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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

내용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서울역 부근의 무허가 판자촌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무대의 중심은 주의의 판자촌과 대비되는 고풍스런 기와집인데 이집도 반쯤 파괴된 상태이다. 마흔살이 넘은 윤시중과 젊은 후취인 김영애가 이 집의 주인이고 여기에 퇴직 군수 송선생, 낙선 민의원 이선생, 실명 상이군인 박형래, 철도국원 한창선 등이 하숙을 들어 있다. 김영애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명문의 후손으로 시집왔으나 남편인 윤시중이 성불구자여서 항상 불만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그 불만은 하숙하고 있는 젊은 기관사 한창선에 대한 애정으로 기울게 된다. 한편 김영애의 이복동생인 김영자는 6.25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두 아들을 데리고 보육원에서 보모 노릇을 하며 살아가다 휴전이 되던 해, 언니의 집을 10년 만에 찾아온다. 김영자는 처음 만난 한창선을 사랑하게 되고, 그 즈음 윤시중은 귀중한 가보를 사기 당하고, 김영애는 그 일로 입원하게 된다. 얼마 후 김영애는 퇴원하였으나 김영자는 한창선을 잊고 다시 시골로 내려가고, 하숙집 식객인 박형래는 김영자를 자기 아내로 오인한 사실에 절망하여 자살을 한다. 빚에 쪼들린 윤시중은 술집 춘향관 주인이 김영자를 찾는다는 현상수배 광고를 보고 매춘부로 착각하고, 있는 곳을 알려주어 돈을 타먹으려 하였으나 망신만 당한다. 한창선도 김영애와의 관계가 민망해서 하숙을 나간다. 텅빈 집에서 김영애는 기관차 소리를 들으며 고독을 달랜다.
예술가
임희재 (1922~1974) 충청남도 금산 출생. 이리농림학교를 거쳐 니혼대학 법과를 중퇴하고 1955년 단막희곡 <기류지>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데뷔하였다. 잡지 <여성계> 주간, 시나리오 작가협회 간사, 극단 산하의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희곡,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 TV드라마 등 30여편의 작품을 썼다. 김규대 (1930~1958) 서라벌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55년 극회 서라벌을 창단하여 유치진 작 <통곡>을 연출하여 연극계에 데뷔하였다. 극단 신협의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 <세일즈맨의 죽음> <풍운>과 국립극장 환도공연 <신앙과 고향>에서 조연출을 맡았고 연극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표작품 <세일즈맨의 죽음> <풍운>
리뷰
1958년 현대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6.25전쟁이 휩쓸고 간 우리 사회를 반영시켜 도덕의 타락, 기존 가치관의 붕괴, 인간 존엄성을 상실 등을 고발한 1950년대 수작으로 꼽힌다.
수상현황
- 1958년 현대문학상 희곡(임희재)부문 수상
관련도서
<한국현대대표희곡선집 2> 한국극예술학회, 월인, 1999 <한국현대극 연구> 김미도, 연극과 인간,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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