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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는 오지 않는다
- 출연/스태프
- *출연 이혜숙, 김보연, 방은희, 전무송 *스태프 제작/한갑진, 기획/손병희,박건섭, 감독/장길수, 각본/장길수,조재홍, 촬영/이석기, 조명/임재영, 음악/김수철, 녹음/김경일, 미술/조융삼, 효과/양대호, 편집/김희수,이도원
- 내용
- 6·25가 한창일 무렵, 강원도 금산에 유엔군이 침범해 언례를 겁탈한다. 이 사건으로 마을 주민들은 불결하다며 언례를 따돌리지만 언례는 아들 만식 때문에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한편 강 건너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양색시들이 텍사스촌을 형성하자, 마을에서 견디지 못한 언례는 그곳을 찾는다. 마을 사람들은 언례가 양색시가 되었다는 사실에 불쾌해 하고, 만식은 동네 아이들로부터 계속 따돌림을 당한다. 점점 미군 문화가 마을에 유입되면서 기존의 질서는 붕괴되어 가지만 결국 중공군이 출현하면서 미군부대는 철수한다.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가고 언례와 만식 역시 불행했던 과거를 떨치기 위해 마을을 뜬다.
- 예술가
- *장길수(1955~ ) 이두용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1985년 이태원 미군 문화의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밤의 열기 속으로>를 통해 감독 데뷔한다. 정규 수업 없이 현장에서 영화 문법을 체득했으며, 박광수, 박종원, 박철수, 장선우 감독들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들 중의 한 명이다. 한국에 이식된 미군 문화의 비판적 담론과 해외 입양아 화두, 베스트셀러 작품의 영화화가 감독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주요 경향이다.
- 작품정보
- 밤의 열기 속으로 (1985) 레테의 연가 (1988) 아메리카 아메리카 (1988)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990) 은마는 다시 오지 않는다 (1991)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1994)
- 리뷰
- *작품해설 미국에서 출판되어 화제를 모았던 안정효의 <은마, Silver Stallion>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쟁과 미군, 민중들의 상처와 삶을 묘사하고 있다. *평론 <은마는 오지 않는다>에서의 전통사회/미군집단 이라는 대비. 금산리 마을의 전통가옥과 영어문자로 번쩍거리는 네온 아래 값싼 화려함이 번득이는 텍사스 타운. 그러나 이 갈등은 전통사회에 총(힘)을 가진 미군에의 무력감, 품을 팔아 사는 것이 가능했던 전통사회의 해체로 귀결된다. 그들에게 온 미군은 결코 은마를 타고 온 선장은 아니었다는 것. 오히려 언례에게 양공주라는 멍에를 씌었고 한 아이를 죽이고 한 아이의 손가락을 앗아갔으며 마을의 평화와 공동체적 삶의 토대 역시 앗아갔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영화평론가, 변재란)
- 수상내역
- 제11회 영평상 연기상(이혜숙) 제12회 청룡상 여우조연상(김보연), 각본상 제27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이혜숙), 기술상(미술부문 조융삼) 제15회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이혜숙), 각본상(장길수) 제44회 칸느국제영화제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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