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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척(金尺)

작품/자료명
금척(金尺)
구분
정재
개요
금척(金尺)은 몽금척(夢金尺)이라고도 하며, <악학궤범 권5>에 자세한 내용이 전한다. 태조실록 권4에 의하면 1393년(태조 2)에 관습도감(慣習都鑑) 정도전(鄭道傳)이 지었고, 그해 10월에는 전악서(典樂署) 무공방(武工房)을 거느리고 몽금척(夢金尺)과 수보록등 신악(新樂)을 올렸다고 한다. 그 내용은 태조가 아직 잠저(潛邸)하였을 때 꿈에 신인(神人)이 금척(金尺)을 받들고 하늘에서 내려와 태조의 바탕이 문무(文武)를 겸하고 민망(民望)이 속(屬)함을 이르면서 금척(金尺)을 주었던 것이다. 즉, 하늘 뜻을 받들어 나라를 이룩했다는 것을 정재로 만든 것이다. 1901년 <고종신축진연의궤(高宗辛丑進宴儀軌)>의 정재악장에 따르면, “태조가 잠저(潛邸)에 계실 때, 꿈에 한 신인(神人)이 금척(金尺)을 주었다. 세종 때에 그 형상을 모방하여 춤을 만들었다. 영조 병술년 진연 때에 임금께서 '유황사(維皇詞)', ‘성인사(聖人詞)’를 짓고 ‘天賜金尺受命之祥’라는 여덟 글자를 자[尺]에 새겼다. 또 생사로 족자를 만들어서 ‘유황사(維皇詞)’를 쓰고 위 아래에 홍백(紅白)의 능라로 단장하여 유소(流蘇)를 드리우고 붉게 칠한 장대에 걸었다. 여기(女妓) 2인이 죽간자를 받든다. 1인은 족자(簇子)를 받들고 앞으로 나아가 벌려 선다. 1인은 금척을 받들고, 1인은 황개(黃蓋)를 받들고 뒤에 위치하여 차례로 선다. 12인이 좌우로 나뉘어 두 줄을 지어, 나아가고 물러서고 돌면서 춤춘다. 무동정재도 같은데, 죽간자를 든 이가 구호를 하지 않고 “선모가 금척을 받든다.”라고 하였다.
내용
<악학궤범(樂學軌範) 권4>의 '시용당악정재도의(時用唐樂呈才圖儀)'에 기록된 금척 정재의 진행과정은 아래와 같다. 악관이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 인자(引子)를 연주하고, 박을 치면 족자(簇子) 한 사람과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이 나란히 줄지어 족도하면서 조금 앞으로 나와 섰다가, 음악이 그치면 구호한다. 정고한 부록의 영이함을 받들어서 성덕의 형용을 찬미하도다 바라건대 너그러이 받아들이사 연락(宴樂)을 미덥게 하소서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하고,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은 족도한다. 박을 치면 물러가 좌우로 갈라선다(족자도 따라 선다). 박을 치면, 좌우 대두(隊頭)의 각 제1일이 무진(舞進: 折花舞)한다. 박을 치면, 손을 여미고 족도하며 족자의 좌우에 나란히 선다. 박을 치면, 전과 같이 무퇴(舞退)하여 족자의 뒤에 갈라선다. 좌우대(左右隊)의 각 제2인이 위 의식과 같이 한다.(좌우의 대두 각 제1인이 춤을 추며 물러가는 동시에 춤을 추며 나온다. 다음도 이와 같다.) 제3인, 재4인, 제5인, 제6인이 서기를 마치고 춤을 마치려 할 즈음, 먼저 서 있던 열 사람 또한 동시에 손을 폈다가 다시 거두고 서면 음악이 그친다. 최자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금척을 든 한 사람과 황개(黃蓋)를 든 한 사람이 함께 족도하면서 조금 앞으로 나와 서고 음악이 그치고, 금척을 든 사람이 치어(致語)한다. 금척을 꿈꾼 것은 천명을 받으려는 상서입니다 태조가 점저에 있을 적에 꿈에 선인이 금척을 받들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말하기를, 경시중(慶侍中)은 맑은 덕망이 있으나 늙었고, 최삼사(崔三司)는 정작한 명망이 있으나 어리석다. 태조에게 말하기를 문무(文武)를 겸비하고 덕망도 지식도 있어 백성들의 중망이 귀속한다. 이에 곧 금척(金尺)을 주었습니다. 끝나고, 박을 치면 앞의 음악을 연주하고, 금척을 든 한 사람과 황개를 든 한 사람이 족도하다가 서면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금척 영(令)을 연주하고, 6대의 12인이 염수족도하면서 악절에 맞추어 금척사를 병창한다. 하늘의 살피심이 크게 밝아 상서로운 꿈이 금척에 맞았도다 청백한 이는 늙었고 정직한 이는 어리석으니 덕망 있는 자가 이에 적합하도다 상제(上帝)가 우리 마음을 헤아려 나라를 잘 다스리게 하였도다 정고한 저 부록은 천명을 받을 상서로다 그 아들에게 전하고 손자에게 미침이여! 그 천억 대를 이어가리라 끝나고, 박을 치면 6대의 열두 사람이 그대로 그 사(詞)를 세 차례 창하고, 무진(舞進) 무퇴(舞退)한다(춤을 추면서 족자의 좌우에 이르러 물러간다). 끝나고 음악이 그친다. 악관이 소포구락(小抛毬樂) 영(令)을 연주하고, 박을 치면 오른쪽 죽간자가 족도하면서 선도(先導)하고, 다음은 족자, 다음은 금척, 다음은 황개, 다음은 왼쪽 죽간자, 다음은 좌대(左隊)의 여섯 사람, 다음은 우대(右隊)의 여섯 사람이 차례로 족도하면서 나아간다(좌우대 열두 사람이 함께 춤을 추면서 나아간다). 왼쪽으로 돌면서 회무(回舞: 四手舞)하여 오른쪽 죽간자와 서로 연이어져서 함께 악절에 맞추어 사를 병창한다. 성인이 일어나시니, 만물이 다 보게 되고 영이한 상서 하도 많으사, 모든 복이 다 이르옵니다 긴 말이 오히려 부족하여, 노래하고 또 춤추옵니다 즐겁고도 차례가 있음이여, 우리 임금님 만수를 누리소서 회무(回舞)로 세 차례를 돌면 끝난다. 오른쪽 죽간자는 남쪽에 이르러 북향하고 족자, 금척, 황개를 앞서 인도하되, 가운데로부터 앞으로 나가 제 자리로 돌아간다. 왼쪽 죽간자 역시 춤추는 여기 열두 사람을 인도하되 동쪽으로부터 앞으로 나가 제 자리로 돌아가, 모두 처음의 대열대로 서면 악이 그친다. 죽간자를 든 두 사람이 퇴구호를 한다. 이미 구성의 악을 연주하였고 곧 만세의 장수를 드리도다 즐거움의 극치에 미처 이르기 전에 빨리 경계하는 마음을 품으소서 절하며 하직하고 돌아가니 편히 쉬소서 끝나고 박을 치면, 악관이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 인자(引子)를 연주하고, 죽간자를 든 두 사람, 족자를 든 한 사람, 금척을 든 한 사람, 황개를 든 한 사람은 족도하다가 박을 치면 물러간다. 박을 치면, 무기 열두 사람이 무진(舞進: 挾手舞)하고, 박을 치면 손을 여미고 족도한다. 박을 치면, 무퇴(舞退: 退手舞)하고 음악이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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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전통무용연구>, 장사훈, 일지사, 1977 <고종신축진연의궤 권1, 한국예술학과 음악사료강독회>, 한국예술종합학교, 2001 <신역 악학궤범>, 이혜구 역주, 국립국악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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