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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출연 / 스태프
출연 무남/권형준 현민외/김학준 간난외/김효숙,배해선,문정희 영희외/이미옥 사단장외/남문철 사모님외/김선영 해설자외/장현성 꼴통외/황정민 연주 육남매 : 기타/이승진,조인구 베이스/장현수 드럼/신진호 건반 1/길석 건반 2/ 이승아 섹소폰/이인권,신경숙 스태프 작·음악/윌리 러셀 번안·편곡·연출/김민기 무대디자인/이복배 조명디자인/박문섭 음향디자인/강국현 의상디자인/이유숙,홍인수 노래지도/최무열 분장/신혜경 소품/현승혜 사진/황진수
내용
때: 한국동란 중 1951년부터 1970년대 말 유신말기까지 곳: 부산과 서울 1951년 부산, 한국전쟁 통에 남편과 아이 하나를 잃고 부산으로 피난 온 '간난'은, 그렇지 않아도 먹여 살리기에 빠듯한 네 자녀에다 또 쌍둥이까지 임신한 사실을 알게된다. 그녀가 식모 일을 나가는 연대장집,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모님'은 이 사정을 알고 자신의 남편이 전쟁으로 장기간 귀가하지 못하리라는 것에 착안, 아이들이 태어나는 대로 하나를 달라고 조른다. 쌍둥이가 태어나자 '사모님'은 아이를 데려가며 '간난'에게 돈을 건네고 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경우 불길한 일이 생길 거라고 경고한다. 쌍둥이로 태어나 영도의 빈민촌과 다리 건너의 부촌으로 나뉘어 따로 자라던 '무남'과 '현민' 두 아이는 자신들의 판이한 생활환경과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사모님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형제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의형제까지 맺게되는 절친한 친구가 된다. 불안감에 휩싸인 사모님은 '무남'과 '현민'을 갈라놓기 위해 남편에게 이사갈 것을 종용하고, 결국 현민의 가족은 서울로 이사를 가게된다. '무남'과 '현민'은 서울과 부산으로 갈라져 너무나 다른 성장과정을 겪으면서도 서로 잊지 못한 채 그리워하고, '간난'은 친정오빠의 연락을 받고 서울의 어느 판자촌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게된다. 철공소에 다니는 '무남'과 혼자 올라와 공장에 다니던 어릴 적 친구 '영희'는 우연히 판자촌 산등성 너머 양옥집에 살던, 경기중학생이 된 '현민'을 다시 만나고 셋은 또다시 함께 어울리게 된다. 이들의 만남을 알게 된 '사모님'은 이들을 갈라놓기 위해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무남'은 군으로 입대를, 서울대 학생이 된 '현민'은 학생운동을 하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제대를 한 '무남'은 '영희'와 동거를 해 아이까지 낳지만 노조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나 방황을 하고, '현민'이 미국에서 돌아왔지만 둘은 심하게 다툰다. 실직자인 '무남'은 그의 형 '꼴통'의 꼬임에 넘어가 강도짓을 하다 징역을 살게되고, 복역 중 심한 우울증에 걸린 '무남'은 의사의 처방으로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정계에 진출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현민'은 복역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술과 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무남'의 가족을 아무도 모르게 '영희'를 통해서 보살핀다. 누군가의 도움을 감지하고 있던 '무남'에게 '사모님'은 '영희'와 '현민'의 관계를 과장되게 전달하고, 둘의 관계를 오해해 이성을 잃은 '무남'은 총을 들고 '현민'이 출연하는 TV 녹화장으로 총을 들고 난입, '현민'을 향해 총을 겨누게 되는데...
김민기 (1951~ )
전북 이리 출생.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입학해 1977년 졸업했다. 1973년 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에 참가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했다. 1974년 남사당 덧뵈기중의 먹중과장의 기본골격을 원용하여 정리한 <소리굿 아구>과 이애주의 무용극 <땅굿>에 참가했으며, 1978년 디스크 <거치른 들판의 푸르른 솔잎처럼>을 제작했으나, 판매 금지가 되었다. 1978년 겨울 노래굿 <공장의 불빛>의 작사와 작곡을 맡아 발표하였다. 1981년 마당극 <1876년에서 1894년까지>를 발표하여 전주에서 초연을 했으며, 1983년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로 각색한 후 연출을 맡았다. 1994년 극단 학전을 창단하고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하여 <개똥이>, <모스키토>, <의형제> 등을 연출하였다. 1995년 <개똥이>로 백상예술대상 음악상과 한국평론가협회 음악극 부분 연극상, 1996년 <지하철 1호선>으로 서울연극제 극본상과 특별상, <의형제>로 1998년 한국연극협회 우수공연 단체상과 번안상, 1999년 제35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2001년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대상 및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번안,연출), 록오페라 <개똥이>(작사,작곡,연출), 록뮤지컬<모스키토>(번안,연출), 뮤지컬<의형제>(번안,연출), 소리굿 <아구>(극본), 노래극<공장의 불빛>(작사,작곡)
수상
2001년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대상 및 연출상 수상 1999년 제35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수상 1999년 제35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신인상(권형준) 수상 1998년 한국연극협회 <98 우수공연 5> 단체상, 번안상 수상
재공연
2000년 9월 1일 – 2001년 5월 13일 학전블루 소극장, 극단 학전, 김민기 연출
평론
이번에 연출 김민기는 작품을 번안 편곡하면서, 완전히 한국의 이야기로 재창조했다. 한국 동란 중부터 70년대 유신기까지로 시대를 바꾸면서, 두 쌍둥이는 전란 중에 부산에서 태어나서, 모두 각기 서울에 올라와 한 명은 산업화시대의 노동자가 다른 한 명은 재벌의 후계자가 된다. 그러했기에 러셀이 제기하려던, 경제력과 신분계급의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고발이 진솔한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물론 전체적으로 수준급의 무대였지만, 뮤지컬로서의 연극적 재미는 부족하여 아쉽기도 했다. 연출은 유년기의 여러 놀이를 삽입하고 전후의 복고적인 재현을 통해서, 가난하고 소박했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먹거리가 부족했다고 느껴졌다. 더구나 변화 없는 잿빛의 우중충한 무대는 시종 분위기를 무겁게 눌렀다.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것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었으며, 배우들의 가창력도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무거운 주제 탓인지 뮤지컬의 감성적인 맛보다 심각한 비극성이 강조된 듯 싶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의형제>의 성취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은, 연출 김민기의 꾸준한 우리식 음악극의 형식 찾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비록 우리 전통연희에 뿌리를 두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오늘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직시하여 고발하고, 이를 오늘의 대중적 젊은 음악으로 꾸준히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단한 자기만의 형식 찾기 노력은, 바로 오늘의 살아있는 한국적 음악극을 반드시 풍부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월간 에세이>, 이미원, 1998년 12월, '뛰어났던 한국적 번안-생각하는 뮤지컬 형식의 재확인)
연계정보
-공장의 불빛
-지하철 1호선
-개똥이
-학전소극장
관련사이트
극단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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