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한림별곡(翰林別曲)

작품소개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경기체가 작품으로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악장가사>와 <악학궤범>에 국한문 가사가 전하며, <고려사 악지>에는 이두로 기록되어 있다. 경기체가는 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라고 불리기도 하며 중국의 사(詞)나 사륙문(四六文)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졌다는 설과 향가에서 변형된 모습이라는 설이 있다.
저자
한림의 여러 선비(翰林諸儒). 한림별곡 1장의 유원순(兪元淳)·이인로(李仁老)·이공로(李公老)·이규보(李奎報)·진화(陳樺)·유충기(劉沖基)·민광균(閔光鈞)·김양경(金良鏡) 등 8명이 지었다는 견해가 있다.
현대어풀이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주필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시장의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금의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 금의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 아 나까지 모두 몇 분입니까 당서 한서 장자 노자 한유와 유종원의 문집 이백과 두보의 시집, 난대집, 백거이의 문집 시경 서경 주역 춘추 주대례기 아 주마저 줄곧 외운 일의 정경 그 어떠합니까 (엽) 태평광기 사백여권, 태평광기 사백여권 아 두루두루 읽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안진경 서체와 비백체, 행서 초서 전주체 과두체 우서 남서체를 양털붓 쥐털붓을 빗겨 들어 아 내리 찍는 모습 어떠합니까 (엽)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아 붓 놀리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황금주, 백자주, 송주, 예주 죽엽주, 이화주, 오가피주 앵무잔, 호박잔에 가득 부어놓고 아 올리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유령 도잠 두 취선옹의, 유령 도잠 두 취선옹의 아 취한 모습 그 어떠합니까 홍모란, 백모란, 분홍모란 홍작약, 백작약, 분홍작약 대궐 버드나무, 옥같은 매화, 황자색 장미, 지지버섯 동백나무 아 사이사이 핀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대나무 복사꽃처럼 고운 두 분, 대나무 복사꽃처럼 고운 두 분 아 서로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아양의 거문고, 문탁의 피리소리, 종무의 중금 대어향, 옥기향이 타는 쌍가얏고 금선의 비파, 종지의 혜금, 설원의 장고 아 밤새워 노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일지홍의 빗긴 피리소리, 일지홍의 빗긴 피리소리 아 듣고서야 잠들고 싶어라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삼신산 이 삼신산 붉은 누각에 사는 아름다운 미녀 수놓은 휘장 안에서 주렴을 반쯤 걷고 아 산에 올라 오호를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대나무가 자라는 정자 둔덕에, 대나무가 자라는 정자 둔덕에 아 지저귀는 꾀꼬리 반갑기도 하여라 당당당 당추자 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아 아 내가 가는 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 (엽)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아 손잡고 노니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해설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경기체가 작품이다. <한림별곡>이 지어진 시대는 고려말 무신집권기로 추정되고 있다. 무신들보다 문신들이 홀대받을 수밖에 없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 문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려사> 권71 악지에 “이 노래는 고종 때 한림의 여러 선비가 지은 바다.”라고만 기록되어 있어 작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림별곡> 1장에 나오는 유원순(兪元淳)·이인로(李仁老)·이공로(李公老)·이규보(李奎報)·진화(陳樺)·유충기(劉沖基)·민광균(閔光鈞)·김양경(金良鏡) 등 8명이 <한림별곡>의 8장과 그 수가 같고 한림의 여러 선비가 지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을 미루어 금의(琴儀) 문하의 8명이 한 장씩 돌아가며 지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가사는 <악학궤범(樂學軌範)>과 <악장가사(樂章歌詞)>에 국한문(國漢文)으로,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는 한문과 이두(吏讀)로 각각 실려 전한다. <한림별곡>은 모두 8장(章)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장은 하나의 경치를 묘사하고 있다. 1장은 문인들과 그들의 문체, 2장은 문인들이 즐겨 읽는 서적(書籍), 3장은 각종 서체와 명필, 4장은 명주(名酒), 5장은 명화(名花), 6장은 악기와 악공들, 7장은 명산(名山)과 명루(名樓) 그리고 마지막 장은 추천(鞦韆: 그네)하는 장면의 순서로 각각 1장씩을 읊어 당시 한림의 생활상을 묘사하였다. 이 중 8장은 다른 장과는 달리 순 우리말 가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음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다른 장보다 음악성이 높다.
연계정보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
-악장가사(樂章歌詞)
-악학궤범(樂學軌範)
관련멀티미디어(전체0건)
이미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