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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출연/스태프
* 출연 황정순, 장민호, 최상현, 여운계 외
내용
1막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티로온은 지나치게 돈을 아낀다. 그의 부인 메어리는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면서 늙어 버린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다. 티로온은 학교를 그만 두고 술로 세월을 보내는 큰아들 제임즈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던 작은아들 에드먼드도 형을 우상처럼 따른 후부터 매일 제임즈와 어울려 술을 마신다. 티로온은 오랫동안 감기 증상으로 시달리던 에드먼드의 치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네 의원에서 진찰을 받게 한다. 2막 1장에드먼드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술을 마신다. 밖에서 돌아온 제임즈는 에드먼드를 진정으로 걱정하며 그의 행동을 나무란다. 류마티즘의 고통을 없애버리기 위해 시작했던 아편을 아직도 끊지 못한 메어리. 제임즈는 중독으로 자신을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2막 2장 티로온의 불길한 예감처럼 에드먼드가 폐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티로온은 메어리와 에드먼드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티로온은 마약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메어리를 자제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소용이 없다. 에드먼드가 들어오자 애써 명랑한 척하는 티로온은 평소 그답지 않게 많은 돈을 그의 손에 쥐어 준다. 3막 메어리는 심부름을 하는 캐서린을 붙잡아 놓고 젊은 날의 티로온과 사랑에 빠졌던 일을 얘기한다. 수녀나 음악가가 되려던 자신의 꿈을 접어 놓고 사랑을 택했던 메어리는 꿈 같은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워 한다. 그러나 티로온이 나타나자 메어리는 독설(毒舌)을 그에게 퍼붓는다. 이때 나타난 애드먼드는 메어리에게 아편중독자라고 말해 메어리의 가슴에 상처를 준다. 공허해진 메어리는 티로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약을 찾는다. 4막 엉망으로 취해서 들어온 애드먼드는 티로온과 같이 한잔하기를 청한다. 애드먼드가 시를 읊은 다음 티로온은 자신이 노랭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나 애드먼드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돌팔이 의사에게 어머니를 맡겨 아편 중독자로 만든 아버지를 비난한다. 아편으로 인해 꿈 속을 헤매는 메어리는 웨딩드레스를 들고 등장한다. 메어리는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사랑을 택했던 시절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티로온이라는 남자를 사랑했다는 이야기를.참고 : 1986년 극단 신협 공연 프로그램
예술가
유진 오닐 (1888~1953) 뉴욕 출생. 유랑극단 배우 출신의 아버지와 피아노에 능한 솜씨를 지닌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06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였으나 9개월 후 자퇴하였다. 1910년 선원생활과 노숙자 생활을 체험한 후 뉴욕으로 돌아왔으나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였다. 1912년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단역으로 출연하였고, 1914년 희곡집 <갈증기타 단막극들>을 자비로 출판하면서 극작가로 등단하였다. 1916년 11월 뉴욕에서 그의 작품인 <동으로 가디프를 향하여>가 처음으로 공연되었으며, 1920년 <지평선 너머>로 브로드웨이 모로스코극장 무대에 올라 그 해 플리처상을 수상하였다. 1922년 <애너 크리스티>와 1928년 <이상한 막간극>의 작품으로 플리처상을 받았으며, 1953년 폐렴으로 운명한 후 <밤으로의 긴 여로> 작품으로 4번째 플리처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1919년 <카리부 바다에 뜬 달 기타 해양극 6편>, 1924년~1925년 <유진 오닐 전집>, 1934년~1935년 <유진 오닐 극집>, 1941년 <유진 오닐 극집> 3편, 1950년 <잃어버린 작품들>을 출간하였고, 193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밤으로의 긴 여로> <기묘한 막간극> <지평선 너머> <느릅나무 밑의 욕망> 이해랑 (1916~1989) 서울 출생. 1934년 일본대학 예술과를 졸업하고, 1946년 극단 신협을 창립하였다.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1955년 미국 국무성 초청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계를 시찰하고 왔다. 1959년부터 1982년까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2년 드라마센터 극장장을 역임하였다. 196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1964년 5월 문예상 본상을 수상하였다. 1965년 이해랑 이동극장을 창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1967년부터 1973년까지 예총 회장을 맡았다. 8대, 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정활동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예술원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였다. 1984년 호암아트홀의 <햄릿>공연 연습 중 과로로 쓰러져 서울 남현동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일생동안 200여편의 연극을 연출하였으며, 국민훈장 모란장, 5.16 민족상 등을 수상했다. 1991년 12월 문화부 선정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다. 대표작품 <인생차압> <밤으로의 긴 여로> <학 외다리로 서다> <햄릿>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여성만세> <목격자> <광야>
리뷰
1956년 스톡홀롬에서 초연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작품으로 극작가인 유진오닐이 1941년에 집필한 희곡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자전적인 작품이다. 1991년 삼일 스크린 제작으로 김시화가 영화로 만들었다.
재공연
- 1971년 10월 7일~10월 11일 국립극장, 이해랑 연출, 극단 신협 - 1976년 5월 27일~5월 31일 서울시민회관 별관,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 1979년 2월 1일~2월 7일 연극회관 세실극장, 채윤일 연출, 극단 은하 - 1984년 6월 12일~6월 18일 문예회관 대극장, 권오일 연출, 극단 성좌 - 1986년 9월 28일~10월 2일 문예회관 대극장, 이해랑 연출, 극단 신협 - 1995년 2월 문예회관 대극장, 유진책 연출, 극단 신협 - 1997년 3월 20일~6월 15일 소극장 산울림, 채윤일 연출, 극단 산울림, 산울림개관12주년기념공연 - 2002년 4월 5일~2002년 4월 28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최범순 연출, 극단 독립극장
평론
미국 연극의 아버지로 알려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유진 오닐의 자서전적인 희곡 <밤으로의 긴 여로>는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와 반항적이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형, 인색하며 고집이 센 아일랜드 출신의 아버지에 대한 작가의 기억을 담고 있다. 아침부터 깊은 밤까지의 하루동안 동일한 장소를 배경으로 지울 수 없는 가족의 과거에 대한 무자비한 폭로와 잘못된 인생에 대한 한탄, 상처를 덮어두고자 하는 이성과 용서하지 못하는 감성과의 충돌이 소용돌이친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성공한 작가의 피와 눈물로 쓴 자기 고백이며 사실주의 연극으로서의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문화일보 1997년 4월 30일, 김창화)
관련도서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민음사, 2002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선영사, 1997
관련사이트
극단 산울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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