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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형(孫在馨)

예술가명
손재형(孫在馨)
구분
서예가
생애
조부 玉田으로부터 안진경 해서를 익힌 후, 양정고보에 입학하여 당시 교장이었던 석정 안종원에게서 전서와 초서를 배우고, 성당 김돈희로부터 황산곡과 예서를, 오세창에게는 전각과 서화 감정을 배웠다. 그는 외국어학원 독어과를 졸업하고, 잠시 북경에 유학하여 당대 최고의 갑골학자 나진옥에게 문자학을 사사한 바도 있다. 1924년부터 1931년까지 매회 선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하며 주목받았다. 소전은 시·서·화를 두루 겸한 전방위적인 예술가로 한국 현대서예의 창시자였으며, ‘추사 이후의 일인자’로 불리운다. 일제치하에서 사용하던 서도라는 명칭에서 탈피하여 ‘서예’라는 새로운 용어로 바꿔 쓰도록 함으로써 서를 현대적인 예술개념으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1945년 조선서화동연회를 조직, 회장이 되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창설되자 서예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기도 하였다. 그는 2차대전 말 목숨을 걸고 일본 동경으로부터 지금은 국보가 된 추사의 <세한도>를 찾아온 일화로도 유명하다. 예술원 부회장, 예총회장, 민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냈다.
약력
1924년~1931년 선전 입선 1회, 특선 2회 1930년 조선서화협회전 특선 1932년 제1회 조선서도전 특선 1933년 조선서도전 심사위원 1934년 조선서화협회 이사 1945년 조선서화연구회장 1947년~194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 / 서울시 문화위원회 부회장 1949년~1959년 국전 심사위원 1951년 진해 이충무공 동상 명문(銘文)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 고문 / 대한민국예술원상 작품상 수상 / 안중근의사 숭모비문 1962년 예총한국미술가협회 이사 1974년 불국사 관음전 현판 1977년 회고전 1985년 현대미술 40년전 1988년 한국서예100년전 2003년 전남 진도 소전미술관 개관
예술활동
소전은 한국 현대 서예의 창시자로 서를 현대적인 예술개념으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자획과 구성에 무리가 없고 문기가 넘치는 그의 글씨는 보는 이의 저항감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데 특색이 있으며, 수차에 걸쳐 중국에 다녀와 중국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를 확립하여 이른바 소전체라 불리는 서체를 만들어 냈다. 극치를 이룬 것은 1956년 고향인 고군면 벽파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국·한문 혼용비인 이충무공 전첩비문이다. 점, 선, 횡획, 종획 등의 변화무쌍한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인 리듬이 금세의 역작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선생의 재질과 노력이 민족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어울려져 결집된 소전예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대표작으로 진해 해군 충효탑 비문(예서체), 서울 사육신 비문(육체) 등이 꼽힌다. 그 외에도 의암 손병희 선생 묘 비문, 안중근 의사 숭모비문, 육군사관학교의 화랑대, 불국사 관음전 현판 등이 있다.
대표작품
<이충무공시>(1954) <칠언율시>
평론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1903∼1981)은 전라남도 진도 출생으로 1925년 양정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24년 제3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예서로 처음 입선했고, 특히 제10회 때에는 특선을 수상했다. 또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분리된 제1회 조선서도전(朝鮮書道展)에서는 다시 특선을 했고, 제2회 때에는 심사위원이 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소전은 고향인 진도에 진도중학교를 설립했으며 예술원 회원, 민의원 의원,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예술원 부회장, 국회의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소전은 김돈희(金敦熙)로부터 글씨를 배워 글씨와 문인화에 모두 능했는데, 특히 회화성이 강한 전서를 잘 썼으며 한글 전서를 창안하는 등 현대 한국 서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서예가였다. 소전은 당시 서단을 대표하는 서예가였던 만큼 명승고적에 많은 글씨를 남겼는데, 사찰에 걸려 있는 편액으로는 남양주 봉선사 <칠성각>, 예산 수덕사 <덕숭산수덕사>, <동방제일선원>, 경주 불국사 <관음전> 편액 등이 대표적이다. 예산 수덕사 일주문 뒤쪽에 걸려 있는 <동방제일선원> 편액에는 ‘임인장월 소전산인(壬寅長月 素筌散人)’이라는 관지와 2과의 도서가 있다. 이것은 소전이 1962년 절에 들려 일주문 앞에 걸려 있는 산문사액과 함께 쓴 것으로 보인다. 세로 9개의 쪽판을 연결한 이 편액은 변죽을 청색으로 액판을 흰색으로 칠했는데 조선 시대의 편액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편액의 글씨는 그가 즐겨 썼던 회화성이 강한 전서로 금문(金文)의 결구를 차용하여 쓴 것이다. 경주 불국사 <관음전> 편액에는 액판 좌측에 액판의 크기에 비해 다소 커 보이는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이라는 관지와 2과의 도서가 있다. 이 편액은 대대적으로 불국사를 복원할 즈음인 1973년에 관음전을 새로 건립하면서 소전의 글씨를 받아 건 것이다. 편액의 글씨는 당해(唐楷)의 뼈대 위에 전서의 획법(劃法)을 담은 소전 특유의 원윤(圓潤)한 행서이다. - ‘<동방제일선원> 회화성 강한 전서 대표작-<관음전> 둥글고 부드럽게 쓴 행서’, 안병인(대한불교진흥원)
관련도서
<素筌孫在馨, 上·下>, 손재형, 瑞林, 1981 <素筌孫在馨書畵集>, 손재형, 東亞日報社, 1977
관련사이트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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