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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작품/자료명
비행
초연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안무가
한상근, 주옥녀, 홍경희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스태프
* 출연 정은숙, 이원구, 배상복, 박종필, 김용철, 양대승, 박영순, 전진희, 유현선 외 * 스태프 대본/허정, 장정진 음악/장준석 무대디자인/최상철 무대/최석길 조명/왕혜영, 최정규, 정대성 의상/정훈디자인, 지영자 음향/박래선 소품/전명복 분장/김기진 사진/장태배
내용
생명의 녹지는 어디 있는가. 낙타의 언어로 오늘을 걷는다. 생의 짐은 무겁고 갈증 나는 먼 길, 어느덧 해는 반 넘어 기울고, 이 천지간 가득한 흙먼지 바람, 막다른 골목 백기를 꽂고 무릎을 꿇을까. 눈을 감고 마음을 달래고, 피는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고, 숨결은 쇠를 녹이는 풀무처럼 뜨겁고 가쁘다. 먼 지평 끝에 내 의지의 삼지창을 꺾고 오늘, 쓴 잔을 길게 마신다.
예술가
한상근 (1953~ ) 1953년 서울 출생. 한양대학교 무용과 및 중앙대학교 대학원 무용교육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서울시립무용단에 입단하여 2000년까지 단원 및 지도위원으로 지냈으며, 1995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무용부문에 선정되었다. 1991년 프랑스 에콜 드 스텍타클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 기획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춤패 아홉 대표와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이며, 중요 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이수자이다. 대표작품 <적색경보>(1987) <비행>(1992) <녹두꽃이 떨어지면>(1994) <꽃신>(2001)
평론
거대한 입체적 세트나 분주한 공간의 활용성, 낯선 그로테스크함의 이용에 있어 확실히 전통적으로만 이해되어온 한국 춤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었다. 오히려 어느 현대춤보다도 더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측면도 있다. 또 기교적으로 한국 춤의 미적 포인트를 이용하거나 그것을 극대화시키고 있었으며 동시에 한국 창작춤의 지평을 더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춤> 1993년 1월, 김태원)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읽은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비행>의 이분화된 무대장치, 즉 거대한 압축기가 들릴 때 소모품처럼 모인 인간군이라던가 후반 금지구역의 민초들이 숨쉬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물 빠진 어항의 고기들은 어떤 꼴일까, 그것은 비늘이 떨어지는 퍼덕임뿐이다. <비행>은 무거운 코러스를 듣는 기분이다. 코러스는 열 몇개보다 많은 악장으로 치환된다. 연통에서 김이 뿜어나오듯 공해문제, 장은숙의 옷이 벗겨지는 성폭력의 만연, 이유있는 감시, 또는 미행,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냉혈인간이 있는가 하면 물빠진 어항에서 탈출해 하늘에 사닥다리를 매다는 윤정아도 있다. (<객석> 1993년 1월호, 김영태) 표현주의 계열의 스텍타클을 염두에 둔 한상근의 방향을 천명하였다. 극적 스펙타클과 춤적 특성이 동등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댄스 포럼> 2000년 9월호, 김채현)
관련자료
<춤지> 1993년 1월호 “한상근론” <월간 댄스포럼>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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