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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기

출연/스태프
* 출연 김창호/길용우 박여인/윤석화 안전관리실장/정 현 광업소장/심양홍, 최재영 사회자/이승호 주치의/김옥만 미스터양/이인철, 정규수 광부/최상규, 송수영, 김명중, 박정순, 나재균, 정낙경, 하덕경, 오광록, 양창용, 송영재 기자/원근희, 박용수, 김용수 교수/이진수 박사1/박웅, 권병길 박사2/정남철 마담/김금지, 박정자, 윤소정, 유광희 의사/장미자, 한상미 간호원/최희영 인턴/차재성 비서관/강희영 미스옥/조성희 룸싸롱마담/김용선 호스테스/박소희 영부인/김은희 목사/임홍식 연구생/신희문, 이시은 아낙/안금녀, 유진희 카메라맨/전배수, 이황의 청년/김진홍 마을사람/고설봉, 강계식, 추석양, 최불암, 이호재, 윤관용, 최종원 경찰/김인득, 조덕현 AD/이종열 행상/이상용, 최돈규 아들/신홍식 딸/박효정 찬조출연/동두천여상고적대 * 스태프 무대미술/윤정섭 조명/정수환 음향/한 철 효과/김벌래 의상소품/최순화
내용
검은 땀을 흘리며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광부들.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갱도에 파묻히고 만다. 임신을 한 박여인은 아픈 배를 움켜 잡고 남편이 일하는 탄광으로 급히 뛰어 간다. 남편도 다른 광부들과 마찬가지로 매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사무소에서는 광업소장과 안전실장이 광부들을 발굴하는 비용을 따지며 손익을 계산하고 있다. 홍기자는 사건 소식을 듣고 달려와 특종이 없을까 찾아 다닌다.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받아 든 광업소장은 갱도 안에 전화선을 연결해 전화를 건 김창호의 전화를 받는다.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각 신문사와 방송사에서는 기자들이 몰려들고 국민의 관심이 모두 김창호라는 사람이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을 것인가에 쏠린다. 홍기자는 흥분한 목소리로 국민들의 성원을 촉구하는 방송을 내보낸다. 드디어 김창호가 갱도에서 끌어 올려지고 방송은 이를 마치 스포츠 중계하는 것처럼 긴박하게 전한다.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친 김창호는 기자들 앞에 서서 갱도 속에서 자신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게 된 김창호는 어설픈 노래 실력으로 한 곡조 부르지만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즐겁게 받아 준다. 미스터 양이라는 매니저와 함께 일하게 된 김창호는 CF, 방송 출연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게 된다. 한편 박여인은 서울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출산의 고통을 맞는다. 그 사실도 모르는 김창호는 매니저를 따라 룸싸롱에 가서 흥청망청 돈을 쓴다. 그러나 가지고 있던 돈이 다 떨어지자 술집에서 비참하게 쫓겨 난다. 아직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김창호는 호기 있게 미스터 양을 찾아가지만 단호하게 외면당한다. 탄광을 찾은 김창호는 자신의 옛 일터인 그곳에서 마저 철저히 외면을 당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유명인사로 만들어준 홍기자를 찾아가지만 그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 힘을 잃은 김창호는 집에 돌아간다. 박여인에게 사산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김창호는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다시 지하로 파묻히려고 한다. 지하철 공사장에서 사고가 나 사람들이 매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김창호는 그곳으로 달려간다. 홍기자는 김창호를 발견하고 그와 인터뷰를 한다. 김창호는 신이 나서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떠들어 대지만 인부들이 구출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모든 사람이 떠나 버린다. 김창호는 한참 생각하다가 땅 속이 아닌, 하늘로 가서 놀라운 기록을 새운다며 떠난다.
예술가
윤대성 (1939~ ) 1939년 함북 회령 출생. 1961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연구과 1기로 입학하여 1964년 수료하였다. 1964년 한일은행에 입사하여 사회생활을 하였고,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출발>이 당선되어 등단하게 되었다. 1973년부터 1980년까지 MBC-TV 전속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사반장> <알뜰가족> 등을 집필했으며, 1985년 <한지붕 세가족>의 작가로 활동 하였다. 1980년 서울예술대학 전임강사로 취임하여 현재 극작가 교수로 재임 중이다. 제23회 동랑유치진연극상을 비롯하여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동아연극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방송대상 극본상, 한국연예 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망나니> <노비문서> <출세기> <남사당의 하늘> <사의 찬미> <이혼의 조건> 정일성 1962년 전세권 등이 중심이 되어 전위극을 지향하는 젊은 연극인 단체를 표방한 동인극장을 창단하고 창단 공연작으로 <무덤없는 주검>을 연출하였다. 1964년 김준길, 김기팔 등 서울대 문리대 출신이 최현민을 대표로 추대해 극단 탈을 창단하였다. 현재 극단 미학 대표를 맡고 있다. 정일성은 <남한산성>, <파우스트> 등을 연출했으며 특히 대작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이다. 대표작품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출세기> <남한산성> <파우스트>
리뷰
1967년 8월과 9월에 걸쳐 온통 세상을 놀라게 했던 광부 매몰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화제의 광부 양창선은 충남 청양군 사양면에 있는 구봉금광의 무너진 굴속에서 16일 동안이나 견디어낸 끝에 구출되어 언론에서 큰 화제거리로 삼았던 인물이다. <출세기>는 바로 이 양창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처한 삶의 환경을 투시해 보려는 의도를 지닌 작품이다.
수상현황
- 배우협회 창립공연
재공연
- 1974년 10월 29일~11월 6일 드라마센터, 김기주 연출, 동랑레퍼터리극단 (초연) - 1976년 드라마센터, 김기주 연출, 동랑레퍼터리극단 - 1998년 12월 12일~12월 20일 <출세기 2> 문예회관 대극장, 강영걸 연출, 한국연극배우협회,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공연
평론
나는 이 작품을 매스컴의 역기능을 주제로 하여 매스컴에 의해 조작되는 인기, 그 인기에 영합하는 대중, 그로 인해 파멸되어 가는 인간성에 초점을 맞춰 집필했다. 20년 전에 있었던 실제의 사례를 바탕으로 또 내가 방송국을 드나들며 방속극을 쓸동안 목격한 매스컴의 실제를 경험하여 이 작품을 쓰게 되었는데 20년이 지날 동안 이 작품의 이야기들이 하나도 변함없이 사실인 채 오늘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놀라게 할 지경이다 … 나는 무조건 연극이 재미있어야 된다는 지론을 갖는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작품이라도 지루하고 따분하게 연극이 어서 끝나기를 기다리며 손목시계를 부지런히 보는 연극이라면 실패작이라고 나는 믿는다. 아무쪼록 이번 공연이 관객에게 재미있게 받아진다면 그 이상의 바람은 없겠다. 연극을 본 후 내용이 갖는 의미를 집에 가서 생각하게 하면 성공이 아니겠는가? (1991년 공연 프로그램 작가의 말 중, 윤대성) 원로 배우 고설봉, 강계식씨와 영화배우 추석양씨도 군중신에서 얼굴을 드러냈고 이진수, 최불암, 김금지, 박웅, 이호재, 장미자, 윤소정, 심양홍, 박정자씨 등 굵직한 이름들이 더블로 여러 배역을 나눠 맡아 조금씩 웃음을 끌어냈다. 안전관리소장 역의 정현, 방송기자 역의 윤여성씨가 열심히 뛰고 매니저 역의 이민철씨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잠깐씩 재주를 부리고 웃음을 자아냈다. <출세기>는 극장 매표구도 부산하고 로비도 붐비며 무대 뒤의 분장실도 야단법석이다. 매회마다 우정 출연하는 가수들의 이름이 극장문 앞에 나붙고 프로그램 판매대에도 줄을 서는 이례적인 흥청댐이 있다 … 연극 구경을 핑계로 한 배우 구경처럼 배우들의 장기 자랑과 같이 이 무대는 얘기에 얘기가 겹쳐져서 끊임없이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매몰 광부 구출 현장에서 한밑천 잡으려고 서울서 원정 온 다방 마담 역은 김금지, 박정자, 윤소정, 한상미 등 굵직한 여배우들이 번갈아 출연하면서 저마다 색다르고 독특한 연기를 과시했고 그때마다 다른 웃음을 자아낸 것도 볼거리 중의 하나였다. 이들의 무대는 11월 무대의 가장 큰 잔치로 다른 모든 무대를 압도했다. (일간스포츠 1991년 11월 23일, 구히서)
관련도서
<남사당의 하늘-윤대성 신작 희곡집> 윤대성, 정우사, 1994.
관련사이트
한국연극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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