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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

출연/스태프
* 출연 모니끄/박정자 모리스/조명남 이자벨 외/정운경 * 스태프 미술/장종선 의상/노라노 조명/김의중, 김종호 음악/한신평 효과/안성범
내용
안정된 중류가정의 한 행복한 여성이 어느날 뜻하지 않던 암초에 부딪친다. 인생을 사랑과 결혼에 걸고 그 결혼에 성공했다고 굳게 믿고있는 모니끄, 그녀는 어느날 밤 남편 모리스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남편의 고백을 통해 알게 된다. 자타가 공인해온 모범부부 사이의 균열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놀라운 분노, 초조,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에겐 처음으로 자기성찰이 시작된다. 결국 오랜 회의와 절망의 수렁 속에서 그녀는 다시 어두운 현실로 돌아온다. 누구에게도 청할 수 없다. 문은 자기 스스로 열어야 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 문을 열리라는 것을 자각한다. 참고 : 1986년 공연 프로그램 참고
예술가
시몬느 드 보봐르 (1908~1986) 1908년 파리 출생. 1929년 소르본느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고등사범학교를 나온 후 교수자격을 취득하였다. 1931년 마르세유에서 철학교수를 역임했으며, 1933년 루앙으로 옮겨 1937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보봐르는 작가로써 뿐만 아니라 여권신장론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1943년 <초대받은 여자>를 갈리마르사에서 출판했고, 1945년 <타인의 피>를 발표하였다. 대표작품으로는 <식충이> <제2의 성> <사람은 모두 죽는다> <특권> 등이 있다. 임영웅 (1936~ ) 1948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연극연출을 전공하고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다. 1965년 동인극장에서 <전쟁이 끝났을 떄>의 연출을 처음으로 맡았고 그 이후에는 예그린 가무단의 연출을 맡았다. 1966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했으며, 1968년 <환절기> 연출을 시작으로 국립극단 작품도 다수 연출하였다. 1969년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초연을 연출하였고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립하였다. 1969년 한국연극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2001년 문화관광부 21세기 문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69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필두로 서울연극제 연출상, 대한민국문화연출상 등 다수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환절기> <달집> <하늘만큼 먼 나라> <위기의 여자> <목소리>
리뷰
<위기의 여자>는 여성이 자아를 발견하고 확립하는 모델 제시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여성연극시대를 선도한 연극이다. 1986년 <위기의 여자>가 초연된 이래 1990년 연말까지 500회 가까운 공연을 하였고, 그 동안 수만명의 여성관객이 관람하였다. 주인공 모니크 역에는 박정자, 이주실, 윤여정 등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출연하였다. 제목을 <그 여자>로 바꾼 1999년의 공연에서는 손숙이 모니크 역을 맡아 연기하였다.
수상현황
- 1987년 동아연극상 대상, 연기상(조명남, 박정자) 수상 - 1987년 서울극평가그룹상 연기상(박정자) - 1987년 백상예술대상 연기상(박정자)
재공연
- 1986년 9월 9일~11월 30일 소극장 산울림,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모리스(이주실) - 1987년 2월 5일~3월 15일 소극장 산울림,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모리스(이주실) - 1990년 5월 11일~6월 20일 소극장 산울림,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모리스(윤여정) - 1990년 12월 12일~1991년 2월 24일 소극장 산울림,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모리스(윤여정) - 1995년 8월 17일~11월 25일 소극장 산울림,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모리스(손숙)
평론
이 작품에는 부부 이외에도 둘째딸 뤼시엔, 모니크의 친구 이자벨, 상담의사 랑베르, 식당 종업원 등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으나, 부부 이외의 역할은 모두 여운경이 혼자 맡고 있다. 장소는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의 응접실이 중심이 되어 있으나 소파의 양편에 놓인 두개의 작은 탁자는 의사의 사무실, 식당, 뤼시엔의 거실 등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해서 10여평의 무대는 연극의 공간, 행동의 공간으로 가득차게 된다. 모니크가 극중장면의 사이사이에 독백을 하는 경우에는 주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되도록 암전을 적게 하면서 상황들을 이어놓고 전체적으로 극중시간이 공연 시간 가운데 압축되어 있다. 시간을 퍽 절약해서 쓰고 있는 연출자의 해석력이 돋보였다. …… 전체적으로 공연을 볼 때, 작품이 의도한 뜻이 조화롭게 전개되고 있어서 관객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준다. 타이틀롤을 말은 박정자의 그 섬세하고도 정밀한 연기는 맛을 흠뻑 음미하게 해준다. 손에서는 뜨개질을 멈추고 있으나 마치 중년여성의 내면에 다가온 위기를 하나하나 실을 뜨듯 엮어가는 동작은 한아름의 감동을 안겨준다. 성숙한 연기를 통해서만 극적인 <위기>가 표현될 수 있다는 보편적인 원리를 우리는 배우 박정자의 움직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일보 1986년 4월 16일, 서연호)
관련도서
<위기의 여자> 시몬느 드 보봐르, 오증자 역, 정우사, 2000 <위기의 여자> 시몬느 드 보봐르, 손장순 역, 문예출판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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