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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대(六花隊)

작품/자료명
육화대(六花隊)
구분
정재
개요
육화대(六花隊)는 ‘여섯 꽃의 춤대열’이라는 제목의 정재이다. 여섯 명이 꽃을 들고 추는 춤이라서 생긴 명칭인 듯 하다.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는 육화대가 보이지 않고, <악학궤범>에만 정재의 절차가 전한다. 화심(花心)인 중심무(中心舞)와 육화(六花) 및 죽간자(竹竿子)로 구성된다. <악학궤범>에는 동쪽에는 홍의(紅衣) 3인, 서쪽에는 남의(藍衣) 3인으로 갈라서 각각 일념시(一念詩), 이념시(二念詩), 삼념시(三念詩)를 번갈아가며 차례로 부른다. 그런데 조선조 말기의 <정재무도홀기>에 따르면, 동서(東西) 6사람의 옷 빛깔이 각각 다르다. 즉, 동쪽 3사람은 옥색의(玉色衣)·자적의(紫的衣)·양람의(洋藍衣)이고, 서쪽 3사람은 초록의(草綠衣)·진홍의(眞紅衣)·분홍의(粉紅衣)의 순으로 되어있어 여섯 가지 꽃 빛깔을 상징한다. 또한, 1901년 <고종신축진연의궤(高宗辛丑進宴儀軌)>의 정재악장에 따르면, “육화대는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오자(誤字)가 많아 갑오년 내연(內宴) 때부터 고쳐서 바로잡았다. 여기(女妓) 2인이 죽간자를 받들고 앞으로 나아가 벌려 선다. 6인이 3대로 나뉘어 서는데, 1인은 중앙에 자리한다. 악절(樂節)에 맞추어 서로 바꿔가며 춤춘다. 무동정재도 같다.”라고 하였다.
내용
<악학궤범(樂學軌範) 권4>의 '시용당악정재도의(時用唐樂呈才圖儀)'에 기록된 육화대 정재의 진행순서는 아래와 같다. 악관이 천년만세(千年萬歲) 인자(引子)를 연주하고 박을 치면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이 족도하면서 앞으로 나가 좌우로 갈라서고, 음악이 그치면 문화심사(問花心詞)를 구호한다. 새로운 꽃이 손에 있으매 고운 봄빛을 마냥 즐기고 보배로운 띠를 허리에 띠었으매 육궁의 치장을 본받았습니다 다행히 뜰에서 펼쳐진 놀이에 참여하였으니 궁궐에 나온 이유를 진술하기 원하옵니다 끝나고, 박을 치고 앞의 음악을 연주하면,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은 족도한다. 박을 치면, 뒤로 물러나 좌우로 갈라선다. 박을 치면, 치어인(致語人)이 족도하며 조금 앞으로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오른 소매를 치켜들고 화심답사(花心答詞)를 창한다. 죽지사(竹枝詞)는 곡조는 아름다우나 치세의 음악은 아니옵고 도엽가(桃葉歌)는 정은 많지만 정인의 들음에는 맞지 않습니다 새소리를 상국에서 채취하고 옛일을 전인에게서 찾아 편장으로 만들어야 제일가는 명품이 되옵니다 미천한 몸임은 부끄러운 즐거운 자리를 돕기 원합니다 금루곡 소리 재촉하니 흘러가는 구름이 멈추리라 생각되고 화려한 옷소매 펄럭이니 눈송이 나부낄 줄 아옵니다 감히 마음대로 못하와 성상의 분부를 기다리옵니다 끝나고, 박을 치고 앞의 음악을 연주하면, 치어인은 소매를 여미고 부복했다 일어나서 족도한다. 박을 치면, 춤추며 '사수무' 뒤로 물러나간다(여러 여기의 사이에 선다). 동쪽에 있는 홍의(紅衣)의 첫째 사람은 꽃을 받들고(홍색 꽃은 오른손을 잡고, 남색 꽃은 왼손으로 잡는다) 족도하며 앞에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홍두 제1념시(紅頭第一念詩)를 창한다. 절득 은근하였으니 빛이 정히 새롭도다 교홍 눈자에 이슬이 초균하고 능해 응경국이라 이르지 마소 높이 중방(衆芳)을 눌러 봄을 점쳤도다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뒤로 물러나 자리로 돌아온다. 서쪽에 있는 남의(藍衣)의 첫째 사람이 꽃을 받들고 족도하며 나가(홍의의 첫째 사람이 아직 자리로 돌아오기 전에 곧 서로 자리를 바꾸어 앞으로 나간다. 이하도 이에 준한다) 앞 자리에 섰다가, 음악이 그치면 남제1념시(藍第一念詩)를 창한다. 염행이 암소하여 금색과 새롭도다 곡원에 초절한 일지가 고르렀고 차고 찬 것은 매화 핌을 익이지 마소 누대를 의지하여 매화를 웃더라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물러나 자리로 돌아온다. 동쪽에 있는 홍의의 둘째 사람도 앞서처럼 나가 있다가 음악이 그치면 홍두 제2념시(紅頭第二念詩)를 창한다. …창사 생략…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물러나 자리로 돌아온다. 서쪽에 있는 남의의 둘째 사람도 앞서처럼 나가 있다가 음악이 그치면 남 제2념시를 창한다. …창사 생략…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물러나 자리로 돌아온다. 동쪽에 있는 홍의의 셋째 사람도 앞서처럼 나가 있다가 음악이 그치면 홍두 제3념시(紅頭第三念詩)를 창한다. …창사 생략…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물러나 자리로 돌아온다. 서쪽에 있는 남의의 셋째 사람도 앞서처럼 나가 있다가 음악이 그치면 남 제3념시를 창한다. …창사 생략…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한다. 박을 치면 물러나 자리로 돌아오고 음악이 그친다. 앞의 음악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화대(花隊) 여섯 사람은 왼쪽으로 돌아 회무(回舞: 사수무)하면서 두 대열을 지어(붉은 옷을 입은 사람은 건(乾)·감(坎)·간(艮)의 위치에 서고, 남색 옷을 입은 사람은 손(巽)·이·곤(坤)의 위치에 선다) 나란히 가서 서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최자(催子)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감(坎)의 위치에 있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은 무퇴하여 이의 위치에 서고, 이의 위치에 있는 남색 옷 입은 사람은 무진하여 감(坎)의 위치에 선다(모두 팔수무. 물러날 때에는 서쪽을 경유하고, 나갈 때에는 동쪽을 경유한다. 이하도 마찬가지다) 서로 자리를 바꾸어 서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중강(中腔)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감의 위치에 있는 남색 옷을 입은 사람은 동쪽을 향해 춤추고, 간(艮)의 위치에 있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은 서쪽을 향해 대무하고, 건(乾)의 위치에 있는 붉은 옷 입은 사람은 서쪽을 향해 배무(背舞)하면, 일성이 이루어지고 음악의 마지막이 된다. 앞 대열의 세 사람은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북쪽을 향하고, 박을 치면 앞 대열의 세 사람은 꽃을 받들고 무퇴하여 손·이·곤의 위치에 서고, 뒷 대열의 세 사람은 꽃을 받들고 무진하여 건·감·간의 위치에 선다. 감의 위치에 있는 붉은 옷 입은 사람은 동쪽을 향해 춤추고, 간의 위치에 있는 남색 옷 입은 사람은 서쪽을 향해 대무하고, 건의 위치에 있는 남색 옷 입은 사람은 서쪽을 향해 배무(背舞)하면 일성이 이루어지고, 음악의 마지막이 된다. 앞 대열의 세 사람이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북쪽을 향하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최자 영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감(坎)의 위치에 있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은 무퇴하여 이의 위치에 서고, 이의 위치에 있는 남색 옷 입은 사람은 무진하여 감(坎)의 위치에 선다. 앞 대열의 세 사람은 무퇴하여 손·이·곤의 위치에 서고, 뒷대열의 사람은 무진(팔수무)하여 건·감·간의 위치에 서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천년만세 인자를 연주하고, 박을 치면, 화대(花隊) 여섯 사람이 왼쪽으로 돌며 회무(回舞)하여 맨 처음의 대열을 짓는다. 박을 치면,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은 족도하며 조금 앞으로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퇴구호(退口號)한다. 푸르고 붉은 아름다운 자태 고운 경치를 경쟁하옵고 맑은 노래 아치 있는 춤 모두 빛난 자리에서 재주를 보입니다 우아한 음악 끝나려 하오매 절하고 물러나렵니다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하고,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이 족도하다가 박을 치면, 뒤로 물러난다. 박을 치면, 화대 여섯 사람은 무진(舞進: 협수무)한다. 박을 치면, 무퇴(퇴수무) 음악이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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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정보
· 관련도서 <정재무도홀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4 <여령정재홀기>, 인남순·김종수 공역, 민속원, 2001 <한국무용개론>, 장사훈, 대광문화사, 1992 <한국전통무용연구>, 장사훈, 일지사, 1977 <고종신축진연의궤 권1, 한국예술학과 음악사료강독회>, 한국예술종합학교, 2001 <신역 악학궤범>, 이혜구 역주, 국립국악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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