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13 아해의 질주

작품/자료명
13 아해의 질주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안무가
홍승엽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나경아, 조성주, 박호빈, 김은선, 김선이, 마주리, 김영환, 김광호, 박원갑, 이광석, 홍승엽 스태프 안무·연출/홍승엽 대본/나경아 무대디자인/이태섭 의상디자인/선미수 음향디자인/김태근 영상기록/서양범 사진/최영모 제작감독/장승헌
내용
行步(행보)의 방향은 삐뚤어지고 끝없이 절뚝거린다. 사람들이 네 활개를 펴고 푸드득 거린다. 쉬거나 걷지 않고 빠르게만 움직인다. 이들을 보는 것이 벅차다. 이들은 누구인가? 문득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선다. 햇빛 때문에 눈물이 흐른다. 햇빛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째서 울지 않을 수 있는가? 죽일 것인가? 누구를 죽일 것인가? . .. 멀리 달아날 것인가?
홍승엽
1962년 대구에서 출생한 홍승엽은 1981년 경희대학교 섬유공학과 2학년 시절에 무용가로의 꿈을 갖게 되어 1986년 대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동대학원 무용학과에 입학하여 1988년 무용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1984년 현대무용을 전공한 지 2년 만에 우리 나라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무용경연대회인 제14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1986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무용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1992년부터 3년간은 유니버셜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1996년에는 가장 문학적인 현대무용가상(한국문인협회 주최)과 제18회 서울국제무용제에서 안무가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1999년에는 제10회 일본 사이타마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과 제21회 서울무용제 안무상을 그리고 2001년 한불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홍승엽은 1993년 댄스씨어터 온을 창단하여 예술감독과 안무가, 무용수로서 주목받는 여러 작품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대표작품 <김노인의 꿈>(1994), <말하지 않는 말의 세 번째 질문>(1994), <13아해의 질주>(1995), <파우누스의 추>(1995), <뒤로가는 산>(1996), <파란옷을 입은 원숭이>(1996), <백설공주>(1997), <절취된 기억>(1997), <그가 또 수를 세고 있다>(1997), <다섯 번째 배역>(1998), <경로다방>(1998), <가고파>(1998), <말들의 눈에는 피가>(1999), <달보는 개>(1999), <데자뷔>(2000), <다섯번째 배역>(2000), <빨간부처>(2001), <두 개보다 많은 그림자>(2003) 댄스씨어터 온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현대무용단체 댄스 씨어터 온은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기법을 두루 익히고 다양한 안무작업과 무용수 생활을 거친 안무자 홍승엽에 의해 지난 1993년 창단되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켜 무용예술을 문화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이 단체의 진지한 노력은 그 동안 발표해온 다양한 작품들이 평론가 및 일반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가운데 프로페셔널 무용단체로서의 활동영역을 조심스럽게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 인간 내면의 다중적인 갈등구조를 다룬 진지하고도 예술성 넘치는 일면의 작품들은 “추상화된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 “비논리적인 논리, 안무의 시적, 율동언어”, “아이디어의 귀재”, “무대공간의 복합적 구성”, “서양춤 특유의 형식미와 분석적인 틀을 지니면서도 동작과 동작 혹은 동작군 사이의 연결거점에서 정형을 빗겨감으로써 흐름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이 무용단의 큰 매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단체대표인 안무자 홍승엽을 비롯, 남·여 무용수 14명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적인 프리랜서 스탭들이 합세하여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리뷰
<13 아해의 질주>는 이상의 대표작 <오감도> 시 제1호를 무용화했다. 13이란 숫자는 불길한 상징이다. 그러나 시인 이상은 4자 및 13 숫자를 자신의 내면을 중독시키는 출구로 삼았다. 홍승엽은 천재 이상의 이미지를 오늘의 삶, 생존방식에 투영한다. 자아의 분열, 갈등, 타인과의 의사소통 단절이 춤 골격이다. 거울 속의 내가 이중으로 오버랩되고 마주리의 육체도 전시된다. 간헐적으로 비추는 조명은 열셋 아해들의 질주가 폐쇠 속의 탈출(자기분열 및 극대화)을 암시한다. 지푸라기 인형, 욕조, 변기 소도구도 등장한다. <13 아해의 질주>는 이 시대 아해들의 체온을 칙칙한 피를 춤으로 걸러냈다. (김영태 - 무용평론가) 댄스 씨어터 온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스타일 창조를 시도했다. (<르 피가로>, 르니 시르뱅)
연계정보
-오감도 시 제1호
관련멀티미디어(전체3건)
이미지 3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