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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출연/스태프
* 출연 임진택 배태일 이태환 정희섭 최아란 곽상근 김명곤 엄경환 김경란 이은재 임명구 박용수 김혜숙 오인두 한윤경 나영민 * 스태프 미술/박광수 조명/김의중 음향/나영민 음악/김영동 의상/임정희 소품/최훈근
내용
1. 정한론(征韓論) : 거대한 일장기가 조명으로 비추이는 가운데 한 일본 정객이 정한론을 펴고 있다. 1867년 메이지유신 이후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급격히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다른 자본주의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식민지를 필요로 하게 되고 정부는 막강한 군비증강예산을 요청하게 된다. 2. 광인(狂人) : 무리들을 배경으로 한 미치광이가 질병과 가문과 외적의 침입으로 나라가 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불길한 징조를 나타내는 소문과 함께 전하고 다닌다. 3. 수탈 : 무리들 모습이 벼베기 동작으로 이어지고 땅주인이 나와 감독을 하며 자기몫을 일방적으로 거두어 간다. 다시 남자들은 부역에 끌려가고 노인과 아낙들만 남아 힘없이 노래를 부르며 김매기를 한다. 안 받겠다던 물세를 물리고 사또 모친상이라고 또 다시 이천냥을 거두라 하니 노인이 이를 거부하고 매를 맞아 죽는다. 무리들은 힘없이 ‘씨뿌리는 노래’를 부른다. 4. 개항 : 척신, 개화파, 위정척사파들의 개항에 대한 논쟁과 수호조규의 내용들이 얘기된다. 5. 난리 : 다시 무리들 곡소리가 울리고, 죽은 노인의 아들이 주창자로 선정되어 난을 일으킨다. 6. 감영 : 난리를 맞아 속옷바람으로 도망친 사또는 감사에게 영병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나 영장의 반대로 뜻을 못 이룬다. 다만 감사는 영병 50명을 변장시켜 무리들 중에 잠입해 들어가 주모자를 체포해 오도록 한다. 7. 자객 : 난을 일으킨 무리들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과격파는 그대로 한양까지 쳐올라가자고 하고 대부분은 아직도 망설이는 중이다. 한편 담배장수를 가장하여 들어온 자객들은 탄로가 나서 죽임을 당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무리들은 조건이 유리한 백산으로 진영을 옮긴다. 8. 염꿈 : 무리가 남기고 간 자객들의 시체를 미치광이 염꾼이 들여다보며 임오군란때 죽었던 시체들을 생각해 낸다. 9. 화해 : 피곤에 지친 무리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를 외우며 도인의 설법을 듣는다. 새로 부임한 신관사또가 찾아와 농민군의 대표들과 상의하여 폐정을 고쳐 나갈 테니 집으로 돌아가라는 제안에 여러가지 논란이 일어나나 일단 한 고을만의 소평화가 성립된다. 10. 군아 : 그러나 뒤늦게 내려온 안핵사는 난리를 일으킨 자 모두를 잡아들이라면서 살륙명령을 내린다. 11. 살륙 : 안핵사의 살륙명령이 판소리로 불려진다. 12. 일본의회 : 일본정부는 불안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조선출병의 명분을 찾게 되고 청국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일본에 간 개화파 사신은 일본어로 진행되는 이 내용을 모른 채 일본의 힘을 빌어 문명개화를 이룩할 수 있게 된 것에 감격하고 있다. 13. 통문 : 동학도이건 아니건 양민을 마구 죽이는 관군의 살륙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도인은 팔도의 수십만 동학도인들에게 통문을 돌려 다같이 난에 참가하도록 한다. 무리들 ‘시천주 조화정 시호시호 불래시호’를 외치며 호응한다. 14. 조정 : 동학농민군을 당해낼 수 없는 조정에서는 청에 원병을 요청하는 것을 논의한다. 15. 진군 : 무리들 대오를 갖춰 진군하며 ‘시호시호’를 외치고 창의문이 울려퍼진다. 16. 봉기 : 지쳐들어오는 동학농민군을 맞이하여 허둥대는 관군들의 당황하는 모습을 판소리로 엮어낸다. 17. 출병 : 양쪽의 스피커에서 청·일 양국군대의 출병명령이 울려퍼진다. 18. 화약 : 나으리들과 무리의 대표들이 만나 외국군을 철수시키고 서정을 협력한다는 조건으로 화약을 맺게된다. 19. 청일전쟁 : 나으리가 병력들을 철수해 줄 것을 요구하나 일본군은 철수하지 않고 내정개혁을 강요하고 청국군대를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20. 재기포 : 무리들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주문을 외우며 부적을 만들고 병장기를 정비하여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모두들 우금치를 향해 진격하고 아낙들도 업고있던 아이를 놓고 따라간다. 21. 우금치 : 무리들 끝없이 공격해 들어가서 죽는다. 22. 갑오경장 : 나으리 하나가 무리들 시체를 누비며 홍범 14조를 읽는다.
예술가
오종우(1945~ ) 서울대 치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분에 <조각가와 탐정>이 당선 1980년부터 1989년까지 극단 연우무대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극작과 연출을 병행하였다. 주요 희곡으로는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와 <칠수와 만수>가 있다. 현재 치과의로 일하고 있으며, 극단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모임’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대표작품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칠수와 만수> 김민기 (1951~ ) 전북 이리 출생.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입학해 1977년 졸업하였다. 1973년 김지하의 희곡 <금관과 예수>에 참가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였다. 1974년 남사당 덧뵈기중의 먹중과장의 기본골격을 원용하여 정리한 <소리굿 아구>과 이애주의 무용극 <땅굿>에 참가하였으며, 1978년 디스크 <거치른 들판의 푸르른 솔잎처럼>을 제작하였으나, 판매 금지가 되었다. 1978년 겨울 노래굿 <공장의 불빛>의 작사와 작곡을 맡아 발표하였다. 1981년 마당극 <1876년에서 1894년까지>를 발표하여 전주에서 초연을 했으며, 1983년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로 각색한 후 연출을 맡았다. 1994년 극단 학전을 창단하고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하여 <개똥이> <모스키도> <의형제> 등을 연출하였다. 1995년 <개똥이>로 백상예술대상 음악상과 한국평론가협회 음악극 부분 연극상, 1996년 <지하철 1호선>으로 서울연극제 극본상과 특별상, <의형제>로 1998년 한국연극협회 우수공연 단체상과 번안상, 1999년 제35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2001년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대상 및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대표 작품 <소리굿 아구>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니>
리뷰
이 작품은 김민기가 전주에서 만들었던 마당극 <1876년에서 1894년까지>의 대본을 손실하여 대한민국 연극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당시 평론가들로부터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지만 김민기의 명성에 힘입어 대학생층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문예회관 대극장 개관이래 최대의 관객동원이라는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수상현황
- 1982년 제6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품
평론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는 20여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일종의 서사극 형식을 취하고 있다. 1984년에 일어난 갑오동학 농민전쟁이 그 주된 이야기를 이루고 있으며 개항때부터 갑오경장때 까지의 고난의 움직임과 외세와의 역학관계가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다. 셰익스피어극처럼 끊임없는 장면 변화가 이번 공연의 주요 골격을 이루고 있다.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나 기승전결식의 사건 전개방식은 가능한 배제되어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근대사의 일부분을 농민, 조정, 외세와의 갈등에서 재조명하려 하였기 때문에 각 장면이 하나의 뚜렷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 것으로 무대기술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 (공연 프로그램 연출의 글 中, 김석만)
관련사이트
극단 학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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