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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

내용
만기치과의원에는 원장인 서만기와 간호원 홍인숙 외에 거의 날마다 출근하여 한담으로 소일을 하는 서만기의 중학교 동창인 채익준과 천봉우가 있다. 만기, 익준, 봉우는 중학 시절에 가깝게 지낸 사이지만 가정 환경이나 취미, 성격, 성장해서의 인생 태도는 판이하게 달랐다. 채익준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신문기사를 보면 분개해서 어쩔 줄을 모르고, 천봉우는 늘 수면 부족 상태인 듯이 병원에 나와서 졸기만 한다. 만기치과의원은 모두 봉우 처가의 소유물로 월세를 받으러 오는 것은 봉우의 처였다. 봉우의 처는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으로 건물을 증축한다는 미명 아래 집세를 핑계로 서만기를 유혹한다. 하지만 서만기는 점잖게 거절을 하고 병원을 떠나면 어떻게 살지를 고민한다. 반면 봉우는 인숙에게 눈길을 주느라 정신 없고, 만기는 봉우 처뿐만 아니라 처제인 은주가 애정을 노골적으로 표시해 괴로워한다. 어느 날, 익준의 아들이 병원을 찾아와 어머니가 죽었음을 알린다. 만기는 채익준의 행방을 찾을 수 없자, 봉우의 처에게 돈을 빌려 익준 처의 장례를 치룬다. 익준 처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골목 어귀에서 익준이 나타난다. 익준은 상복입은 아들을 보고 장승처럼 선 채 움직일 줄 모르고, 일곱 살 먹은 그의 아들은 익준에게 새 옷 입고 자동차 타고 산에 갔다 왔다며 익준에게 자랑을 한다.
예술가
손창섭 (1922 ~ ?) 1922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일본 니혼대학을 중퇴하고 초등학교 교원과 잡지 편집원 등의 일을 했으며, 1949년 연합신문에 <얄궃은 비>를 연재하면서 집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955년에 <혈서>로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59년에 <잉여인간>으로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1년 자전적 소설인 <신의 희작>과 <육체추>를 발표한 이후로는 거의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주요 저서로는 1969년 예문관에서 출판된 <손창섭 대표작 전집>이 있다. 대표작품 <비오는 날> <유실몽> <고독한 영웅> <낙서족> <부부> <인간교실> <길> 이기하 (1932~ ) 1932년 충북 보은 출생. 연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극단 떼아틀 리블 창립단원으로 들어가 1952년 <아이빈드>로 연극계에 데뷔하였다. 1962년 연희예술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했으며 1963년 9월 오화섭을 대표로 차범석, 표재순, 정하연, 하유상, 이순재, 김성옥, 강효실, 천선녀 등을 동인으로 한 극단 산하를 창단하였다. 이후 대한방송주식회사 PD와 TBD-TV 제작부장, 국립극단 전속 연출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강사, 올림픽 조직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대표작품 <사랑은 죽음과 함께> <북극의 가을밤> <결혼중매인> <환상여행> <맹진사댁 경사>
리뷰
1958년 사상계에 발표되면서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상황에서 존재할 수 있는 세가지 인간형을 제시하며 현실세태를 역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1963년 9월에 창단된 극단 산하의 창립작품으로 1964년 유현목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였다.
관련도서
<잉여인간-한국3대 문학상 수상소설집 1> 손창섭 외, 가람기획, 1998. <잉여인간> 손창섭, 민음사, 1996.
연계정보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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