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언챙이 곡마단

출연/스태프
* 출연 김춘추/기정수 아라녀/이혜나 김유신/윤주상 의자왕/박동훈 관창/김덕남 계백/유현목 품일/임홍식 법민/김갑수 왕비/이용녀 남자/조용태 성충/주현상 노파/김은희 광대/최한호 이발병/권범택 종군기자A/박향석 종군기자B/이현철 궁녀A/이경희 궁녀B/양금석 망나니/정윤수 부관/신광범 병사/최영진 * 스태프 미술/송관우 조명/김의중 음향/조갑중 음악/김영동 안무/김양근 의상/장명숙
내용
서기 660년 신라는 삼국통일의 과업을 수행코저 첫 관문인 백제를 치게된다. 부언하면 신라군이 서라벌을 떠나 황산벌의 입구인 탄현에 도착하는 7월 7일부터 백제가 패망하던 7월 18일 사이의 얘기다. 전쟁은 장난같고, 사람들은 용맹스러우나 우매한듯 보인다. 백제는 이미 철저하게 패망할 준비가 되었고 신라는 신념에 차있다. 김춘추는 자기 능력의 과신에 가득차 있고 계백은 희생의 순교 콤플렉스에 가득차 있다. 김유신은 지략과 음모, 용기에 뛰어나고 관창은 목적 성취에 일로 매진한다. 의자왕은 패망의 당연한 이유와 구조를 깨닫고 있다. 이것을 버릇이라고 하는 색체유리를 통해서 고공에서 내려봤을 때 그것은 역사나 진실을 떠나서 어릿광대의 땅재주 같이 보여지는 것이고 작자는 또 그렇게 피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역사나 선조들에 대한 굴곡으로 파악하지 말고 인간의 버릇으로 축소해서 즐겨야 할 것이다. 신라는 5만의 대군으로 5천의 결사대로 맞서는 계백을 황산벌에서 전멸시키고 곧장 사비성을 함락함으로 연극은 끝난다. 무대는 곡마단 무대로 선정했고 코러스격인 광대들이 연극을 이끌어 나간다. 의상과 소품의 변혁도 다소 특이한 형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연극의 형식과 내용의 타당한 균형을 시도코자 한다. 전위 진취적인 연극에 치우치다보면 형식의 껍질은 있되 주제가 빈약해지고 이야기에 치우치다보면 연극은 진부한 타성의 옷을 입게 된다. 특히 역사의 반복을 잘 용해시켜 놀이판의 유희에다 세련미를 가미시킬 것이다. 자작, 연출인 당사자가 1년 간의 미국연수 중 연극 연출가 리처드 포먼과 영화감독 훼디리꼬 훼리니의 최근 작품에 심취했던 연출자 자신의 인상파적 시각, 청각효과에 역점을 둔 것이다. 다변과 능변으로 이뤄진 대사는 무대공간을 떠받치는 주춧돌이고 행위는 기둥으로, 그리고 행간의 시정은 그 사이를 메우는 횟가루로 칠해질 것이다. 또 하나, 어처구니없음, 무절제와 파괴가 세련되어야 한다는 연출자의 지론이다. 풍자와 교훈보다는 인간사의 벽화를 불화합 색깔로 그려보려는 속마음이 있는 것이다. 참고 : 1982년 공연프로그램 작품해설, 김상열
예술가
김상열(1941 ~ 1998) 1941년 경기도 개풍 출생의 극작가이며 연출가. 1966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1967년 극단 가교에 합류하여 무대현장 경험을 쌓기 시작하였다. 천막극장, 교도소 순회공연, 동남아 순회공연, 실험극 등의 풍부한 무대현장 경험은 생동감 있는 창작열로 이어져 <까치교의 우화>(1975년,문공부 공모 희곡 당선), <길>(1978년,삼성도의문학상)을 시작으로 현장성 있는 극작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또한 TV극 <수사반장>을 3년간 집필하기도 하였으며, 1977년부터는 현대극장 상임 연출로 자리를 옮겨 전문성있는 대형 무대를 만들어 냈다. 1981년 미국 뉴욕 ‘라마다극단’에서 1년간 연수를 받고 돌아온 후 1984년에는 ‘마당’ 세실극장 대표를 역임하였다. 1988년 극단 ‘신시’를 창단하여 10여년 동안 정통 창작극, 창작 뮤지컬, 마당놀이, 악극 등 왕성한 창작과 힘찬 무대를 만들어 냈다. 연극 무대 이외에 TV극본을 비롯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대본구성과 연출, 대전 엑스포, 세계 잼버리대회 등 국제적인 문화행사의 구성과 연출을 맡기도 하였다. 백상예술대상 희곡상(1981년),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1987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및 희곡상 등 다수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멀고 긴 터널> <언챙이 곡마단> <로미오 20> <그대의 말일뿐(등신과 머저리)> <오로라를 위하여>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리뷰
<언챙이 곡마단>은 신라·백제의 전쟁과 백제의 멸망이라는 역사를 곡마단 놀음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작가이면서 연출가인 김상열의 냉소적 독설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1982년 극단 현대극장에 의해 초연되었고, 2001년 김상열연극사랑회에서 김상열 연극세계 재조명 시리즈 1탄으로 재공연되었다.
수상현황
- 1982년 제6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 극단 현대극장 창단 6주년 기념 특별공연
재공연
- 1982년 9월 24일~10월 21일 마당세실극장, 김상열 연출, 극단 현대극장 - 2001년 11월 21일~12월 2일 문예회관 대극장, 김석만 연출, 김상열연극사랑회·극단 가교·배우사랑 합동공연, 김상열 연극세계 재조명 시리즈 1.
기사
… <언챙이 곡마단>은 작가이며 연출가인 김상열이 ‘사극으로 보아주지 말기를 당부’하는 사극이다. “인간의 버릇이라는 세포를 현미경에 비추어 보기 위해 역사라고 하는 유리판을 빌어 왔고 생태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서 소위 거창한 역사 속의 인물을 등장시켰다”고 한다.… (일간스포츠 1982년 8월 26일, 구히서)
관련도서
<광대와 시인-김상열 연극수상록> 김상열, 형제문화, 1998. <광대와 시인-김상열 수필집> 김상열, 영상세계, 1990. <언챙이 곡마단>, 김상열, 학고방, 1991.
관련사이트
극단 현대극장 홈페이지
관련사이트
김상열연극사랑회 홈페이지
관련멀티미디어(전체12건)
이미지 12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