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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춤 시리즈

작품/자료명
생춤 시리즈
초연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안무가
김현자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스태프
* 출연 김현자, 강미선, 이혜경, 박미영, 장선혜, 장옥란 * 스태프 음악/안일웅 미술/이호종 의상/이수동 조명/이상봉, 최형오 사진/조대형
내용
1부 다시 없음이 되어 늘 일상적으로 변화하고 생멸하는 자연의 섭리는 그것을 받아 들여 지각하는 예기(藝氣)의 힘으로서만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자유의 끝간 데 없는 영역은 과연 자연마저 이탈하며, 인간은 그것을 소망하고 있는지, 혹은 반대로 오히려 자연에의 회귀로 점철되는지를 아무도 묻지 않는다. 다만 그것들은 일찍부터 수용해온 –자연의 언어를 담는 욕기인- 우리의 기를 통해 끊임없이 스쳐가고, 스쳐 보내는 한오리 바람과 풀, 심경의 말 한마디 조차 응집시켜 무대에서의 겸허한 해방을 시도하고자 함이다. 2부 늘 함이 없음을 깨닫고 모든 사물은 항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들 눈앞에 전개되는 형상들은 어제의 그것들과 동일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내일의 형상 또한 오늘의 사물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예로부터 물질의 영원불멸, 절대 고정이란 없으며 자연의 생성은 쉼없이 기의 생멸로 이어진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안다면 인체 속에도 자연의 섭리가 내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관찰을 주시하고, 이를 통해 오묘하고도 아름다운 예화(藝和)의 언어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변화하지만 늘 관계하고, 헤어지지만 떠나지 않는 물질들과 그것의 상대적 작용, 그것을 이끌어내는 기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결코 무한할 수 없는 육체의 언어를 통해 물질의 상대적 형상성을 보이고자 한다. 참고 : 1989년 공연 프로그램
예술가
김현자 (1947 ~ ) 1947년 경남 진주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신인상, 제4회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 제6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부산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와 부산시립무용단, 럭키창작무용단 상임안무를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와 국립무용단 단장, 김현자 춤아카데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품 <홰>(1984) <황금가지>(1985) <생춤 시리즈>(1989년)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1992) <바다>(2003)
리뷰
기의 흐름을 따라 인간의 내면 의식과 신체가 조화를 이루는 상태에서 전통적인 춤사위를 응용하여 만든 연속 작품이다.
재공연
- 1989년 초연 <다시 없음이 되어, 늘 함이 없음을 깨닫고> - 1994년 10월 22일~23일 뉴욕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샘, 묵) - 1995년 10월 7일~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평론
인간의 본질은 氣이며, 氣로서의 신체는 삼라만상의 일부분으로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춤은 인체를 그 표현매체로 하는 만큼 더더욱 개인의 氣의 흐름을 존중해야 하며 테크닉이나 훈련 방법 등을 동일한 틀 속에 묶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氣와 理는 두 가지의 실체이지만 분리되어 존재하지 못하고 합하므로 氣의 흐름대로 움직인다 하더라도 理로서의 조정이 가능하다. 즉 氣는 사물의 질료이며 생멸하고 무겁고 가벼우며, 맑고 흐리고 순수하며 잡다하다. 理는 원리이자 법칙이고 본질이며 추상적이고 무한하다. 나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기의 훈련을 통하여 춤꾼 스스로 움직이게 하고자 하며 지금까지의 춤을 조직하는 인위적 방법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1989년 프로그램 중 안무자의 말 중) 양식적 테크닉보다 기의 작품을 즉시적으로 외화시키는 이번 공연은 몸의 근본적인 일원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춤의 본질을 탐색하고 표현력의 해방을 추구하는 탐구적 노력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간 객석> 1989년 7월, 허영일) 몸의 인위성을 털어 내고 자연성으로 복귀함으로써 춤의 자유로움을 다채로이 보장하는 방향으로 새로 출발하자는 다분히 전환기적 발상을 내포하기 있기 때문에 세계관의 변화 없이는 생소한 춤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월간 객석> 1995년 11월 김채현)
관련자료
<우리무용 100년> 김경애 외, 현암사, 2001. <생춤의 세계> 김현자, 큰산, 1992. <객석> 1995년 11월호 “한국적 정서와 결합된 독창적 춤 양식” <객석> 1994년 11월호, 장광열 <무용한국> 1989년 11월호 <객석> 198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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