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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군의 발톱

출연/스태프
* 출연 오장군/송용태 먹쇠/류동철 엄마/박혜진 꽃분이/이인희 진행자/김성녀 서쪽나라사령관/김종엽 인사장교 관료B 중대장/문용철 동쪽나라사령관 조교/정태화 정보장교(서쪽) 조교 관료A 참모 /김종진 군의관 작전창모 영현하사관/이성훈 정보참모 교란 관료C/차재홍 집배원A 운전병 헌병/이명수 집배원B 영현 관측B/윤의식 간호장교 무희/김영화 상병 무희 영현/김규태 전속부관 인턴 영현/이기봉 참모 상사 영현 장교(서쪽)/전일범 병사 영현/황우연 헌병장교 참모 영현 하사(서쪽)/김춘기 나무 관측A/김미애 나무/이용자 참모(서쪽) 나무/이난택 무희/김영란 클라리넷/이요한 신디사이저/최현석 북/박영수 * 스태프 미술/최연호 작곡/이병욱 조명/이상봉 의상/최보경 효과/김벌래 분장/김기진,윤경남 무대/강경열 소품/최현길 안무/배해령
내용
오장군의 발톱은 순박한 농부의 아들 오장군이란 이름의 이등병이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커다란 전공을 세우고, 적측의 경의를 받으며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한 인간의 비극을 아름다우리만큼 담담하게 펼쳐보임으로써 조직사회 속에서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비극의 깊이를 더욱 진하게 전해주는 박조열의 대표작이다. 오장군의 발톱은 전쟁의 냉혹함을 통렬하게 고발한 반전 희곡이자, 비정한 조직 사회에서 인격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부품으로 전락해가는 인간들을 위한 진혼곡이기도 하다. 곧 우리들의 진혼곡인 셈이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며 진혼곡을 부를 생각도, 듣게 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냉철히 듣고 분노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가능한 한 단순화하려고 애썼다. 브레히트의 서사극은 우리의 전통적 마당개념에 접근해있다. 다만 그의 서사극이 이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미추의 서사적 마당극은 객관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황의 객관적 인식에서 출발하도록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연극은 연극으로서 인식되도록, 무대적 환상에서 벗어나 그것이 처한 역사적 맥락에서 관객과 주고 받는 느낌의 총체성이 역동적 힘을 가지도록 했다. 참고 : 1988년 공연 프로그램 연출가의 말, 박조열 박조열 (1930~ ) 1930 함남 함주군 출생. 1947년 함남 중학교를 졸업한 후 1949년 중등교원시험에 합격하여 원상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3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에 다니면서 단막 희극<관광지대>를 집필하였고 1964년 <토끼와 포수> 1965년 <소식>은 극단 민중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966년 <목이 긴 두사람의 대화>와 1967년 <불임증 부부>는 극단 탈에서 초연을 했으며 1970년 <흰둥이 방문>을 집필하였다. 1975년 여석기와 함께 한국극작워크숍을 창설하여 활동을 했으며 1976년 <가면과 진실> <조만식은 아직도 살아있는가>, 1980년 <땅의 아들들>을 집필하였다. 1979년에는 FM 음악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했으며 1986년 한국연극협회 극작분과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오장군의 발톱> <총독 돌아오다> <한국현대단막극선>이 있다. 대표작품 <관광지대>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 <흰둥이의 방문>손진책 (1947~ ) 1947년 경북 영주 출생의 연출가. 1967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과에 입학했으며 같은 해 극단 산하에 입단하였다. 1972년 서라벌예술대학 부설 민족연극연구소 조교로 근무하다 허규 연극연구소 강사로 일하였으며, 1973년 구자흥, 정현, 김흥기, 공호석, 오승명씨 등과 함께 허규 선생을 모시고 극단 민예를 창단하였다. 1974년 장소현 작의 <서울 말뚝이>로 첫 연출데뷔를 했으며, 1976년 명동국립극장의 마지막 공연인 <한네의 승천>을 연출하였다. 1981년 <허생전>을 시작으로 마당놀이의 개념을 수립, 해마다 작품을 올리고 있다. 1982년 문예진흥원 해외연수자로 선발되어 영국 로열세익스피어컴퍼니에서 연수를 받았다. 1986년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정태화 등과 함께 극단 미추를 창단하였고, 창단공연으로 <지킴이>를 연출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한강축제에 총감독을 맡았으며, 1989년 서울연극연출가그룹 회장, 1994년 ITI(국제극예술협회) 부회장,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연극제 예술감독, 2002년 FIFA 한일월드컵 개막식 총연출을 역임하였다. 1976년 제12회 한국연극영화예술대상 신인상을 필두로 한국연극예술상, 서울연극제, 백상예술대상, 이해랑 연극상을 다수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서울 말뚝이>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신이국기> <남사당의 하늘>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리뷰
1975년 자유극장이 이 작품을 연습하던 중 군대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공연 연습 중 예륜으로부터 공연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13년 동안 공연하지 못하다가 민주화 이후 해금되어 1986년 극단 미추가 공연하였다. 이후 극단 미추의 고정 레퍼토리가 되어 여러 차례 재공연 되었다.
수상현황
- 198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작품상, 연출상(손진책), 희곡상(박조열) 수상 - 1988년 서울연출가그룹제정 올해의 연기자상 수상
재공연
- 1988년 12월 17일~12월 30일 문예회관 소극장, 손진책 연출, 오장군(송용태) - 1992년 8월 25일 소련 블라디보스톡 챔버드라마씨어터, 손진책 연출, 오장군(이원종), 제1회 아태연극제 참가공연 - 1994년 11월 22일~11월 25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손진책 연출, 오장군(전일범), 제1회 베세토연극축제 참가 공연 - 1995년 6월 5일~6월 17일 국립극장 소극장, 손진책 연출, 오장군(전일범) - 1997년 9월 16일~9월 22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손진책 연출, 오장군(전일범), 97년 세계연극제 참가 공연
평론
<오장군의 발톱>은 극단 미추가 <지킴이>에 이어 두번째로 공연한 작품으로 박조열 작, 손진책 연출, 15년간 공연윤리위원회라는 제도적 장치에 묶여 빛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순진무구한 시골총각 오장군이 동명이인에게 발부된 징집영장을 잘못 받고, 전쟁 중 군대에 징집되고, 그 순진무구함 때문에 상관의 눈에 발탁, 군작전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미끼로 이용되고, 결국 적군의 포로가 되어 총살당하는 이야기다. 근본적으로 이야기의 줄거리가 직선적 상승구조로 사실주의적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장면들의 배열 역시 논리적 전후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사실주의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연출은 <지킴이>에서 그러했듯, 조명, 음악, 몸동작 등 항상 공연의 총체적 효과를 염두에 두면서, 근본적으로 서사극적 연출방식을 구사한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인-결과적 상황논리로 진전되는 장면들은, 장면과 장면간에 음악과 진행자의 노래를 삽입, 삽화식 장면으로 무대 위에 구체화된다. 또한, 이러한 기법은 양식화된 나무의 상징, 소와 주인공 오장군과의 대화 장면에서와 같은 우의화, 오장군과 분이와의 첫날밤 장면의 단순화 등의 기법 등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에 대한 지적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한국연극> 1988년 7월, 심정순) 이 공연의 수훈은 이병욱의 음악에 상당부분을 돌리고 싶다. 장면 전환에서는 브리지 역할은 물론이고 서사극 양식에서 음악이 기능하는 소격효과나 극의 내용을 암시 또는 비판하는 역 등을 제대로 해주었다. 또 최보경의 군대 의상은 색조와 디자인이 극에 잘 어울리는 것이었고, 무대를 초록빛으로 물들인 첫 장면의 조명(이상봉)은 스펙타클로서 성공적이었고, 시종 백색으로 일관한 것도 극의 취의를 살려주는 것이었다. (<공간> 1988년 7월호, 한상철) 개인의 불행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현실, 왜 평화가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이 연극은 극명히 제시해 준다. (중앙일보 1988년 6월 4일, 홍은희) 서사극적 양식을 창조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그리고 치열한 연극정신으로 일관한 장인적 성과라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한겨레신문 1988년 6월 12일, 임진택) 흥행가능성여부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이즈음의 척박한 연극계 풍토에 비추어 볼 때, 극단 미추의 <오장군의 발톱>은 여러모로 빼어난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은 물론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 그리고 제대로 어우러진 희곡과 연출솜씨가 모두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MBC가이드 1988년 7월호, 김선)
관련도서
<박조열 희곡 연구> 무천극예술학회, 국학자료원, 2001. <한국 현대 명작 희곡선집-10편의 장막극과 해설> 김성희, 연극과인간, 2000. <오장군의 발톱-박조열 장막극집> 박조열, 공간미디어, 1994.
관련사이트
극단 미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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