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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눈뜨는 아침

작품/자료명
혼자 눈뜨는 아침
초연장소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안무가
박명숙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박명숙, 김선영, 문정온, 장애숙, 조성희, 배인영, 김영미, 박해준, 이현수, 박은정, 윤일청 등 서울현대무용단원 스태프 안무/박명숙 대본/이경숙 구성/이병훈
내용
소녀시절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태경은 혼기에 쫓겨 시인의 길을 포기하고 결혼한다. 중매로 신랑을 만나기 전까지는 연애 한번 하지 못했다. ‘순결’을 지키기 위해, 결혼한 태경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현모양처’의 삶을 산다. ‘나’를 생각하지 않고 시집 식구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런 생활은 ‘태경의 혼신’이 중심 기둥인 질서를 만든다. 태경은 자신이 없으면 나머지 가족들은 살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남편이 가끔 외도를 하지만 ‘능력 있는 남자들의 관행’으로 여기고 시집 일가친척들의, 그리고 이웃의 ‘효부와 현모양처’라는 평가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산다. 이렇게 십여 년이 지난 어느 날, 태경은 자신이 가정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 자신은 다만 가족들의 삶을 위한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태경이 만든 음식만 먹으려고 고집하던 남편은 외지근무에 새로운 재미를 붙이고 커가는 아이들도 정상적인 개체독립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처지의 태경에게, 그의 능력있고 가부장적인 권위의식이 강한 남편 찬수와는 전혀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여성처럼 부드러우며 따뜻하고 사람을 전인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남자다. 태경과 사귀면서, 사귀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남자 호준은 태경에게 남다른 문학적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또 한편 태경의 전생애를 통해, 아직 한번도 빛을 뿜어보지 못했던 이성에 대한 열정이 두려움과 부끄러움의 낯빛을 하고 자라나기 시작한다. 모범주부인 태경의 중년에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를 깨닫게 한다.
박명숙
이화여대 대학원 졸업, 1978년 박명숙무용단 창단(1986년 서울현대무용단으로 개칭), 1981년 경희대 무용과 교수, 1982년 뉴욕 무대 <초혼>으로 데뷔, 1989년부터 4년간 고구려 건국신화 대작 안무,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 예술총감독, 경희대학교 예술학부 무용전공 학과장,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 대표작품 <종이꽃>(1980), <몇 개의 정적>(1982), <초혼>(1982), <결혼식과 장례식>(1986), <혼자 눈뜨는 아침>(1993), <유랑>(1996), <에미> 단체정보 서울현대무용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 중의 하나로, 1986년 박명숙에 의해 창립되어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예술감독 박명숙 외 39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박명숙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 가치관과 미의식을 토대로 하는 정서적 작품과 현대인의 인생과 꿈을 극적으로 묘사해 가는 작품 등 크게 2종류의 특성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 이화여자대학·동 대학원 졸업, 뉴욕대학 박사과정을 이수한 박명숙은 1981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초혼>을 발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980년대의 실험정신이 강한 작업을 해온 박명숙은 1990년대에 들어서 그녀의 개성이 무엇인지 입증할 수 있는 대작들을 발표하였다. 1991년 제13회 서울국제무용제 대상, 안무상, 음악상, 연기상(황조가 안무/박명숙)을 수상하였으며, 이 작품은 그 당시 많은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무용이 대중화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되었다. 또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발표하는 신작들은 그해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선정되고, 무용평론가들에게 항상 좋은 평을 받아왔다. 그녀의 작품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외에서 무용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수석안무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1년 제11회 사이다마 국제안무가경연대회 우수상 수상(<태풍전야>, 안무/박해준), 1998년 제20회 서울국제무용제 대상·안무상(<거미줄에 걸린 꽃잎>, 안무/조성희), 수잔델라 국제 안무가 경연대회 특별상(<향수>, 안무/장애숙) 등 국내외에서 서울현대무용단의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로 이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박명숙은 그녀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보다 감동적인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1990년대 말 <혼자 눈뜨는 아침>, <에미>를 통해서 현 50대의 방황하는 어머니상과 할머니 세대의 뼈아픈 추억을 되살리고 서정적인 몸짓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진한 눈물을 흐르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이 아픔은 1999년 작품 <유랑>을 통해 또 다른 방황을 시작했다.
리뷰
갱년기 아내가 자신의 설자리가 없는 생의 무의미함을 반추하다가 홀로서기 과정을 겪는 심리기복을 극무용으로 다룬 수작이다. (김영태 - 무용평론가) 박명숙의 작품에서는 여성과 관련된 주제가 있고 그는 그것을 특이한 서정주의로 풀어나간다. (김태원 - 무용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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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서울현대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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