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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택(聖澤)

작품/자료명
성택(聖澤)
구분
정재
개요
성택(聖澤)은 조선 초기에 창작된 당악 정재 중의 하나이다. 주로 사신 위연(慰宴)에 상연되었던 정재이다. 성택 정재의(聖澤呈才儀)는 <세종실록 권40>의 1428년(세종 10) 정축(丁丑) 조에 자세히 전한다. <악학궤범 권4>의 성택 무보는 이 <세종실록 권40>에 전하는 정재의(呈才儀)와 일치한다. 다만 반주 음악의 경우에는 <세종실록>의 황하청(黃河淸) 만(慢)이 헌천수(獻天壽) 만(慢)으로 바뀐 점이 다를 뿐이다.
내용
<악학궤범(樂學軌範) 권4>의 '시용당악정재도의(時用唐樂呈才圖儀)'에 기록된 성택 정재의 진행순서는 아래와 같다. 악관이 천년만세(千年萬歲) 인자(引子)를 연주하고, 박을 치면 족자 한 사람과 죽간자 두 사람이 가지런히 줄을 지어 족도하면서 조금 앞으로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진구호(進口號) 한다. 임금님의 덕화가 먼 지방에까지 널리 입히니 먼 지방 사람의 마음도 못내 기뻐 무도하옵니다 관용을 베푸사 무대에 등장시키어 악이 이루어짐을 보옵소서 끝나고, 박을 치고 앞의 음악을 연주하면,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이 족도한다. 박을 치면, 뒤로 물러나서 좌우로 갈라선다(족자는 그대로 선다). 박을 치면, 선모와 좌우협 여섯 사람이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조금 앞으로 나가 선다. 박을 치면, 모두 소매를 들어 밖으로 폈다가 다사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선다. 박을 치면, 조금 뒤로 물러나 선다. 선모는 조금 앞으로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치어(致語)한다. 성택은 조정의 사신을 위로하는 것이요 사신을 위로함은 황제의 덕을 흠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전하께서 성심으로 사대하시기에 황제께서 가상히 여기시고 특별히 사신을 보내셨습니다 백성들이 기뻐하여 이 노래를 지었습니다 끝나고, 박을 치면 악관이 최자를 연주한다. 박을 치면, 선모는 조금 뒤로 물러나 자리로 돌아오고,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하성조(賀聖朝) 영(令)을 한 번 연주하고, 끝나면 선모와 좌우협 여덟 사람은 악절에 따라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성택사(聖澤詞)를 병창한다. 아 황제의 은택이 만방에 흡족하도다 하늘 아래 나라들 산 넘고 바다 건너 모여듭니다 오직 바닷가의 우리나라는 선왕 때부터 제후의 법도를 공경히 닦고 황제의 법에 복종하나이다 밝으신 우리 왕께서는 참으로 선왕의 업을 잘 계승하오며 능히 공경하고 정성스럽게 황제의 우악한 은혜 받드시도다 나는 듯한 사신의 수레 언덕과 늪을 달려서 천자 계신 곳으로부터 달려와 먼 나라에 다다르니 왕께서 교외에 나가 맞으시되 황제의 얼굴을 뵙듯이 왕께서 절하고 머리 조아려 억만년 수하시기 비옵니다 왕의 지성과 황제의 덕으로 상하의 마음이 서로 통하니, 경사스런 일이 무궁하도다 끝나면 음악이 그친다. 음악이 헌천수(獻天壽) 만(慢)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선모와 좌우협 여덟 사람은 북쪽을 향해 춤춘다. (광수무. 연화대의 왼편 동녀무와 같으나 다만 꿇어 앉는 절차가 없을 뿐이다). 끝나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중강(中腔)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선모는 대에서 나가지 않고 맴돌며 춤추고 (왼쪽으로 돈다) 좌우협 여덟 사람은 원을 그리면서 돌며 춤춘다. (사수무. 왼쪽 네 기는 서쪽을 향해 바깥쪽으로 돌고 오른쪽 네 기는 동쪽을 향해 안쪽으로 돈다. 이하도 같다). 사방(四方)과 네 귀퉁이에 팔괘(八卦) 형상으로 서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하성조 영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선모는 감방(坎方, 북쪽)의 여기를 향해 시작하여 왼쪽으로 돌며 회무 (回舞: 오양선무. 협무도 같다) 감(坎, 북)·진(震, 동)·이(离, 남)·태(兌, 서) 사방의 여기 네 사람은 대무(對舞)한다. 선모가 간방(艮方, 동북)의 여기를 향해 시작하여 앞서와 같이 회무하면 간(艮)·손(巽)·곤(坤)·건(乾) 네 귀퉁이의 여기 네 사람은 손을 벌렸다가 사방의 여기 네 사람과 함께 손을 여미고 족도한다. 박을 치면, 선모와 네 귀퉁이의 여기 네 사람은 앞서처럼 춤춘다. 끝나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중강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은 족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 족자의 좌우에 갈라 서고, 음악이 그치면 구호한다. 덕이 생성하는데 흡족하여 능히 회유하는 도리를 다하시며 감격한 충정으로 삼가 송도하는 말씀 올리나이다 악의 절차가 끝나려 하오니 절하고 물러나렵니다 끝나고, 박을 치고 앞의 음악을 연주하면, 족자를 든 한 사람과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은 족도한다. 박을 치면, 뒤로 물러난다. 박을 치면, 선모와 좌우협 여덟 사람은 손을 여미고 족도하여 앞으로 나간다. 박을 치면, 모두 소매를 들어 밖으로 벌렸다가 다시 손을 여미고 족도한다. 박을 치면, 무퇴(舞退: 退手舞)하고 음악이 그친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전통무용연구>, 장사훈, 일지사, 1977 <신역 악학궤범>, 이혜구 역주, 국립국악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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