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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대구

작품/자료명
살풀이-대구
전승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3동
지정여부
대구 시도무형문화재 9호
구분
민속무용
개요
살풀이춤은 말 그대로 나쁜 살을 풀어내는 춤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해의 액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고 살을 푸는 춤을 추어왔다. 무당들은 신격자로서의 신무(神舞)를 추고 마을 사람들은 오신(娛神)하거나 신의 계시를 받아 살을 풀기위해 열심히 춤추어 신명에 도달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살풀이춤의 시원은 이러한 굿판의 춤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의 살풀이춤은 살을 풀기위한 종교적 관련의 춤이 아니라 시나위권의 무악 살풀이가락에 맞추어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예술가적 미의식에서 창조된 고전무용이다. 굿판에서의 허튼춤은 뒷날 기방예술로 승화되었다. 따라서 살풀이춤은 기방인들에 의해 그 호칭이 입춤·산조·즉흥무·수건춤 등으로 불리면서 보편화된 춤사위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춤이 어느 시기에 살풀이춤으로 개칭되었는지는 상세히 알 수 없다.
내용
살풀이춤의 기본동작이 치마저고리 차림에 3자 짜리 흰 명주수건을 들고 정중동(靜中動)의 3요소가 강하게 나타난 것은 살풀이가락이 맺고 이었다 푸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무수한 선을 그리는 것은 원초적으로 살을 풀기 위한 몸부림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춤사위가 점(點)과 선(線)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은은한 곡선의 미를 갖추고 있는 까닭은 한복의 아름다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며, 동작에 여백미가 나타난다. 살풀이춤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슬픔을 바탕으로 하되 그것에 머무름이 없이 그 비탈을 넘어서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본연의 이중구조적 심성을 표현한 춤이라 하겠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확대를 위해 하얀 수건을 든다. 살풀이장단에 시나위를 연주하되 피리, 대금, 장구, 아쟁, 북 등의 반주로서 춤을 춘다. 권명화의 살풀이 춤은 그 전승 계보가 뚜렷하며, 특히 영남지방의 살풀이 춤 사위를 잘 간직하고 있다. 권명화는 살풀이 춤의 극치를 이루어 우리나라에서 정상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승자정보
예능보유자 권명화는 15세 되던 해부터 전남 나주 출신의 유명한 살풀이 춤꾼 김봉이(金鳳伊)의 제자였으며, 대구에서 대동권번을 경영하였던 살풀이 춤의 명인 박지홍(朴枝洪)의 문하에 들어가 그가 죽을 때까지 14년을 배웠으며 영남 동해안의 살풀이 춤도 현장에서 배웠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전통무용>, 성경린, 일지사, 1982 <한국춤>, 정병호, 열화당, 198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9 ·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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