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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량무(閑良舞)

작품/자료명
진주 한량무(閑良舞)
전승지역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지정여부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재 3호
구분
민속무용
개요
‘한량(閑良)’이란 호반(虎班)을 일컫는 말로 풍류를 알고 호협(豪俠)한 사나이의 별명이다. 오늘날 전해지는 한량무는 여러명이 펼치는 무용극 형태의 춤이며, 다른 하나는 남자 혼자 추는 홀춤 형태의 춤이다. 무용극으로서의 한량무는 한량·승려·색시 간의 애정 관계를 풍자적으로 표현하는데 춤이 주가 되지만, 비교적 몸짓춤에 가까운 동작으로 표현하는 대목이 많다. 몸짓춤은 반주 장단에 맞추어 각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홀춤의 한량무는 춤 그 자체로써 한량이라는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춤을 통해서 모든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홀춤의 한량무는 한량의 품격 자태를 강조하며 춤을 멋들어지게 춤으로써 관객을 매료시킨다는데 특징이 있다. 이 춤이야말로 남성들이 유일하게 멋을 내며 춤출 수 있는 홀춤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용극의 한량무(閑良舞)는 한량(閑良)과 중이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하였으며 원래 남사당패(男寺黨牌)가 놀았던 것이다. 사당패(寺黨牌)는 조선(朝鮮) 후기에 생겼고, 한량무(閑良舞)에 있는 승무(僧舞)가 고종(高宗) 때 정현석(鄭顯奭)의 <교방가요(敎坊歌謠)>에 기록되었음을 보면, 한량무가 조선 말엽에 성행된 것이 아닌가 한다. 민속가면극의 소무(小巫)와 노장(老長)의 대무라든가, 포도대장(捕盜大將)과 소무(小巫)의 애정장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진주한량무는 교방계(敎坊系)의 무용으로 보여진다.
내용
무용극 형태의 한량무의 내용은 한량과 별감(別監)이 기생을 데리고 즐겁게 노는 자리에 승려가 나타나 이 광경을 보고 기생에게 반하여 멋진 춤으로 기생의 환심을 사니, 기생은 한량과 별감을 배반하고 승려의 품으로 가버린다는 삼각관계를 그린 춤이다. 한량무에는 악사, 한량, 승려, 색시, 주모, 별감, 상좌, 마당쇠가 등장하는데, 배역에 따라 성격이 다른 춤사위와 옷차림으로 구성된다. 한량의 경우에는 도포에 정자관을 쓰고, 별감은 궁중별관복을 입고, 색시는 궁중기생옷으로 몽두리에 색한삼을 끼고 족두리를 쓴다. 승려는 승복에 가사를 매고 작은 방갓을 쓴다. 한량 일인의 춤은 개념상 단순히 기방에 출입하는 한량들이 추는 춤으로 풍류를 즐기며 즉흥적인 멋을 표현하는데, 주로 장구·북·꽹가리·징 등으로 편성된 타악기에 덧뵈기 장단이나 굿거리 장단을 치며 어깨춤이 주를 이룬다. 이 춤의 계열로는 동래학춤과 양반춤이 있다.
전승자정보
예능보유자 김덕명씨 외 6명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덕명씨가 김농주 선생에게 배운 한량무는 무용극이었으며, 등장인물은 7명으로 한량·중·색시·주모·별감·마당쇠·상좌가 등이 출연한다. 처음 배울 당시에 김선생은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을 주면서 한량무의 유래는 이 책 속에 전한다고 하였다. 김덕명씨가 배운 한량무는 다른 지역의 한량무가 5인 또는 4인이 추는 것과 달리 7인이 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계정보
· 관련자료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19. 입춤·한량무·검무>, 국립문화재연구소, 1996 ·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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