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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야기

출연
이애경 김미령 서정원 남현주 이영숙 박지윤 김대현 외
스태프
음악/채희준 조연출/유진우
내용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마음씨 착하고, 무술솜씨 뛰어난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이 젊은이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먼길을 홀로 떠나게 되었어요. 갈 길은 멀고 점점 날은 저물어 갑니다. 길을 재촉해서 산 중턱에 이르렀을 때 젊은이는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젊은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호랑이와 한판 승부를 마음먹었는데, 이상하게도 호랑이가 자꾸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호랑이를 좇아 나섰더니, 새끼 호랑이가 덫에 걸려 있는 거였어요. 마음씨 착한 젊은이는 새끼 호랑이를 구해주고 상처도 치료해주었어요. 엄마 호랑이는 고마운 마음으로 등에 젊은이를 태우고 한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늦지 않고 시험을 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만, 젊은이는 호랑이를 구해주다가 다친 어깨 때문에 시험에 낙방하고 말았어요. 시험에 떨어지자 무척이나 젊은이는 실망했습니다. 이때, 젊은이의 꿈에 호랑이가 나타나 “제가 장안에서 난동을 부릴 테니 절 쏘아 맞추시면, 나라에서 큰 상을 내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정말 꿈에서의 말대로 호랑이가 나타났고, 사람들은 무서움에 떨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호랑이를 잡으려고 했으나, 아무리 힘이 좋은 장사도 호랑이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젊은이는 호랑이를 죽일 수가 없어서 무척이나 고민했지만, 호랑이의 계속된 설득에 결국은 호랑이에게 활을 겨누었답니다. 그 결과 젊은이는 임금님께 높은 벼슬과 많은 상금을 얻었고, 홀어머니를 효성을 다하여 모셨습니다. 이후로, 목숨을 바쳐서 은혜를 갚은 갸륵한 호랑이의 이름은 후세에 널리 널리 전해졌습니다.
예술가
유홍영(1959~ ) 1988년 극단 사다리 창립단원.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한 후 극단 목화, 극단 교실에서 활동했다. 1986년 임도완과 마임 <가난한 사람들>을 공연했다. 1989년 제1회, 제5회 한국마임페스티벌 참가, 1990년 제3회 공간마임페스티벌 참가, 독일국제마임페스티벌, 1991년 한국마임초대전, 1992년 한국마임 20주년 기념공연, 1993년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공연 등에 참가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마임배우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 보존회 회원,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 한국마임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으로 연출과 연기를 망라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놀이와 마임, 연극놀이의 양식을 공연에 도입한 그의 연출은 어린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극 형식을 지닌다. 또한 마임이스트로서 <두 도둑 이야기> 등을 연출하며 독특한 오브제와 가면, 한국적 질감에 대한 접근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히서연극상, 서울공연예술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에 <호랑이 이야기>로 서울어린이연극상 연출상을 받았다. 대표작품 <가난한 사람 둘> <두 도둑 이야기> <가면마임 햄릿> <마음의 움직임> <바우하우스의 무대공방에 대한 인상> <人.動.詩> <두 문 사이> <빛깔 있는 꿈>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꼬방꼬방>
수상현황
1995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 작품상, 연출상(유홍영)
재공연
1994년 7월~8월 지방순회 공연 1995년 5월 5일~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1995년 8월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1995년 11월 진주, 서산, 포항 순회 공연 2000년 1월 4일~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00년 5월 5일~7일 정동극장 2002년 12월 5일~2003년 1월 30일 동영아트홀 저희 ‘교육극단 사다리’는 어린이들이 서로 사랑하며 자유롭게 창조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일상생활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강한 작품 만들기에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어른연극의 어린이 판을 만들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어른들은 이 사실을 잊곤 합니다. 어른들의 사고와 감정으로 만들어진 세계를 어린이 연극에 접목시킨다는 것을 무리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동심을 뿌리로 해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자연스러운 놀이에서 시작하여 창조적인 표현을 찾는 것입니다. 이때 억지로 강요하거나 응석을 받아 주는 것이 아닌 어린이들과 진솔하게 얘기해가며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이해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새로운 인식의 출발점입니다. 또한 사랑과 이해는 모든 장벽을 건너갈 수 있는 사다리인 것입니다. 특별히 저희 교육극단 사다리에서는 우리 전래 동화를 재해석, 구성하여 숨어있는 우리의 귀중한 정서를 찾는 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푸른 구슬’에 이어 또 하나의 전래동화 ‘은혜 갚은 호랑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판소리 형식을 응용해서 해설자가 직접 북을 치며 극을 전개하는 방법으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극을 진행하고자 했으며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천을 이용하여 무대장치가 직접 변해가는 장면변화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 시킬 것입니다. 특히 장소에 따라 인형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변화하는 장면들은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1995년 공연 팸플릿극단 사다리는 우리의 전래동화를 찾아내어 숨어있는 우리의 귀중한 정서를 찾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친근한 전래동화인 ‘은혜 갚은 호랑이’를 재구성하여 우리 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를 놀이형식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합니다. <호랑이 이야기>는 우리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많이 응용에서 만들었습니다. 판소리 형식을 응용해서 해설자가 직접 북을 치며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공연자와 인형, 무대장치가 계속 변하면서 어린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민요, 탈춤의 응용된 춤사위, 상모돌리기 등 풍성한 우리의 놀이가 관객이 극에 참여할 수 있는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유도합니다. 유독 우리네 이야기 속에 많이 등장하는 호랑이, 거의 멸종된 우리나라 호랑이는 이제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나 속담 속에서 살아 있습니다. 예부터 호랑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위험한 동물이기도 했지만, ‘은혜 갚은 호랑이’에서처럼 우리 문화에서는 호랑이는 ‘보은(報恩)’의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재치뿐만 아니라 용기와 남을 돕는 일이 참 귀중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1995년 공연 팸플릿우리 아동연극의 현실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갈래는 가족극이라는 의도 있는 기획, 창작극에 의한 우리 정서 만들기, 재정적 인적 자원의 확보 등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을 중·소공연장에서 장기간 막을 여는 공연입니다. 이 경우, 무대를 참여공간으로 활용하여 미완의 상황을 완성의 정서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연극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즐거움 속에서 창조적 관극을 하게 됩니다. 둘째 갈래는 신문, 방송사와 공·사립단체가 제휴해서 이미 잘 알려진 외국의 것에 물량을 대량으로 투입해서 호화로운 무대를 만들어 대극장에서 단기간에 수천 혹은 수만 명을 동원하는 상업적 연례행사 공연입니다. 이 경우 프로시니엄 무대에 완성된 연극이 흐르듯 진행되기 때문에 충동관객이 된 어린이들은 멀리서 수동적 관극을 하게 됩니다. 셋째 갈래는 아동연극 전문극단을 표방한 영세단체들이 역시 외국의 것을 무모하게 각색하고 재정과 인적 자원의 부족 속에서 초라한 작품을 만드는 공연입니다. 이 경우, 관객이 된 어린이들은 억지 연기와 치졸한 상황설정에 그저 떠들어대는 소극적 관극을 하게 됩니다. 오늘 ‘예술의전당’이 제작, 기획하고 ‘교육극단 사다리’가 작품을 만든 <호랑이 이야기>는 제작, 기획의도와 작품의 내용과 형태, 그리고 자유소극장이라는 공연장의 조건 등으로 첫째 갈래에 속하는 훌륭한 공연입니다. 호랑이는 맹수라서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들의 통념입니다. 그러나 동물원에 가서 실물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무섭기보다는 썩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건강하고, 신의가 있고, 용맹스럽고, 영특해서 기개가 넘쳐 흐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호랑이를 소재로 해서 내려오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 그 무궁무진한 이야기 중에서 한 가지를 꺼내어 선조들이 호랑이와 더불어서 살아온 지혜와 용기를 어린이와 함께 엮어가는 방법으로 연극을 만들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상상력을 펼치게 해주고 있습니다. ‘교육극단 사다리’는 그동안 <꿈을 찾는 아이들>, <개구리 왕자>등 좋은 공연으로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서울어린이연극상’에 참가하여 연기상, 미술상, 우수작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단체와 단원 그리고 공연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극단입니다. 공연의 특징은 창작아동극이라는 점만이 아니고 그 내용이 동화의 세계에 머물지 않고 어린이의 현실 속으로 파고들었건, 우리 전래동화를 놀이극 형식으로 만들어 연극성과 오락성을 풍부하게 발현하고 있는 것이 뛰어난 것입니다. 무대가 활력으로 넘치는가 하면 우리 고유의 시청각적 효과를 적절하게 연출함으로써 우리 것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어 더욱 바람직한 것입니다. 특히, 예술의전당이 전래동화시리즈로 ‘푸른 구슬’에 이어 ‘은혜 갚은 호랑이’를 제작, 기획하는 것은 아동연극의 바람직한 모습을 찾는 일이 절실하다는 시대적 요청이 일고 있는 시기를 맞이해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는 하늘을 날고 싶을 때 새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린이는 산과 들을 한걸음에 달리고 싶을 때 호랑이를 부러워합니다. 어린이는 바다 속 물고기와 함께 놀고 싶을 때 인어나 돌고래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밤마다 꿈을 꾸는데, 그 꿈속에서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 호랑이를 만나 씨름판을 벌이고, 인어나 돌고래를 따라 바닷속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닙니다. 이 소중한 꿈을 꿈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눈뜸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연극입니다. (……) '공연평-아동연극의 바람직한 모습 찾기', 윤조병(극작가), 1995년 공연 팸플릿극단 사다리의 <호랑이 이야기>는 어린이극을 전문적으로 10년간 올린 극단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호랑이 이야기>는 두 편의 단막극으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로 ‘손으로 할 수 있는 놀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하나, 둘, 셋, 넷 무엇이 될까?’로 자연스럽게 관객들, 특히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임극으로 시작하였다. 이러한 마임극의 시도는 그 다음에 연결되는 전반적인 연극 형태의 ‘호랑이 이야기’로 무리 없이 관객들을 동화시켰다. ‘손으로 할 수 있는 놀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하나, 둘, 셋, 넷 무엇이 될까?’는 손동작과 우리 일상생활과 친근한 물건들, 즉 훌라후프, 막대 등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동물들과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도구를 이용함으로써 어린이에게 특정한 장난감이 없어도 일상생활 속에서도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상상력과 창의력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었다. 두 번째로 <호랑이 이야기>는 우리의 전래동화를 각색하여 어린이 관객들에게 우리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교육적, 윤리적 정서를 극 안에 내포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극이 지향해야 할 연극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호랑이 이야기>에서의 리듬은 우리의 전통가락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우리의 것을 들려줌과 동시에 지루하지 않게 우회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즉, 현대 우리 사회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옛 전통의 모습과 그 소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어린이 관객들의 관심과 함께 어른들에게까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치밀한 연출, 진행 방법과 극의 내용 전개는 이 극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극단 사다리의 <호랑이 이야기>는 어린이극으로서 위에서 지적했듯이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극에 있어서 모범적 형태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호랑이 이야기>는 연극이라는 열린 공간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달의 좋은 공연’, 양기찬(문학박사), 2002년 1·2월어린이극 전문극단인 사다리는 어린이 날 특집 공연을 비교적 알차게 준비했다. 실제 배우들과 인형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 두 편이 실내공연 되고 자연 속에서 뛰놀며 놀이를 즐기는 야외축제 한마당도 마련했다. 우선 지난 1월 총 26회 공연 중 23회 매진기록을 세우며 호평받은 <호랑이 이야기>를 다시 올린다. 전래동화 ‘은혜 갚은 호랑이’를 우리 가락과 춤이 담뿍 담긴 판소리 스타일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아이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주는 것은 물론, 빠르게 전환하는 무대장치와 사람처럼 정교하게 움직이는 인형이 아이들을 동화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직접 손이나 훌라후프를 이용해 글자, 도형, 동물을 만들며 동요도 불러보는 ‘재미있는 손놀이’ 시간도 곁들여진다. <한겨레신문>, 신복례·노형석 기자, 2000년 5월 3일 지난 6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에서는 작은 연극이 공연됐다. (……)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극단 사다리’. 11년째 어린이연극만 해온 극단이다. 미국에서 교육연극을 공부하고 돌아온 최영애 씨(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프랑스에서 인형극을 전공한 임정미 씨(서울예대 강사), 마임이스트 유홍영 씨와 임도완 씨 등 젊은 배우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디즈니만화나 외국동화를 번역한 연극들이 번성할 때였죠. 아동극은 돈이 된다는 얕은 생각에 TV에 나오는 유행어 몇 가지 섞어가며 그저 웃기기만 하는 쇼 같은 연극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을 개척해보고 싶었습니다.” (……) 동심을 찾아나선 길고 긴 여행. 각양각색의 실험을 했다. <호랑이 이야기>는 전래동화 ‘은혜를 갚은 호랑이’를 마당극으로 꾸민 작품. 무대배경이 따로 없이 배우들이 산과 집을 짊어지고 등장하는가 하면, 신명나는 탈춤으로 아이들의 넋을 쏙 빼놓았다. 새끼호랑이를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선비의 화살에 맞아 죽어가는 어미호랑이를 보고 객석은 울음바다가 됐다. <경향신문>, 김윤덕 기자, 1999년 4월 16일 40명이 넘는 대가족 ‘사다리’는 크게 세 팀으로 나뉘어 있다. 교육극단 사다리,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극놀이연구소. 어린이연극을 보다 전문화하고 체계화하려는 뜻에서다. 지난해 설립한 움직임연구소의 역할은 크다. 프랑스 자크 르콕 마임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임도완 씨는 아동극에 쓰일 여러 가지 몸짓을 개발해 극단에 제공한다. 1997년에 만들어진 연극놀이연구소는 전국의 박물관, 문화의 집을 무대로 연극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가평 두밀리자연학교에서 시작한 연극놀이캠프는 자연과 연극놀이가 어우러진 교육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연극계에서 ‘공부하는 극단’으로 알려진 사다리의 분위기는 어느 극단보다 자유롭다. 엄하지 않은 위계질서. 견습기간이 따로 없고 갓 들어온 새내기라도 능력만 있으면 곧바로 무대에 오른다. 대신 경쟁이 치열하다. 배우들은 언제나 공부해야 한다. 마임과 아크로바틱을 자율적으로 트레이닝하고, 인형 악기 의상 등 웬만한 소품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창단배우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김미령 씨는 “사다리는 직업이라기보다 생활”이라며 “엄마는 연극을 통해 아이들을 동등하고 인내심 있게 대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들은 연극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 5월 동심의 계절을 맞아 아동극이 풍성하다. 지난해 <피터팬> 등 외래 아동극이 점령한 것과 달리 한국적 소재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어린이날에 되새겨보는 ‘신토불이’인 셈이다. 판소리처럼 해설자가 북을 치며 들려주는 <호랑이 이야기>는 호랑이가 새끼를 구해준 선비에게 죽음으로 보답한다는 이야기다. 어린이극 전문극단 ‘사다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이애경, 김미령, 이영숙, 민백두 등이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이끈다. <국민일보>, 이광형 기자, 1995년 4월 25일(……) 우리의 전래동화 ‘은혜 갚은 호랑이’를 다양한 놀이를 곁들여 흥미롭게 구성했다. 해설자가 북을 치며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를 판소리 방식으로 들려준다. 전통민요, 탈춤 등 마당극 형식도 재미있고 손·막대·훌라후프를 이용한 갖가지 모양 만들기 시간을 곁들여 ‘연극놀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 있다. 공연관람 후에는 극장 로비에서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호랑이 가면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매일경제>, 2000년 1월 7일
연계정보
-두 도둑 이야기
-빛깔 있는 꿈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내 친구 플라스틱
-꿈을 찾는 아이들
-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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