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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 작품/자료명
-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 구분
- 정재
- 개요
-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은 아름다운 사람(佳人)이 모란(牧丹)을 꺽는(剪)다는 제목의 정재이다. 목단화준(牧丹花樽)을 가운데에 설치하고, 무동이나 여령이 2대로 나뉘어 각각 병의 꽃(樽花) 한 가지(枝)를 취하여, 나아가고 물러서며 선전(旋轉)하며 춤춘다. 가인전목단 정재는 1828년의 <무자진작의궤>에 처음 기록되었고, 그 다음해인 <기축진찬의궤>에는 효명세자가 지은 창사 가사도 수록되어 있다. <무자진작의궤>에 기록된 주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감유함(淵鑑類函)에 송나라 악무(樂舞) 10대 중 네 번째를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이라 하는데, 홍생색체의를 입고, 금봉관(金鳳冠)을 쓰고 모란(牧丹)을 꺾는다. 목단화준(牧丹花樽)을 반(盤)에 설치하고, 무동 4인이 2대로 나뉘어 각각 병의 꽃(樽花) 한 가지(枝)를 취하여, 나아가고 물러서며 선전(旋轉)하며 춤춘다.
- 내용
- 1901년(신축) '외진연시 무동각정재무도홀기'의 가인전목단 정재의 진행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 향당교주)을 연주한다. 악사가 화준(花樽)을 받든 무동(舞童) 2인을 인솔하여 전내(殿內)에 들여놓고 나간다. ○박을 치면, 무동 8인이 좌우로 나뉘어 춤추며 나아가 선다. ○박을 치면, 좌대(左隊)는 바깥쪽으로 돌고, 우대(右隊)는 안쪽으로 돈다. ○박을 치면, 모두 손을 모으고 북향하여 선다. 음악이 그치면 사(詞)를 부른다. 만송이 먼저 피어나 대궐 붉게 비추어, 요황 위자가 영롱함을 시샘하네. 아름다운 피리소리 청평악을 새롭게 울리며, 각가지 신선의 향기 나비날개짓에 이네. 마친다. ○박을 치면, 향당교주를 연주한다. ○박을 치면, 좌우협(左右挾)이 무작(舞作)하여 꽃을 향해서 원을 만들어 춤춘다. ○박을 치면, 바깥을 향하여 등지고 춘다. ○박을 치면, 각각 상대하여 춤춘다. ○박을 치면, 모두 크게 돌고 꽃을 마주하면서 기뻐하며 춤춘다. ○박을 치면, 모두 꽃을 희롱하며 춤춘다. ○박을 치면, 모두 꽃가지를 반(盤)에서 꺽어 들고, 돌면서 기뻐하여 춤추는데 등지기도 하고, 마주보기도 하며, 한번 소매를 뿌리고 한번 돌면서 춤춘다. ○박을 치면, 다시 처음의 위치로 돌아가며 춤춘다. ○박을 치면, 무동이 나아가 선다. ○박을 치면, 손을 여미고 족도(足蹈)한다. ○박을 치면, 무동이 물러난다. 음악이 그친다.
- 연계정보
- · 관련도서 <한국음악학자료총서3 무자진작의궤>, 은하출판사, 1989 <정재무도홀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4 <여령정재홀기>, 인남순·김종수 공역, 민속원, 2001 <한국무용개론>, 장사훈, 대광문화사, 1992 <한국전통무용연구>, 장사훈, 일지사, 1977 <고종신축진연의궤 권1, 한국예술학과 음악사료강독회>, 한국예술종합학교, 2001 ·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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