꼬내기’ 등이 쓰인다. ‘질꼬내기’는 길놀이 때 사용하는 행진채인데, 옛날 길군악인 ‘행진쇠’, ‘이채질꼬내기’, ‘십이채질꼬내기’가 사용된다. ①일채 ‘농사풀이’에서 주로 사용되며 3분박, 매우 빠른 4박자(8분의 12박자)로 꽹과리는 ‘갱. 개, 갱.개, 갱.개, 갱.개’로 치고 징은 첫째와 셋째 박에 1점을 친다. 2박을 한 장단으로 징을 2박에 한 번 치게 되므로 ‘한마치’ 또는 ‘일채’라 부른다. ②이채 2분박 좀 빠른 4박자(4분의 4박자)로 꽹과리는 ‘갱-개개갱, 갱-개개갱’으로 치며 징은 첫째와 셋째 박에 1점씩 치고 ‘상모놀이’에 쓰인다. ③삼채 춤을 출 때 폭넓게 쓰는 가락으로 3분박 좀 빠른 4박자(8분의 12박)이고 꽹과리는 ‘갱.개, 갱.개, 갱.개, 갯.깽’하며 징은 첫째, 둘째, 셋째 박에 1점을 치는데 이것은 빠른 굿거리로 이 농악에 많이 사용된다. ④오채 삼채 두장단으로 지어진 가락으로 삼채와 같이 3분박 좀 빠른 4박자(8분의 12박자)로 꽹과리는 ‘갱.개 개개개 갱.개 개개개’로 치고 징은 첫 박과 셋째 박에 1점씩 치고 둘째 장단에는 첫째, 둘째, 셋째 박에 1점씩 친다. ⑤칠채 굿거리로 <경기농악>의 ‘길군악 칠채’와 같은 가락이다. 춤을 출 때 주로 치는데 3분박 좀 느린 4분박(4분의 12박자)으로 징은 첫 박에 한 점 친다. 이것을 강릉에서는 ‘팔채’, 평창에서는 ‘칠채’라고 한다. ⑥십이채 구식 길꼬내기 가락으로 3분박보다 좀 빠른 4박자(8분의 12박자)로 일채, 이채, 삼채, 오채, 칠채를 연결하여 친다. 이러한 채가락의 차이가 <강릉농악>과의 차이인데 이 곳의 ‘삼채’는 빠른 굿거리로 춤을 출 때 많이 쓰고 ‘칠채’는 느린 굿거리의 멍석말이 가락으로 ‘갠지개갱, 갠지개갱, 갠지개, 갠지개, 갠지개, 갠지갱 갱’으로 친다.
전승자 정보
이종현(1941.10.19)과 김은영(1932.11.20)은 어려서부터 용평 지역의 농악과 함께 생활해오면서 <둔전평농악>의 상쇠로서 농악대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어 농악의 전반적인 부문을 실연할 수 있다. 농악의 특성상 단체놀이의 성격이 크므로 ‘평창둔전평농사놀이보존회’는 <평창둔전평농악>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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