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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안고 서는 여자

작품/자료명
달을 안고 서는 여자
초연장소
광주 문화예술회관
안무가
이은주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이은주무용단 스태프 안무/이은주 대본/서장원 음악/홍동기 무대미술/이태섭 의상/선미수
내용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여성억압의 구조는 상존해왔다. ‘기회의 균등’이 법적인 인정을 받는 데 만도 수천년의 세월이 필요했고 ‘법밖의 불평등’은 ‘경쟁’이란 생존논리에 포장돼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생명의 생산’과 ‘재화의 생산’이란 이중의 노동을 감당해야 하는 여성의 존재양식이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하는 홀로서기 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달을 안고 서는 여자>는 그 홀로서기의 형상화에 다름아니다. 여성억압구조를 항구화하는 1차요인이 사회구도라면 2차요인은 그 구도를 내면화해 스스로 비하시키는 여성들의 종속의식이다. 탄생 이후 부모로부터 주입받아 반복학습되는 남성종속적인 여성상은 여성 스스로 종속구조를 인정하게 만들어 억압구조를 영구화시킨다. 여성해방의 가장 큰 적은 여성 자신인 것이다. 1장 관습 남성종속적인 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어릴 때는 아버지, 시집을 가서는 남편, 늙어서는 아들에 의지하는 종속의 굴레를 정한수를 떠 놓고 가족을 위해 기원하는 여성, 육아와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여성의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2장 현실속의 나 종속적 여성상을 내면화한 여성이 현실사회의 억압구조 속을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외양은 화려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로 보이지만 결국 일상생활 전반이 남성우월주의에 지배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3장 현실밖의 나 그리고 너 남성지배구조의 벽을 체감한 여성이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내면에 스스로의 인간적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싹트고 새로운 삶의 개척을 위한 의지를 일깨우나 이성에의 동경으로 시련의 단계를 맞는다. 사랑=종속이라는 등식의 허구성을 묵시적으로 폭로하게 된다. 4장 해방 내면의 종속의식을 극복하고 자신을 속박하는 일체의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사슬을 끊고 나와 존엄한 존재로서 거듭나는 자기해방의 과정이 형상화된다. 홀로서기에의 성공을 구가하는 자유와 해방의 독무가 이어진다. 달은 생산을 의미하고 여성을 상징한다 <달을 안고 서는 여자>는 여성 스스로를 안을 수 있을 만큼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여자이고 그 만큼의 인식폭을 가진 여자이다. 자기 삶의 반성을 통해 독립된 존재로 거듭난 여자이기에 스스로를 보듬어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5장 나 그렇기에 홀로서기의 완결구도를 상징화한 무대로 표현된다. 여성억압구조를 극복한 넉넉한 해방의 자신감이 강조된다.
이은주
세종대 대학원 졸업, 한영숙 제자로 1990년대 한영숙류 전통춤 재연, 1987년 독일 유학(괴테 대학 철학전공), 1983년 <승무> 전수 이후 인천전문대 교수, 수도여자사범대학 무용과(체육학사),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체육학석사), Johann Wolfgang Goethe Universitate 철학과 수학(독일 프랑크프르트 대학교), 세종대학교 대학원(이학박사) 대표작품 <한>(1981), <문>(1992), <우는 여인>(1999), <흙>(1999), <춤의 나라>(1999), <추초문>(1999)
리뷰
<달을 안고 서는 여자>는 묵화 같다. 한많은 여자 이은주가 춤출 때 북채를 소매 안에 감춘 검은 춤 물결은 신비로웠다. 2인무가 그 검은 물결 안에서 자지러들 듯 숨거나 드러났다. 이 작품은 여성들의 수난사이다. 이은주가 사무침을 견뎌내는 호곡이다. (김영태 - 시인, 무용평론가)
수상
제3회 전국무용제 최우수대통령상, 안무상, 연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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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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